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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주로 정초나 3월에 행하는 마을 당굿에 앞서 치르는 의례. 거리굿은 지역에 따라 거리도청제나 매고, 또는 거리제라고 불린다. 거리도청제는 거리를 깨끗하게 정화한다는 의미이고, 매고는 경상도 일대에서 풍물과 결합된 서낭제를 매구굿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거리굿과 거리제는 거리도청제와 같은 뜻으로 보인다. 오늘날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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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장사를 지낸 날 저녁 망자를 저승으로 보내기 위해 행하는 무속 의례. 귀양풀이는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보내는 일종의 무혼 의례(撫魂儀禮)이다. 차사상·영혼상·문전상·공싯상 등을 차리는데, 제물로는 메·쌀·떡·채소·생선·과일·술·실·돈 등을 올린다. 굿의 순서는 복잡하지만, 영혼의 심정을 듣고 모든 원한을 풀어서 마음 편히 저승으로 가도록 도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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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0월 상사일에 마소의 귀에 표시를 하면서 지내는 고사. 제주 지역에서 소나 말을 기르는 사람(둔주)들은 10월 상사일(上巳日)에 소나 말의 귀에 표시를 하고 엉덩이에 낙인을 찍은 다음 곡식을 차려 놓고 고사를 지낸다. 엉덩이에 찍는 낙인의 글자는 마을 단위로 새기거나 집안마다 달리하여 구분하는데, 이는 ‘쉬를 꾼다(우마를 방목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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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김만덕 묘 앞에서 열리는 제의. 조선시대에 기아에 허덕이던 제주도민들을 구휼한 김만덕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고 있는 제의이다. 김만덕제는 김만덕봉사상 시상 첫해인 1980년부터 매년 탐라문화제(구 한라문화제) 개막일에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 의녀반수(醫女班首) 김만덕 묘 앞에서 여성 제관의 집전 하에 유교식으로 봉행된다. 김만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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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서 정월 초정일에 마을 수호신을 위해 지내는 유교식 마을 제사. 납읍리의 마을제는 홍역신인 서신과 마을 수호신인 토신, 손님신으로 인물 재해지신인 포신의 삼위를 위해 지내는 유교식 마을 제사이다.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지내는 무속식의 당제와 달리 남성 중심으로 석전제의 형식을 빌려 지내는 철저한 유교식 의례로, 1986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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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어린아이의 넋이 빠져나가 아플 때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행하는 무속 의례. 무속에서는, 사람은 육체와 영혼이 결합되어 있다고 여긴다. 특히 어린아이는 육체 속에 영혼이 고정되지 않아 놀라거나, 개한테 쫓기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한다. 이 현상을 ‘넋남’이라고 한다.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면 아이는 깜짝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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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천연두에 걸렸을 때 그 역신(疫神)을 떠나 보내는 의식. 천연두(天然痘)를 보통 ‘마누라’ 또는 ‘서신국 마누라’라고 해서 ‘큰손님’으로 모시는 속신이 있다. 이러한 ‘서신국 마누라’에는 ‘큰마누라’와 ‘족은마누라’가 있는데 이들을 가리켜 ‘돌림마누라’라고도 말하며, 이러한 두신(痘神)에 걸렸을 때는 좋게 빌고 대접해서 돌려버려야 병이 나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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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곡식의 풍요를 기원하는 일기 조절 성격의 무속의례. 마불림제는 신과세제, 영등제, 시만국대제와 더불어 당굿의 4대 제일(祭日) 가운데 하나이다. 대개 음력 7월의 13~15일경에 각 마을마다 장마 기운을 날려 보내고 곡식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행하였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일반적으로 마불림의 ‘마’는 장마[霖]와 곰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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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예로부터 행해진 여행을 앞둔 여행자가 말 앞에서 지냈던 고사. 말을 타고 멀리 길을 떠남에 앞서 여행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벌이는 소규모 의례로, 말 앞에서 벌이는 의례라는 데서 말머리 고사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닭 한 마리와 제주(祭酒) 등으로 간단하게 상을 차려 놓고 여행을 떠나는 이가 제관이 되어 절을 하고 잔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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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신년을 맞아 멩감[冥官]을 청하여 모시고 한 해 동안 무사안녕과 생업풍요를 기원하던 무속 의례. 