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일원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유희요. 2002년 인천광역시에서 발행한 『인천광역시사』 6권에 수록되어 있다. 몇 명의 아이들이 다리와 다리 사이를 서로 엇갈리게 펴고 앉아 노래 한 박에 다리 하나를, 손으로 무릎을 치면서 노래 부르다가 노래의 끝 ‘고드래 뽕’에서 손이 멈춘 다리를 오므린다. 이렇게 해서 마지막까지 남은 아이가 술래가 된다. 가사는 다...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갑옷 바위에 관한 전설.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문학과 설화 채집반이 동원되어 문학산 일대의 전설과 민담 수집을 했다. 사모지 고개를 넘어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학동 쪽으로 약 15m 가량 내려가다가 오른쪽 노적산(露積山)의 비탈을 다시 15m 가량 오르면 있는 큰 바위가 갑옷 바위이다. 이 바위는 ‘술이 나오는 바위’의 건너편에 있다. 얼른 보면 작은...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 행해지는 판소리 소리꾼의 소리에 맞춰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쳐서 반주하는 법. 판소리·고법(鼓法)은 판소리가 정착한 조선 중기 이후에 생겨난 것으로 판소리에 맞추어 고수(鼓手)가 북으로 장단을 쳐 반주하는 것을 말한다. 고수가 소리꾼의 상대역으로 소리[창]와 아니리[말]를 추임새로 받아 주며, 소리에 따라 추임새로 흥을 돋우고, 소리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일원에서 풍물놀이나 굿 등에서 기원의 의미로 부르는 민요. 「고사 덕담(告祀 德談)」은 정월 대보름 때 지신밟기[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행해져 온 민속놀이의 하나로 마을 사람들이 농악대를 앞세우고 집집마다 돌며 땅을 다스리는 신령을 달래어 연중 무사를 빌고, 집주인은 음식이나 곡식, 돈으로 이들을 대접한다] 또는 돌돌이[마을 사방에 장승을 깎아 세워 놓은...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와 민요. 구비 전승(口碑傳承)이란 말로 된 문학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글로 표현된 문학인 기록 문학과 구별된다. 구비 전승은 말로 창작되고 전승되기 때문에 전승 과정에서 계속 변하며, 그 변화의 누적으로 개별 작품이 존재하게 된다. 구비 전승의 영역은 크게 이야기[說話], 노래[音樂], 말[言語]...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 인천 지역의 해안가에서 굴이나 조개를 캘 때 불렀던 노동요. 「군음」은 갯벌에서 조개를 캘 때나 바윗돌 등에 붙어 있는 굴을 쪼면서 불렀던 노래로, 구시렁거리며 부르는 소리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련한 여자의 일생을 엮은 노래로 노랫말과 가락에 한이 서려 있다.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 인천 지역 편에 김간난의 노래를 채록하여 정리한 노랫말을 수록하고...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포함하는 인천 지역 일원에서 전해지는 노동요. 「꼼새 소리」는 주대질 중 하나인 꼼새질을 할 때 부르던 노래이다. 주대질은 배에 쓰이는 여러 가지 줄을 제작하는 모든 작업을 통칭하는 것으로, 이때 부르던 노래를 「주대 소리」라고 한다. 「주대 소리」는 1992년 인천광역시 지방 무형 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는데, 「꼼새 소리」는 이 「주대 소리」 중 하나이다...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신령에게 예의를 표하는 감사제로 행해지는 굿. 꽃맞이굿의 굿거리는 굿을 하기 전 굿을 한다는 알림과 동시에 굿청을 깨끗이 정화하는 의식인 신청 울림, 신맞이에서 모시고 온 신을 굿당으로 모시는 상신맞이굿, 운이 나쁜 사람을 위해 돼지로 대신하여 나쁜 군웅을 막아 내기 위한 타살굿, 성수 장군을 청배하여 안전과 만복을 축원하고자 잡귀·잡신을 막아 내는 굿인 성...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도서 지방 등에서 어촌 부녀자들이 주로 불렀던 여성 민요. 「나나니 타령」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도서 지방 등에서 어촌 부녀자들이 물장구[물을 담은 질자배기에 박 바가지를 엎어 놓고 손이나 나뭇가지 등을 이용하여 타악기처럼 때리는 것]로 반주하면서 불렀던 노래로 「새 연평 소리」, 「나이나 타령」, 「너나 나나 타령」, 「너와 나와 타령」 등으...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일원에서 주대 틀 등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벨 때 부른 노동요.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인천 지역 편에는 유진섭 할아버지와 둔네 할머니, 김황룡 여인에게서 채록한 두 개의 노랫말이 수록되어 있으며, 『인천광역시사』 6권에는 중간 부분이 일부 생략된 채 실려 있다. 주대 틀 등을 만들 때나 이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벨 때 부르는 「나무 타령」은 창부 타...