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벽돌로 된 집과 담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대도시의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김수근이 설계한 불광동성당이나 대학로에 있는 문예회관 등은 붉은 벽돌 건축물로서 일반에게 친숙한 재료로 건축되었는데, 이렇듯 붉은 벽돌이 건축의 일반적인 재료가 된 데에는 김수근이라는 건축가의 영향이 컸다. 김수근이 1960년 남산국회의사당 건축 현상 설계에 1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