멩감, 즉 명관(冥官)이란 지옥에서 중생의 죄를 재판하는 관리를 이르며, 멩감 고사는 멩감을 청해 기원하는 무속 의례로 신년가제(新年家祭)라고 할 수 있다. 제주 사람들은 방위에 따라 동·서·남·북·중앙의 멩감이 각각 따로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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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에서 음력 정월 중에 마을 수호신을 위해 지내는 유교식 마을 제사. 명월리 포제는 천지지령과 지신지령을 위해 지내는 유교식 마을제이다. 약 40여 년 전에 명맥이 끊겼으나 마을 사람들이 최근에 명월리 중동에 포제단을 마련하여 정월 중에 날을 잡아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예전에는 하동 왕대왓에 포제단이 있었고, 제사는 음력 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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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에 문신(門神)에게 지내는 제사. 문전제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 전에 지내는 것이 보통이나 조상의 제사가 끝난 뒤 지내는 집안이 있고, 메와 갱, 기타 제물을 올리는 집안이 있는가 하면 메와 기타 제물은 올리면서도 갱은 안올리는 집안도 있다. 문전제는 유교식 제사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무속의 의례에서 유래된 제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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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배를 새로 지었거나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떠날 때 배서낭에게 지내는 고사. 지역에 따라 ‘연신맞이’라고도 하는 뱃고사는 해상에서의 안전과 풍어를 위해 배를 관장하는 배서낭에게 지내는 고사이다. 제주 지역에서 배서낭은 영감이나 참봉, 야채 등으로 불리는 도깨비신으로 일컬어지지만 심방에 따라서는 배서낭을 용왕국의 공주로서 처녀신이라고도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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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행해지던 기자(祈子) 무속 의례. 큰굿의 일부로 하기도 하고, 단독제(單獨祭)로 하기도 한다. 소제차(小祭次)의 진행은 초감제·수룩침·할망질침·악심꽃질침·상단숙여 소지사름·메어들어 석살림 순으로 진행되며, 악심꽃질침에서 꽃타러 듦과 꽃점이 특색이 있다. 초감제는 산신(産神)인 삼승할망을 청해 들이는 대목이고, 수룩침은 심방이 중의 차림새를 하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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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심방이 요령만 흔들며 기원하는 무속 의례. 제주 지역에서 행하는 무속 의례는 크게 굿과 비념으로 나눌 수 있다. ‘비나리’라고도 하는 비념은 ‘빌고 바란다’는 ‘기원(祈願)’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굿이 인간의 소원을 비는 가장 큰 규모의 의례라면, 비념은 잡귀나 객귀와 관련하여 집안에 무단가출한 사람이 있거나 관액, 또는 공방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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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큰굿을 할 때 사귀(邪鬼)를 내쫓기 위해 행하는 제차의 하나. 새림은 육지에서의 푸닥거리와 비슷한 의례로서, 군문 열림에 이어 행해지는 제차이다. 모든 사악함을 내쫓아 깨끗하게 하는 의례로서 푸다시와 막푸다시로 구분된다. 새림에서 부르는 노래의 음률은 여느 제주도 무가와는 다른 3분박에서 2분박으로 진행하는 독특한 패턴을 지닌다. 가창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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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굿을 할 때 초감제나 추물공연 등 신을 모시는 청신 의례 말미에 행하는 제차의 하나. 석살림굿에서 불리는 「군웅덕담」은 제주도 무가 중에서 예술성이 빼어난 노래에 속한다. 가사와 음률이 매우 유장할 뿐만 아니라, 마치 판소리 광대가 창을 하듯 부채를 들고 말미(아니리)와 창(唱)을 번갈아 가면서 행하여 듣는 이를 즐겁게 한다. ‘석(席)’이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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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로 지은 집에 가신(家神)인 성주신을 모시는 무속 의례. 성주신은 집이나 건물을 수호하는 신이지만, 청하여 맞아들이지 않으면 오지 않는 신이다. 이 때문에 각 지방에 따라 집을 짓거나 다 짓고 난 뒤에는 이 성주신을 맞아들이는 의례나 굿을 하는 것이다. 제주 지역에서 행하는 「성주풀이」는, 집이나 건물을 다 짓고 나면 적당한 날을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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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백주또 마누라신에게 올리는 마을 제의. 송당리 마을제는 제주도 여러 마을 당신(堂神)들의 원조인 벡주또 마누라신에게 제사를 지내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을 단위의 제사이다. 