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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전래되던 상부상조(相扶相助)의 민간 협동 조직. 광명의 계(契)는 주로 광명시에서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받거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만든 전래의 민간 협동체이다. 계는 동일 지방에 있어서 수인 혹은 수십 인이 모여 동일한 목적 아래 일정한 규약을 설정하고 서로 금품을 각출하여, 그것을 자본으로 삼아 경제상의 복리를 증진하거나 사회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조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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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에 산으로 올라가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풍속. 달보기는 한 해 중에서 가장 크게 뜨는 정월 대보름날 만월(滿月)을 보며 소원을 빌거나 농사일을 점치는 세시풍속이다. 이를 달맞이, 영월(迎月), 달점치기 등이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의 달은 1년 중 추석의 달과 더불어 양기(陽氣)가 가득 찬 달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신성시해 왔다. 특히 태음력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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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농사일을 공동 작업으로 수행하던 마을 단위의 조직. 두레는 촌락이나 리(里) 단위에서 일을 함께 하기 위해 구성되는 노동 조직이다. 두레는 농촌 사회의 상호 협력·감찰(監察)을 목적으로 마을 단위로 조직되었으며, 주로 농번기의 모내기에서 김매기를 마칠 때까지 시행된다. 광명 지역에서는 각 자연촌 1개 마을을 단위로 두레가 구성되었다. 그러나 자경리마을처럼 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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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에 소에게 나물과 밥을 주고 풍흉(豊凶)을 점쳤던 풍속. 소밥주기는 음력 1월 15일 아침에 밥과 나물을 소에게 주고, 소가 먼저 먹는 것에 따라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일종의 농사점(農事占)이다. 일반적으로 소가 밥을 먼저 먹으면 그 해 농사는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그 해 농사는 흉년이 든다고 한다. 또한 정월 정축일에는 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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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0월 20일경에 행하여졌던 풍속. 손돌추위는 절기로 소설(小雪) 무렵인데, 대개 음력 10월 20일경에 관례적으로 부는 손돌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매우 춥다는 말이다. 이날은 뱃사공 손돌이 원통한 죽음을 당한 날이기에 손돌의 넋이 매우 차가운 바람을 일으킨다 하여 손돌추위라 하고, 이날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한다. 고려 때 어느 임금이 강화도로 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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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새해가 되면 『토정비결(土亭秘訣)』을 보는 풍속. 신년운세 보기는 새해를 맞아 1년 동안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지 등의 운수(運數)를 『토정비결』을 통해 보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 ‘신수점 보기’라고도 한다. 『토정비결』은 조선시대 명종 때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이 지은 책으로 그 해의 신수를 보는데 쓰인다. 주로 정월 초에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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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삼월 삼짇날에 처음 본 짐승이나 나비를 보고 길흉을 점치는 풍속. 신수점치기는 음력 3월 3일 삼짇날에 가장 먼저 본 나비를 보고 그해 운수를 점치는 세시풍속이다. 신수점을 치는 삼짇날은 상사(上巳), 중삼(重三), 원사(元巳), 상제(上除) 등이라고도 한다. 이날을 3이 세 번 겹친 길일로 여기며, 봄이 본격적으로 돌아온 절기이다. 또한 이날은 강남 갔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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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이전에 가신(家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속. 안택고사는 음력 1월 15일 이전에 가신에게 제사를 지내 가정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무당이 안택경(安宅經)을 읽으며 터주신을 비롯하여 조상신(祖上神), 동신(洞神) 등에게 제사를 지낸다. 경기 지방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서는 안택 또는 안택굿이라 하고, 영남 지방에서는 논부굿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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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단옷날 오전에 약용으로 쑥을 베는 풍속. 약쑥 베기는 매년 음력 5월 5일에 약쑥을 베어 여름철 모기를 쫓거나 산모의 위생을 위해 행하였던 세시풍속이다. 쑥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지혈작용을 하며 부인병, 토혈, 하혈, 감기, 열, 오한 등의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쑥은 독이 없고 모든 만성병을 다스릴 수 있으며, 특히 부인병에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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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초에 대문이나 방문 앞에 엄나무를 걸어 잡귀나 역귀의 침입을 막는 풍속. 엄나무 걸기는 음력 1월 1일부터 15일까지 잡귀가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주술적인 목적으로 행하였던 세시풍속이다. 엄나무는 음나무, 엄목(嚴木), 개두릅나무, 해동목, 자추목엄나무, 엄목(嚴木) 등으로도 부른다. 또한 엄나무는 그 형상이 가시가 많아 귀신나무라고도 한다.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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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칠석날에 여자가 밭에 나가는 것을 꺼리는 풍습. 여자들 일찍 밭에 가지 않기는 음력 7월 7일에 여성이 아침 일찍이 밭에 나가지 못하게 하였던 세시풍속이다. 조선시대는 남녀의 엄한 차별이 있었던 봉건적 사회였다. 이에 따라 ‘여자는 남의 집에 일찍 가지 않기’와 같이 여자가 먼저 하는 일 중에는 금기 사항이 적지 않았다. 이에 길일로 인식되었던 칠석날에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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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열 나흗날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을 먹는 풍속. 오곡밥 먹기는 정월 대보름에 전통적인 절식(節食)을 먹는 세시풍속이다. 