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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1리에서는 3월 3일 친목계 일종의 마을 모임을 가지는데 이를 ‘계갈이 한다’라고 한다. 동제가 중단된 양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대보름이 되면 마을에서 행하는 특별한 행사는 없으며, 면단위의 윷놀이 또는 쥐불놀이, 달집태우기가 있어 여기에 참석한다. 이외 마을별 친목을 다지기 위한 시기가 바로 음력 3월 3일이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3월은 본격적인 농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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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리에서 태풍은 ‘계락’이라 부른다. 밖에서 ‘매미’, ‘사라’ 등 이름으로 태풍을 분류한다면 이곳에서는 태풍이 온 그 해 이름을 따서 ‘병자년 계락’이라 칭한다. 마을 사람들의 기억에 가장 무서운 계락은 ‘병자년 계락’ 즉 1958년 한국을 강타하고 엄청난 피해를 안겨다 준 사라호이다. 사라호는 비단 이곳에서만 피해를 입힌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 산사태로 사람들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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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벌통을 좋은 장소에 봉하고 나면 이후로는 그 벌통을 열 수 없다. 봄철과 여름철이 되면 벌은 나갔다가 밤이 되어 들어오지 못하고 아침에 들어오기도 하기 때문에 벌통이 설치된 장소에는 움직이지 않고 일 년 동안 그 자리에 놓아둔다. 간혹 벌통에 파리가 들어 그 새끼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벌은 떠나게 되고 이는 빈 벌통을 남게 된다. 10월이 되어서 벌통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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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이 정비가 되면 종자용 볍씨를 준비한다. 종자용 볍씨는 까락(볍씨의 끝에 줄기처럼 나와 있는 부분)을 없애고 말끔한 상태를 만들어 둔다. 4월이 되면 종자용 볍씨를 소독하게 되는데, 이 경우 화학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해바닷물 또는 소금물을 이용하여 소독한다. 이 과정에서 물 위로 뜨는 쭉정이는 없애고 바닷물에 24시간 담궈 놓고 볍씨에 있을지 모르는 균과 해충 등은 살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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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2리는 현재 위치한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남쪽 200m 지점의 냇가에 있는 매화천교를 중심으로 1리와 2리로 구분된다. 매화1리에서 매화2리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꼭 건너야 할 다리가 있는데 이것이 매화천교이다. 현재는 매화천교 이외 남수교와 몽천교 등 다른 교량들이 있어 매화2리에서 매화1리로 넘어가는 길이 수월하지만, 과거에는 남수교만이 매화2리에서 1리로 넘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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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매화장터는 매화면사무소가 위치한 매화1리 주변이다. 그러나 과거 매화장터는 현재의 매화1리가 아닌 매화마을 초입이었다. 이곳이 영조 이래 울진군 아래 매화면 일대에 많음 사람들이 모였던 5일장이 들어섰던 과거 장터임을 ‘구장터’라 불리는 지명으로도 유추될 수 있다. 5일장이 열리는 곳임과 동시에 면사무소가 매화1리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기 전 면사무소가 있던 곳으로 1945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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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많이 잡히는 가자미를 이용한 향토음식. 가자미물회는 3월에서 9월 울진군 해안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가자미과 물고기를 이용한 음식으로, 주로 뼈째로 썰어 막회 또는 물회로 먹는다. 양식이 되지 않는 자연산 물고기를 이용하지만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저렴한 음식이다. 가자미회는 해산물이 풍부한 울진의 해안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즐겨 먹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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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3리에서 마을에 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간물을 담아서 산에 묻어 놓은 항아리. 울진 지역에서는 옛날부터 마을에 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간물, 곧 바닷물이나 소금물을 담은 그릇을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묻었다고 한다. 간물단지는 간물을 담는 그릇을 부르는 명칭으로, 울진군에서는 북면을 비롯한 여러 자연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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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갈면리 송전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목.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갈면리 송전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성황목의 수종은 소나무이며 곧게 뻗어 올라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성황목 주위에는 한지를 꽂은 금줄이 둘러져 있으며, 주변으로는 시멘트 블록으로 나지막이 담장이 둘러져 있다. 