다섯 곡식의 씨앗을 가지고 제주도에 온 산육·농경의 여신인 벡주또 마누라신은 한라산에서 솟아난 수렵·목축의 남신인 소천국과 결혼하여 여러 자손(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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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한 해의 농사에 보답하는 의미로 본향당신에게 드리던 추수 감사 의례. 시만국대제는 지역에 따라 ‘신만곡대제(新萬穀大祭)’ 혹은 ‘10월의 만곡대제’라고도 부르는 추수 감사 의례이다. 보통 9월에서 10월 중의 하루를 정해 각 마을의 본향당에서 시행되는 제주 지역의 세시 풍속이다. 시만국대제의 제물은 의례에 참석하는 마을 사람들이 각자 제를 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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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신년(新年)을 맞아 각 마을의 본향당(本鄕堂)에서 주민들이 당신(堂神)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당굿. 「신과세제」는 매해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 사이의 기간에 치르며, 마을 전체의 무사안녕과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고, 주민들마다 개인적인 축원도 드린다. 제물은 마을사람들이 제각기 준비하여 모이고 제의를 주장하는 사람은 매인심방이다. ‘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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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영등굿 등 풍농굿을 할 때 농업과 어업의 풍년을 기원하며 좁씨로 점을 치는 소제차.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좁씨를 뿌려 점을 치는 소제차의 하나로, 밭이나 바다에 오곡과 해산물의 씨앗을 파종한다는 의미에서 씨드림이라고 부른다. 주로 영등굿 등의 풍농굿에서 행해지는데, 해안가 마을의 경우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배방선을 할 때 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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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해를 맞아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집안 곳곳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 가신(家神)들에게 행하는 가정 단위의 제사. 정월에 택일하여 집안신인 터주신·성주신·조상신·조왕신·삼신 등에게 제사 지낸다. 직업이나 각 가정의 소망에 따라 특별히 기도하는 신이 정해지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산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산신을, 어부는 배 성주를, 해녀는 용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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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무속 의례인 ‘시왕맞이’나 ‘귀양풀이’에서 심방이 울면서 대신 말해 주는 영혼의 이야기. 영혼을 뜻하는 영가(靈駕)의 제주방언이 영개이다. 그러니까 영개울림은 영혼이 울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뜻이다. 영개울림은 신의 의사를 심방이 대변하는 ‘분부사룀’의 일종이다. ‘시왕맞이’의 경우 영개울림은 질침(차사영맞이) 제차에서 행해지는데, 영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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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지내는 영등신에 대한 무속 의례. 영등굿은 마을의 본향당에서 이루어지는데, 본향당신(本鄕堂神)에게 하는 당굿이 아니라 영등신을 대상으로 하는 당굿이다. 영등신이란 본래 영등할망이라 불리는 여신으로서 2월 1일에 입도(入島)하여 15일에 나가는 내방신(來訪神)이다. 사람들은 영등할망이 이 기간 동안에 소라, 전복, 미역 등 해녀 채취물(採取物)을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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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영등굿·무혼굿 등에서 행해지는, 신을 맞이하기 위하여 신이 오는 길을 치워 닦는 제차(祭次). 영등굿은 2월에 어부의 풍어와 해녀 채취물(採取物)의 풍요를 위하여 하는 굿이고, 무혼굿은 바닷물에서 익사한 영혼을 불러내어 위로하고, 육지에서 정상적으로 죽은 사람처럼 시왕맞이를 해준 뒤 저승으로 고이 보내는 굿이다. 큰굿의 제차(祭次)로 행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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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원동마을 터에서 제주 4·3 당시 토벌대에 의해 학살당한 원동마을 주민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열렸던 굿. 원동마을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있는 마을로, 1948년 음력 10월 13일 마을 주민들이 토벌대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당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6가구 60여 명 중 34명의 주민이 희생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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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큰굿 중 이공신을 맞아들여 소지를 올리는 제차. 