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떠도는 잡귀의 일종. 집을 고치거나 흙·나무 등을 만진 뒤에 몸에 열이 나면서 아플 때, 또는 남의 집에 가서 음식을 먹고 나서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청도 지역에서는 ‘객구 들렸다.’라고 한다. 객구는 객귀(客鬼)를 일컫는 말이다. 객귀는 집에서 편히 죽지 못하고 사고가 나거나 물에 빠져 죽는 바람에 제대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비는 출산 의례의 한 과정. 결혼하고 나서 이른 시기에 아들을 낳았을 때에는 기자속(祈子俗)이 필요 없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에 자식이 아주 귀한 집에서는 아이를 원하는 특별한 민속 의례를 행하게 된다. 1. 치성 기자 치성 기자는 일정한 대상물을 정하고 그곳에 치성을 드리는 것이다. 치성을 드리는 장소는 크게 집 안과 밖으로 구분할 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백일 날 경문을 외우는 주술적 행위. 과거에 아이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는 날이나 돌이 되면 아이가 병이 없이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백 가지 액이 침범하지 못하게 방과 부엌에서 경문을 외우는데. 이를 백살경(百殺經)이라고 한다. 이러한 백살경 외우기는 현재 청도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지 않고 있다. 자식의 백일이나 돌이 되면 그 귀한 자식의 무병장수를...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북을 가지고 전염병을 물리치는 주술적 행위. 복당나구는 전염병이 만연하였을 때 북으로 소리를 내어 전염병을 물리치는 주술적 행위이다. 복당나구의 ‘복’은 베틀에 포함된 배 모양 기구인 북이며 ‘당나구’는 당나귀를 일컫는다. 청도 지역에서는 전염병이 창궐하여 온 동네가 공포에 떨게 되면 마을 사람들은 북을 마루에다 문질러서 소리를 내었다. 이 소리를 내면 전염병...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행하는 주술적 풍속. 악액매기란 마을 사람들에게 운수 사나운 일이 생기거나 전염병이 돌면 이를 막으려고 행하는 주술적 민속을 일컫는다.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전염병이 발생하면 장정·아낙네 몇 명이 다른 마을에 가서 방아가 어디 있는지를 알아 둔다. 이들은 이 마을 사람들이 잠든 밤에 방아를 들쳐 메고 나온다. 방아 주...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가축에게 일어나는 좋지 못한 일을 막기 위한 주술적 의례. 챙이는 곡식을 까불러 고르는 키의 방언이다. 경상남도 청도군에서는 가축에게 좋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면 집안 식구 중 누군가가 초상집에 다녀와서 부정을 탄 경우라 믿고 챙이 위에 물을 붓는 주술적 의례를 행하였다. 금천면과 이서면 일대에서 전해졌지만 현재는 전승되지 않는다. 청도군 금천면에서는 집에서 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