오곡밥은 다섯 가지로 지은 밥인데, 찹쌀·차조·붉은팥·찰수수·검은콩 등을 섞어 밥을 짓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오곡의 혼합 비율에 대하여 조선시대 음식 조리서인 『정조지(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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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마을의 공동 우물에서 행하는 풍속. 용알뜨기는 음력 1월 15일 새벽에 부녀자들이 우물에 가서 닭이 울 때를 기다렸다가 서로 앞을 다투어 용알[물]을 떠왔던 세시풍속이다. 용알뜨기는 정월 14일 밤이면 하늘의 용이 육지로 내려와 우물에 알을 낳는다는 믿음에서 생겨난 풍습이다. 용이 우물에 알을 낳은 물을 맨 먼저 긷기 위해서는 대보름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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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풍속. 유두(流頭)는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으로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이란 말의 약어이다. 음력 6월 15일은 흔히 유두라는 유월 명절이다. 이를 유두일·유둣날·물맞이 등이라고도 부른다. 유두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로, ‘미끈유월’이라는 말처럼 이맘때가 되면 두레의 김매기로 짬이 없다. 밭농사도 마무리 손길로 분주한 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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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일 년 열두 달 외에 더 있는 달에 행해지는 풍속. 윤달은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1년 중의 달의 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을 이른다. 윤달은 윤월·군달·공달 등이라고도 한다. 태양력에서는 2월이 평균보다 하루 더 많아 29일로 정하고, 태음력에서는 양력과 맞추기 위하여 평년보다 한 달을 더하여 윤달을 만든다. 옛 풍속에는 윤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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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에 윷으로 새해의 길흉을 점치는 풍속. 윷점치기는 정초[음력 1월 초]에 윷을 가지고 한 해의 운수나 풍흉(豊凶)을 점치는 세시풍속이다. 한자어로는 사점(柶占)이라고 한다. 윷점은 윷가락을 세 번 던져서 나오는 결과를 가지고 길흉을 판단한다. 윷점은 여러 명이 편을 짜서 집단으로 놀아 마을의 운수나 한 해의 풍흉을 점치는 것과, 한 명이 윷을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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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2월 4일이나 5일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절기 풍속.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새해를 상징한다. 보통 양력으로는 2월 4일이나 5일에 해당한다. 입춘은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로 동양에서는 이날부터 봄이라고 한다. 예부터 입춘 절기가 되면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를 한다. 아낙네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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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한 해를 24등분한 기후, 또는 이때 행해지는 풍습. 절기는 1년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하여 계절을 구분하는 것이다. 1개월에서 5일을 1후(候), 3후인 15일을 1기(氣)라고 하여 기후의 기초로 삼고 있다. 1년의 24기는 12절기와 12중기로 나누는데, 절기는 월초에 해당하고 중기는 월중(月中)에 해당한다. 날짜는 해마다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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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부터 대보름 사이에 행하는 민속놀이. 지신밟기는 해마다 음력 정월 3~14일에 두레패가 집집마다 다니면서 지신(地神)을 위로하며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이다. 지신은 마을과 집의 터를 지켜주는 신이다. 땅을 밟으면서 잡신을 쫓고 고사(告祀)를 올리며 복을 비는 지신밟기를 한다. 이를 마당밟기, 매귀놀이, 지경다지기 등이라고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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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4월 8일에 사찰을 찾아 불공을 드리는 풍속. 일반적으로 음력으로 매월 상순에 있는 8일을 초여드렛날, 초파일[初八日]이라고 말한다. 부처가 태어나신 날이 4월 초여드렛날이라 4월 초파일이라 명했다. 초파일이란 일반 용어가 불교와 접목되면서 초파일하면 으레 사월 초파일을 연상하게 되었다. 초파일은 석탄일·불탄일·욕불일 등 다양한 용어로 쓰이다가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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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가을 계절의 한가운데에 속하기에 중추(中秋), 중추절(仲秋節)이라고 한다. 추석의 다른 이름인 한가위와 가윗날이라는 명칭은 신라시대에 비롯된 우리 민족 고유의 말이다. 추석은 설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2대 명절이다. 이때쯤에는 백과가 만발하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최고의 명절로 친다. 추석에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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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풍속. 칠석은 음력 7월 7일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라고 한다. 칠석날에는 비가 내리는 것이 보통인데, 이날 오는 비는 견우와 직녀가 1년 만에 만나는 환희의 눈물이고, 그 이튿날 오는 비는 이별하는 작별의 눈물이라고 한다. 칠석은 다음과 같은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옥황상제에게 어여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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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4월 5일경 조상에 차례를 지내는 풍습. 한식(寒食)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동지 후 105일 또는 그 다음 날에 들며, 청명 다음 날이거나 같은 날일 때도 있다. 중국 춘추시대 제(濟)나라 사람들은 냉절(冷節) 또는 숙식(熟食)이라고 하였다. 한식의 유래는 중국 옛 풍속으로, 이날은 풍우가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이 있었다. 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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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에 행하는 액막이 풍속. 허수아비 버리기는 음력 1월 15일에 액을 쫓아 버리기 위해 허수아비를 만들어 그 속에 좋지 않은 운세를 써넣어 버리면 액을 면한다고 하는 세시풍속이다. 이를 ‘도깨비 방쉬’라고도 부른다. 허수아비는 새나 짐승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인형이다. 막대기와 짚, 헝겊 등으로 사람의 형상을 만들고 헌 삿갓 같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