이공신은 서천꽃밭에서 생불꽃, 환생꽃, 멸망꽃 등 여러 가지 주화(呪花)를 관장하여 키우는 신이다. 큰굿 때 이공 본풀이 다음에 이공맞이가 행해진다. 우선 수심방이 초감제를 한 후 질침으로 들어가는데, 이때 순서는 다른 맞이굿과 같다. 즉 푸른 댓가지로 길을 만드는 일 없이 노래로만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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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큰굿 때에 일월신을 맞아들여 소지를 올리는 제차. 불도맞이 때와 같이 마당에 일월맞이 상을 차리고, 여러 악기를 동원하여 하는 굿이다. 수심방은 초감제를 하여 일월신을 청해 들여 가족의 안녕을 빌어주고 ‘산받아 분부사룀’을 한다. ‘산받는다’ 함은 신칼, 상잔으로 점을 치는 것을 말하며, ‘분부사룀’이란 신의 의사를 제주(祭主)에게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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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상 전날 밤에 지내는 제사. 일포제는 출상 전날 밤 망자와 마지막 이별을 한다는 의미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망자의 방 앞에 상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는데,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자 상제들도 참여하며, 모두 곡을 한다. 제주 지역에서는 이 날 상제들이 다른 일을 보지 않고 하루 종일 상가를 지키는 게 불문율처럼 되어 있다. 따라서 조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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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잠수(潛嫂: 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해산물의 풍요, 공동체의 연대를 기원하며 행하는 무속 의례. 잠수굿은 제주도 해안 마을에서 행해지는 무속 의례로서, 해녀들과 같은 특정한 생업인들을 위한 전문적인 굿이다. 일반적으로 매해 음력 1월~3월 사이에 열리는데 마을마다 그 시기가 조금 다르다. 잠수굿은 잠녀굿·해녀굿 등으로 불리고 있다. 잠수굿은 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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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잡귀가 들어와서 앓는 병을 치료하는 굿의 중심 제차. 잡귀는 이승에서의 원한이 커서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방황하는 영혼으로, 사람들에게 범접하여 그 원한을 풀려고 한다. 따라서 옛 사람들은 이 잡귀가 몸 안으로 들어오면 병이 나고 불운이 따르는 등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고 믿었다. 잡귀풀이는 주로 ‘푸다시’나 ‘넋들임’ 등의 굿에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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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에 있는 최영 장군 사당에서 지내는 제의. 장군제는 근대화 이후 무속이 거의 자취를 감춘 추자면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마을 제사이다. 보통 정월 초하루에 최영 장군 사당에서 사당제를 드리고, 2월 초하루에서 보름 사이에 장군제를 지내는데, 2월 영등제의 성격을 함께 지닌다. 최영 장군 사당은, 최영 장군이 추자도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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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풍농의 신인 제석에게 올리던 마을 고사. ‘제석제’라고도 하는 제석할망 고사는 농업을 관장하고 보호하는 풍농 신 ‘제석’에게 올리는 고사였다. 여러 마을 지명에 ‘제석 동산’이란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각 마을마다 마을제로서 제석제를 지낸 듯하다. 제석제는 지역에 따라 조나 메밀을 파종한 직후, 혹은 파종 직전에 하거나, 7월 14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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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중생의 염원을 부처님께 기원하는 불교 의식. 제주 지역의 불교 의식은 부처님께 드리는 음성 공양과 재(齋) 공양 측면에서 타 지역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음성 공양인 범음(梵音), 즉 범패(梵唄)는 불교 의식 중에서 재를 올리기 위해 부처님께 바치는 음악으로, 인간의 염원을 부처님께 전달하는 데 사용된 의식요(儀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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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심방(무당)이 무속의 신에게 치성을 드리는 의식. 제주큰굿은 지역에 따라 두이레 열나흘 굿, 차례차례 제 차례 굿, 큰굿, 상당클굿, 중당클굿으로도 불린다. 심방집에서 하는 신굿과 일반 가정에서 행하는 사가굿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규모면에서 가장 큰 종합적인 연희라고 할 수 있다. 춤과 노래, 사설 모두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데, 특히 사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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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부엌의 신 조왕에게 지내던 신년제(新年祭). 