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 「창부 타령」은 인천 지방에서 전래되고 있는 세 가지 유형의 굿 중에 한 가지 형식이며, 노래 가락조 굿에 포함되어 있는 ‘창부 거리’에서 파생된 민요이다. ‘창부’는 원래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인데, 「창부 타령」에서의 ‘창부’는 광대의 혼령을 뜻하는 ‘광대 신’을 가리킨다고 한다. ‘광대 신’인 창부를...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도깨비 관련 민담. 「도깨비 베 잠뱅이와 효자」는 도깨비로부터 베 잠뱅이를 얻은 가난뱅이 효자가 너무 욕심을 내어 도둑으로 몰리게 되었지만, 효성으로 부모를 모셨기 때문에 용서를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문학과 설화 채집반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일대의 전설과 민담을 수집하였다. 당시 지도 교수인 최인학과 대학원생...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수봉산(壽鳳山)과 관련된 지명 유래담. 1999년 2월에 인하 대학교 설화 채집반에서 문학산 일대의 설화를 채록할 때 수집된 이야기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도화동-주안동-용현동에 걸쳐 있는 높이 104m의 낮은 산을 수봉산이라고 한다. 수봉산(壽鳳山)의 본래 이름은 수봉산(水峯山)이었다. 수봉산은 인천광역시 북구의 계양산과 함께 바다에서...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해지는 백제 건국 신화에 대한 설화. 비류와 온조는 각각 미추홀과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였다. 하지만 비류가 도읍을 정한 미추홀은 비류는 땅이 기름지지 못하고 메말라 살기에 적당치 않았다. 비류는 비류국을 세웠으나 13년 만에 멸망하여 십제에 병합되었다.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문학과 설화 채집반이 문학산 일대의 전설과 민담의 수집을 했다. 당시 지도...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소재한 무지물 고개에 대한 지명 유래담. 「물이 귀한 무지물 고개」 설화는 물이 아주 귀한 까닭에 무지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게 된 마을의 이야기이다. 1998년 8월에 인하 대학교의 국어 국문학과 교수인 최인학과 대학원생인 심명숙, 염희경, 신세윤 등이 답사하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 거주하는 이홍식 할아버지[남, 62세]로부터 채록하였다. 문학산에...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지의 염전에서 일했던 염부들이 바닷물을 염전으로 퍼 올리면서 불렀던 노동요. 1907년부터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등지에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식 천일염전이 생겼다. 천일염을 생산하는 방법은 일기가 좋은 날 물박이라고도 하는 용탕으로 맞두레질을 하여 염전에 물을 댄 후 햇볕에 수분이 증발되면서 소금의 결정체가 생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흰색의 소금 결정체...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의 민중 사이에서 인정, 풍속, 생활 감정 따위를 나타내어 민간에 전하여 오는 순박한 노래. 민요는 작곡자나 작사자가 따로 없이 민중 사이에서 생성되고 향유되며 전승되어 온 노래이다. 그러므로 민요는 민중의 사상이나 생활 감정, 풍속 등을 소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때로는 국민성과 민족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민요는 특별한 재주나 기교가 없이도 이 땅의 사람이...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해안가 등지에서 그물에 잡힌 고기를 퍼낼 때 부르는 민요. 그물에 잡힌 고기는 불매줄을 풀어 그물의 하단을 두세 사람이 벌려서 잡고 있으면 어구를 이용하여 퍼낸다. 단일종의 고기가 잡혔을 때는 삼태기로 받아서 이물 칸 또는 고물 칸에 쏟아 넣고, 두어 종의 고기가 섞여서 잡혔을 때는 어구를 이용하여 고기들을 뱃간에 부려 놓고 종류를 나누어 숫자를 셈한...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지의 해안가에서 한밤중에 보초 당번이 된 어부가 부르던 노래. 「봉구미 타령」은 「물 보초 소리」라고도 하는데, 한밤중에 보초 당번인 어부가 잠을 쫓기 위해서 부르거나 또는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를 장단 삼아 달을 쳐다보며 불렀다는 노래이다. 어부들이 뱃간에서 이 소리를 들으면 집 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 인천 지역 편...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문학산의 다른 이름에 대한 유래를 설명한 이야기.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문학과 설화 채집반이 문학산 일대의 전설과 민담을 수집했다. 당시 지도 교수 최인학과 대학원생 염희경, 심명숙, 신세윤 등이 답사하는 중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 거주하는 맹건호[남, 당시 68세], 이홍식[남, 당시 72세] 제보자로부터 채록하였다. 「봉화뚝과 배꼽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도깨비 변신 설화. 