담장 주위에는 느티나무와 참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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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시에는 이곳 근남면과 같은 명칭의 근남면이 있다. 한국의 많은 마을 지명 중 동일한 지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강원도 철원시 근남면과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에는 단순한 우연으로 같은 행정명을 가진 것은 아니다. 1959년 한국을 강타한 사라호 태풍은 울진을 포함한 한국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었다. 무엇보다도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기억의 재현을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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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깡통을 발로 차며 노는 남녀 아이들의 놀이.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놀이로서 깡통차기라고도 한다. 소리가 잘 나는 찌그러진 빈 깡통을 차며 즐길 수 있는 놀이이다. 숨바꼭질과 같은 구조의 놀이이다. 대개 겨울철 빈 공터나 넓은 집 마당에 깡통을 갖다놓고 이를 진으로 삼는다. 숨어 있던 아이가 술래 몰래 깡통을 먼저 걷어차면 먼저 잡혔던 아이들도 다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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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한 교파. 한국의 개신교는 서양 선교사들의 전파와 한국인 스스로 자신들을 구도하고자 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1832년 네덜란드 선교회의 칼 구쯔라프와 1866년 영국 런던 선교회 소속 로버트 토마스가 선교를 위해 입국한 적이 있으나 박해와 순교로 본격적인 선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1876년 강화도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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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 구암마을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 구암마을의 산구릉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성황당은 콘크리트 벽면에 알루미늄 새시가 달려 있으며, 높은 방형의 담장이 둘러져 있고 철문이 달려 있다. 평소에는 철문이 잠겨 있어 외부인이 함부로 접근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성황당 주변으로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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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산 주봉의 북동쪽으로 좌측 봉우리 정상을 구신곡동이라 한다. 구신곡동은 마치 거북이의 등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격암 남사고 선생이 공부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현재도 주변에 둘러친 돌담의 잔해가 남아 있으며, 주변으로 적송 3그루가 위치하고 있다. 남사고 선생이 공부했을 때 굽고 작았던 나무는 키 큰 소나무가 되어 현재는 고사되었다. 격암 남사고 선생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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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정해진 방향과 횟수대로 움직여 상대방의 말을 가두거나 따내며 승부를 가리는 울진 지역에서 행해지는 민속놀이. 고누는 예부터 내려오는 민속놀이의 하나로서,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친구들끼리 만나면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지혜놀이이기도 하다. 고누는 승부를 염두에 두고 노는 경합쟁취형 놀이에 속하며, 아동은 물론 성인들이 하는 경우도 있다. 고누는 천한 사람들이 노는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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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박중기, 윤병강, 최연석, 최흥탁, 남은석을 중심으로 약 1년간 준비하여 창립된 애향회 단체이다. 남수애향회는 ‘수려한 남수산을 병풍으로 둘렀고, 산 좋고 물 맑은 매화에서 태어나서 각자의 삶의 터전을 달리하는 향우들이 조상의 숨결이 맥맥히 이어오는 고향의 향수를 못 잊어 몸부림치다가 정묘년 중추가 절을 맞아 한 자리에 모여 그 뜻을 같이 하니, 때늦은 감은 있으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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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경은 매화마을에서 태어나 1962년 군에 입대한 후 예비군 소대장으로 7년간 군인으로 사회에서 활동하였다. 다시 마을로 돌아와 매화마을 새마을지도자로 마을의 대소사에 앞장서서 4년간 마을을 위해서 일했다. 이후에도 농촌환경과 마을 영농방법 개선을 위해 선두에 서서 일을 행했으며, 마을의 젊은이로서 마을을 새롭게 꾸미는 새마을 사업의 선두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오리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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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작성된 소광리 마을지도는 이곳의 마을은 한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는 표현보다는 말 그대로 뜨문뜨문 떨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광1리에서 벗어나 소광2리 마을들은 산속 숨은 그림찾기하듯 집들이 숨어있으며, 그리고 각 집들은 각자가 부르는 골짜기 안에 다소곳이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그곳에 마을의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사람들이 송이채취와 벌꿀, 그리고 산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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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 소재한 기독교인들의 신앙 집단 혹은 예배 공간. 