작은 규모의 ‘비념’에 속한다. 신년 가정제에는 ‘멩감’, ‘문전철갈이’, ‘문전제’ 등이 있는데, 조왕제는 부엌의 신인 조왕을 주신(主神)으로 모시고 1년 동안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이다. 일명 조왕코라고 한다. 심방은 불을 피워 솥에서 메밥을 짓고, 그릇에 떠놓지 않은 채로 메 위에 무남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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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모든 굿의 첫머리에서 신을 청해 들이는 제차. 큰굿에서는 옥황상제 이하 눌굽지신까지 모든 신을 청하고, 작은 굿이나 큰굿의 다른 제차에서는 해당 신만 청한다. 초감제는 정장을 한 수심방이 집행하는데, 소제차와 진행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베포도업침: 천지 혼합으로부터 천지개벽의 상황을 노래한다. 하늘과 땅이 서로 맞붙어 한 덩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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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에서 용왕에게 풍어를 비는 마을굿. ‘고기 부르는 걸궁’이라고도 하는 추자면 해신제는 원래 풍어를 비는 굿의 형태였으나, 지금은 마을 주민들에 의해 약식으로 거행되는 행사이다. 추자면 해신제는 원래 음력 12월에서 2월 사이에 행해졌으나, 이때가 한창 고기잡이철이어서 얼마 전부터 6월 1일에 행하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승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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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던 수명의 장수(長壽)와 집안의 행운을 빌던 굿. 인간에게 장수와 복(福)을 가져다준다고 하는 북두칠원성군(北斗七元星君)을 모셔 기원하는 무속 의례를 칠성제라고 한다. 제주도 무속에서는 특히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수호를 숙명적으로 타고 난 사람이 있다고 하며, 그런 사람은 해마다 칠성제를 지내야 장수하고 부귀하게 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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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토지신에게 올리는 제사. 지역에 따라 ‘산제’라고도 하는 토신제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집터를 관장하는 토지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이고, 다른 하나는 묘를 관장하고 있는 토지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이다. 집터를 관장하고 있는 토지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는, 1년간 집 안의 행운을 빌기 위해 정월 초순 택일을 한 뒤 집 안의 빈 공간에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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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각 마을에서 남성들이 유교식 제법으로 시행하는 마을제. 포제(酺祭)라고 일반적으로 통칭하지만, 마을에 따라 이사제(里社祭), 향제(鄕祭), 치성제(致誠祭) 등으로 부른다. 제신(祭神)은 일반적으로 포신지위(酺神之位)이지만 마을에 따라서 토지지신위(土地之神位)와 포신지위(酺神之位) 양위를 모시는 데가 있고, 여기에다 무사귀신지위(無祀鬼神之位)라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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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어촌에서 마을의 풍어(豊漁)를 위하여 지내는 제의. 풍어제는 무속식 굿으로 하는 풍어제와 유교식 제사로 지내는 풍어제가 있다. 무속식 굿으로 하는 풍어제에는 영등굿, 잠수굿, 그물코 등이 있고 유교식 풍어제에는 해신제, 풍어제 등이 있다. 1. 무속식 풍어제 무속식 풍어제의 영등굿, 잠수굿에 대해선 별항으로 설명될 것이므로 줄이고, 그물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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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산천단에서 한라산 산신에게 지내던 제사. 한라산 산신제는 고려 시대부터 음력 2월에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북쪽에 마련된 단에서 국태민안을 비는 뜻으로 드리던 제사였다. 그러나 겨울 산을 오르다가 사람이 죽는 등 사고가 잦자 조선 전기에 제주목사 이약동이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지금의 산천단에 묘단을 건립하고 산신제를 봉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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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영산회상(靈山會相)을 재현하는 불교 의식. 한라산 영산대재는 탐라국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풍운뇌우제와 제주 지역 각지에서 행해졌던 각종 제례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것이다. 불교 의식인 영산회상은 석가모니 부처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 회상을 오늘날에 재현시킨 장엄한 불교 의식이다. 이 의식이 제주도에 들어오면서 한라산 영산대재로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