「부부에게 속은 도깨비」는 밤마다 찾아와서 부인과 동침하는 도깨비를 남편이 지혜를 발휘하여 쫓아내고 결국 많은 제물을 획득하였다는 내용의 민담이다. 1999년 9월에 인하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최인학이 대학원생 염희경, 심명숙, 신세윤과 더불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일대의 설화를 채집을 할 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관교동에...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비롯한 인천 근해와 도서 지역의 상례 의식에서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의식요. 「향도가」, 「향두가」, 「상두가」, 「상부 소리」 등으로도 불리는 「상여 소리」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그 중 해안과 접해 있으며 섬이 많은 인천 지역의 「상여 소리」는 인접해 있는 경기도·황해도의 민요와 뱃노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타 지방에 비하여 색다른 점을 많이...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해지는 신화, 전설, 민담의 총칭. ‘옛이야기’의 준말로 ‘이야기’라 한다. 이야기의 참 뜻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신화, 전설, 민담을 말한다. 원래 신화, 전설, 민담의 삼분법은 서구 학자들이 구비문학을 연구하면서 편의적으로 분류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 삼분법에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어떤 이야기가 신화에 속할 수도 있...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어리석은 호랑이에 대한 민담. 「술 취한 영감에게 잡힌 호랑이」는 술에 취해 외딴 집에서 자던 영감을 잡아먹으려고 궁리하던 호랑이가 오히려 술에서 깬 영감에게 잡힌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최인학과 인하 대학교 대학원생인 염희경, 심명숙, 신세윤 등의 설화 채집반이 답사 중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 1동...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인천광역시 강화군 등 인천 지역에서 불린 어업 노동요인 뱃노래의 한 종류. 시선(柴船)은 강화도 인근에서 서울 마포 나루까지 한강을 통해 땔나무, 생선, 소금 새우젓 등 각종 물자를 실어 나르던 배를 말한다. 「시선 뱃노래」는 시선에서 일했던 뱃사람들의 애환을 풀었던 노동요이다.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 인천 지역 편에 송의신, 정원채, 심상문, 김기영의 노래...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안광당 당지기 박 호장의 아들 형제가 신벌(神罰)을 받은 이야기. 인하 대학교 성기열 교수와 최명동 조사원이 1982년 5월 29일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이효진[당시 81세]에게 들어 채록한 이야기다. 안광당 당집이 있을 때 안광당을 지키는 박 호장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호장은 이름은 아니고 관직명인데, 전에 관직에 있다가 지금은 아니라도...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학산 안관당 사당에 대하여 비난하다가 신벌을 받았다는 전설. 문학산에 있는 안관당에는 마을의 수호신인 안관당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조각상을 모시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재물을 차려놓고 제를 올리지만, 기독교인 가운데 일부는 미신이라 하여 이를 비난한다. 어떤 부인이 안관당에 모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비난하다가 바보 천치 같은 아이를 낳았다. 마을 사람들...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배 아픈 애기를 달랠 때 부르는 노래. 「아이고 배야」는 배 아픈 애기를 달랠 때 어머니나 할머니가 배를 쓰다듬어 주면서 아이를 안심시키고, 아픔을 잊게 할 때 부르는 노래로 「내 손이 약손이다」, 「할미 손이 약손이다」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인천광역시사 편찬 위원회에서 편찬한 『인천광역시사』 6권에 그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고 배야」는 4음보를 1...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 인천 일원에서 불렀던 노동요. 「알 타령」은 「자우 소리」또는 「공알 타령」이라고도 하는데 보통은 자우질을 할 때 부르는 노래이지만 배를 저을 때나 갯일, 그물 일 등 갯가에서 노동을 할 때에도 부르는 노동요로 직설적인 노랫말이 특징이다.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에는 1971년에 채록된 「알 타령」이 「자우 소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남구 학산 문...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로 「각설이 타령」의 한 형태. 「언문뒤풀이 장타령」은 「장타령(場打令)」[「품바 타령」] 또는 「각설이 타령」의 한 형태이다. 