울진 지역의 교회는 교단에 따라 크게 침례교, 감리교, 장로교 소속으로 구분된다. 울진 지역에 가장 먼저 뿌리를 내린 교회로는 행곡침례교회, 구산침례교회, 울진중앙감리교회, 평해감리교회, 용장교회 등이 있다. 현재 울진 지역의 교회를 교단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말콤펜윅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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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계절에 상관없이 남자 아이들이 많이 행하는 놀이. 구멍놀이는 넓적한 돌이나 동그랗게 다듬은 그릇 조각을 손가락으로 쳐서 구멍 안에 넣는 놀이이다. 구멍놀이는 신체적 능력을 숙달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흥미와 주의의 집중 능력을 신장시켜 준다. 놀이를 위한 일정한 공간과 넓적한 돌 또는 둥그렇게 만든 그릇 조각이 있으면 된다. 돌을 손가락으로 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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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에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 구산침례교회는 조선 말기 기독교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889년 12월 8일 내한한 캐나다 출신의 선교사 말콤펜윅(Malcolm C. Fenwick)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침례교를 전파하였다. 이후 울진 지역에서는 말콤펜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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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지역 사무소. 국민의 노령, 질병·부상으로 인한 장애 또는 사망 등으로 인한 소득의 상실 및 중단시에 연금급여를 실시함으로써 국민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1986년 12월 31일 국민연금법이 공포되면서 1987년 9월 18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1988년 1월 1일부터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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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매화마을에서는 청년들이 군입대를 할 때 마을 동민들이 모두 모여 군대를 가는 청년들을 환송해 주었는데, 이시기 군대에 입대할 경우 전사자가 많이 생겨 돌아올 수 없는 청년들이 종종 발생하였다. 이를 위해 입대 시에는 집안이 아닌 마을 차원에서 청년들을 환송해 주었다. 당시 매화마을에는 정기적으로 군입대를 하는 청년들이 있었으며,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았으며, 30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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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노음리에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 근남침례교회는 해방 직후 근남면 노음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해방 직후 근남면 노음1리 가정집에서 몇몇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보다가 1949년 9월 30일 손기선 집사의 주도로 근남면 노음1리 322-37번지에 초가 예배당과 사택을 건립하여 예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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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흥학교가 설립된 후 30년 뒤 1937년 다시 매화리에는 울진군 근대 실용교육의 선두가 될 수 있는 농민학교가 설립된다. 공립농민학교는 1학년 약 31명으로 구성된 농업인 양성을 위한 최초의 농업 전문학교로서 울진군 매화면 매화2리 1번지에 설립되었다. 지금은 해군부대 남쪽 사택지와 본부대 건물이 일부 들어선 곳이다. 그러나 만흥학교와 달리 공립농민학교는 일본인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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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삼근리에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 금강송침례교회는 금강송면 삼근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매주 일요일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파시키기 위해 각종 집회와 부흥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방학 때마다 일반 초등부를 대상으로 한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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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금천리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금천감리교회는 온정면 금천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감리교가 처음 울진 지역에 들어온 때는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에 미감리교회 예배당이 건립된 1908년이었다. 