이 노래를 부르는 각설이는 조선 후기 유민(流民)의 일종으로 이들을 달리 장타령꾼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각설이들이 주로 지방 장터를 찾아다니며 문 앞에서 구걸을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들 조직은 규율과 서열...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일원에서 줄을 꼬는 작업의 하나인 여사 들릴 때 부르는 노동요. 「여사 소리」는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인천 지역 편에 노랫말이 수록되어 있으며, 『인천광역시사』 6권에는 「주대 소리」의 일부로 노랫말 없이 내용만 수록되어 있다. 여사 드리는 일은 제일 굵은 줄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힘들며 손놀림 또한 빠르기에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의 음이...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로 「창부 타령」의 한 형태. 「창부 타령」은 인천 지방에서 전래되고 있는 세 가지 유형의 굿 중에 한 가지 형식이며, 노랫가락 조 굿에 포함되어 있는 열두 거리 굿 가운데 하나로 광대의 신(神)인 창부를 청하여 위하는 굿인 ‘창부거리’에서 파생된 민요이다. ‘창부(倡夫)’는 원래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인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왕전(王盷)의 문학산 유배 관련 이야기. 1990년에 인천 지방 향토 문화 연구소에서 발행된 『인천 지방 향토 사담』에 「왕자 왕전의 유배지」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왕전은 고려 13대 선종(宣宗)과 원신궁주 인천 이씨 사이에서 출생한 왕자이다. 원신궁주 이씨의 친정아버지인 이자수는 이자연의 손자로, 시중(侍中) 이정의 아들이다. 그는 호부 상서, 중...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로 「창부 타령」의 한 형태. 「창부 타령(倡夫 打令)」은 인천 지방에서 전래되고 있는 세 가지 유형의 굿 중에 한 가지 형식이며, 노래 가락조 굿에 포함되어 있는 창부거리에서 파생된 민요이다. 창부(倡夫)는 원래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창부 타령」에서 창부는 광대의 혼령을 뜻하는 ‘광대 신’을 가리킨다...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하는 독갑 다리에 관해 전하는 이야기. 독갑 다리가 있던 곳은 화장터와 전염병 수용소가 있었기 때문에 평소에도 으스스한 곳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독갑 다리에 가려면 공포심이 들었다. 2002년 인천광역시에서 간행한 『인천광역시사』에 도깨비 다리에 대한 설화가 실려있다. 구한말까지 인천부 다소면에 속해 있던 독갑 다리는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 인천 근해나 도서 지방에서 갯일을 하는 부녀자와 배를 타는 어부들이 부르는 대표적인 민요. 인천 근해 갯가 노래·뱃노래는 크고 작은 섬이 많은 인천 근해의 대표적인 노래이다. 갯가 노래는 어렵고 고된 생활을 하소연하는 여인들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물장구 장단의 「나나니 타령」과 조개를 캘 때 부르는 「군음」이 있다. 그리고 뱃노래는 어부들이 흔히 부르는 노...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 인천 일원에서 부르던 「아리랑」의 한 형태. 「아리랑」은 다른 민요와 마찬가지로 본래 노동요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이때는 주로 두레 노래로 불렸다. 따라서 구술과 암기에 의한 전승 또는 자연적 습득이라는 민속성 이외에 지역 공동체 집단의 소산이라는 민속성을 가지게 되었고, 그 집단성은 시대성과 사회성을 내포하게 되었다. 비록 그 노랫말이 개인적인 넋두리의...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양반집 과부에 관한 이야기. 부평 이씨(富平李氏)가 모여 사는 인천부 학익동 땅은 풍수가 좋아 인재가 나고 평화스러운 고을이다. 그런데 한양의 세도가 홍 판서가 죽자 이곳에 장지를 정했다고 한다. 이에 감히 아무도 저항하지 못했지만 한 과부가 나서서 자기 귀를 자르면서까지 항의를 했다는 줄거리이다. 『문학산의 역사와 문화 유적』에 따르면, 2001년 7...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정절을 지킨 열녀 길정녀에 대한 이야기. 「정절 지키고 남편과 백년해로한 길정녀」는 문헌에 전하는 설화의 하나로, 길정녀(吉貞女)와 신명희(申命熙)의 결혼 이야기로 실제 있었던 사실을 설화화한 것이다. 1999년에 발행된 『한국 문헌 설화』와 2004년에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에서 발행된 『옛날 옛적에 인천은』에 길정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관서...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하는 제운 이세주의 일화를 설화화한 이야기. 숙종(肅宗) 때의 교육자이며 효행이 지극한 인물로서, 제운(霽雲) 이세주(李世胄)[1626~1710]의 일생을 통해 귀감이 될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역사 자료관에서 펴낸 『옛날 옛적에 인천은』과 이규태의 『눈물의 한국학』에 같은 내용의 이야기가 전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은 예로부터 제운리라는...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근해에서 닻줄을 꼬는 과정에서 불린 노동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근해에서는 단단하고 질기고 굵은 닻줄을 꼴 때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를 통칭하여 ‘주대틀’이라고 한다. 이 주대틀을 이용하여 줄 꼬는 일을 ‘주대질’ 또는 ‘주대일’이라 하며 이때 불리는 소리를 「주대소리」라고 한다. 『인천광역시사』 6권에서는 「주대 소리」가 들노래의 하나로, 「...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사모지 고개에 관한 전설. 사모지 고개에 관한 두 가지 전설이 있는데, 하나는 중국에 가는 사신과 이별했던 곳이라는 전설이고, 다른 하나는 술이 나오는 구멍이 있어 그곳에서 술이 나왔다는 전설이다.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교수인 최인학과 대학원생 염희경, 심명숙, 신세윤 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학산 일대를 답사할 때 들은 전설이...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중일 고개에 관해 전해지는 설화. 인하 대학교 국어 교육과성기열 교수와 최명동 조교가 1982년 5월 29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서 이호진[81살]에게서 채록한 이야기이다. 옛날에 중일 고개라는 고개가 있었다. 이 고개에 있는 사찰에서 중이 여러 해 동안 살았기 때문에 중일 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절은 돌과 석축으로 건축되었는데, 현재는...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지에서 줄 꼬는 작업 중의 하나인 채 지을 때 부르는 민요. 「채 짓는 소리」는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에 김간난의 노래를 채록하여 정리한 노랫말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남구 학산 문화원[현 미추홀 학산 문화원]에서 발간한 『구술 자서전, 남구 사람들의 삶과 일』에도 차영녀가 부른 노랫말이 채록·수록되어 있고, 『인천광역시사』 6권에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지에서 투전할 때 부른 유희요. 「투전 불림」은 투전할 때 부르던 소리로서, 승부보다는 풍류적인 면이 강하여, 웃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놀 때는 ‘투전 불림’이라고 했으며, 돈 따먹기에 집착하였을 때는 ‘튀전질’한다는 말로 경시하였으며, 시간 보내기로 놀 때는 ‘곱새치기’라고도 하였다.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 인천 지역 편에 「투전 불림」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로 「창부 타령」의 한 형태. 「창부 타령(倡夫打令)」은 인천 지방에서 전래되고 있는 세 가지 유형의 굿 중에 한 가지 형식이며, 노래 가락조 굿에 포함되어 있는 ‘창부거리’에서 파생된 민요이다. 창부(倡夫)는 원래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창부 타령’에서의 창부는 광대의 혼령을 뜻하는 ‘광대 신’을 가리...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우물의 산신(産神)께 백일기도를 드렸으나 효험을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 「헛수고로 돌아간 산신 우물가의 백일기도」는 아기를 원해 백일기도를 드렸던 부인은 태기가 없고 오히려 다른 부인이 태기가 있어 아들을 출산했다는 이야기이다. 2004년 인천광역시 역사 자료관에서 간행한 『옛날 옛적에 인천은』에 「헛수고로 돌아간 산신 우물가의 백일기도」이야기가 실려...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문학산의 이상한 우물’에 대한 전설. 수심이 너무도 깊은 우물이 있었는데, 큰 홍두깨를 이 우물에 띄우면 멀리 팔미도(八尾島) 앞바다에 가서 떠올랐을 정도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그래서 위험한 우물이라고 하여, 옛날부터 어린아이들은 이 우물가에 함부로 다가서지 못하도록 말렸다고 한다. 『인천시사』 하권의 757면에 「문학산의 이상한 우물」이라는 제목으로...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 불리는 속도가 빠른 경기 민요의 일종. 휘모리 잡가로는 「곰보 타령」, 「생매 잡아」, 「육칠월 흐린 날」, 「만학천봉」, 「한잔 부어라」, 「병정 타령」, 「순검 타령」, 「바위 타령」, 「기생 타령」, 「비단 타령」, 「맹꽁이 타령」 등이 있다. 2008년 12월 15일 인천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었다. 소리꾼들이 긴 잡가를 먼저 부르고...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흔들 못에 관한 전설. 1993년 인천광역시에서 간행한 『인천시사』의 하권 733~739면에 흔들 못에 관한 설화가 실려있다. 예전의 인천시 남구 청학동에, 오래 전 옛날에 ‘흔들 못’이라는 못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다 논으로 바뀌어 그 자취조차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오래 전이었다고 한다. 어느 날, 흔들 못의 물이 크게 흔들리더니 못 가운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