이러한 감리교가 온정면 금천리에 전파된 것은 1960년 9월 12일 이종각이 온정면 금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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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기성감리교회는 기성면 척산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기성면 정명리에 거주하는 장인환의 집을 임시 예배처로 사용하다가 1927년 12월 29일 기성면 정명리 772번지 ‘매상댁’의 가옥을 매입하여 예배당으로 사용하였다. 예배당의 명칭은 정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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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가운데 대게를 잡는 해안 지역 마을에서 부녀자들이 행하던 민속놀이. 기줄당기기의 기는 바다의 다족류 생물인 게의 방언이다. 울진 지역에서 게는 붉은 색과 여러 마디의 다리 때문에 벽사의 존재로 인식된다. 기줄당기기는 이 놀이의 방식이 게의 모습처럼 엉금엉금 기는 데서 채택된 명칭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 기줄당기기를 행하고 있는 곳은 울진, 삼척,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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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 죽전마을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길곡리 죽전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 죽전마을 입구 솔밭에 위치하고 있다. 성황당은 단칸이며, 맞배지붕으로 일식기와를 얹었다. 주변으로는 높이 약 1m의 낮은 돌담이 둘러져 있으며, 마을이 있는 남서향으로 출입문이 달려 있다. 성황당 앞에는 함께 제를 지내는 성황목인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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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여름철 마을 앞의 거랑[시냇가] 또는 해변에서 아이들이 행하던 놀이. 까마구집짓기는 고운 모래나 흙 속에 손을 넣고 손바닥으로 토닥토닥 두들겨 집을 만드는 놀이이다. 같은 유형의 놀이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가 있다. 울진 지역에서는 까마구집짓기라고 불리지만,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는 두꺼비집짓기라고 알려져 있다. 두꺼비집은 손이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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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의 깨끗한 쌀로 만든 상품은 다양하다. 쌀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상품화하여 마을 사람들은 매화쌀의 우수성과 함께 자연이 담긴 건강한 먹거리를 사람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매화쌀엿을 만들기 전 과정에서 나온 조청이 있다. 조청은 겨울철 고구마와 떡 등을 찍어먹고, 벌꿀과 설탕을 대신하여 음식에 넣는 조미료로 사용되었다. 매화마을의 쌀엿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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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꽁치를 이용하여 만든 젓갈. 울진에서 봄철에 많이 잡히는 꽁치를 이용하여 만든 젓갈로서, 꽁치젓갈의 젓국[간수]은 김장 및 각종 음식의 양념으로 사용한다. 울진의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본 양념 중 하나로 꽁치젓갈의 맛으로 그 집의 음식 맛을 평가하기도 한다. 울진에서는 꽁치를 비롯한 멸치, 메가리 등을 이용하여 젓갈을 담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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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국처럼 끓여 춘궁기에 먹던 구황음식. 적은 양의 곡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만든 음식으로 지역에 따라 재료가 천차만별이다. 대체로 마을에서 가장 흔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해안에서는 양미리, 이면수, 미역 등을 사용하였고, 산간 지방에서는 산나물 등을 사용하였다. 국과 죽의 합성어에서 비롯된 ‘꾹죽’은 일반적으로 국에 여러 가지 재료를 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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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방에서 겨울철에 주식 대용으로 먹던 구황음식. 꿀밤을 껍질째 삶으면 껍데기가 알맹이보다 줄어들어 툭툭 터지게 된다. 이렇게 껍질이 까진 꿀밤을 찍어 알맹이를 가려낸 후 이를 단지에 담아서 물을 부어 계속 우려내면 떫은맛이 빠지게 된다. 몇 차례씩 물을 갈아내면 진노란 색의 물에서 떫은맛이 빠진 희끄무레한 물이 나온다. 이것을 둥주리에 담아 솥에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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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등 산촌에서 봄에 주로 먹던 구황음식. 나물밥은 봄철 산나물을 이용한 음식으로 산간 지방에서 주로 먹었다. 좁쌀과 감자가 줄어들면 양식을 아끼기 위하여 새로 돋는 산나물을 밥에 보태어 양을 늘렸다. 산에서 뜯어온 나물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밀가루나 콩가루를 무친다. 나물을 밥물이 잦아들 때 밥 위에 올려 밥과 함께 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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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시작되는 논농사는 지름길도 없고 요령도 없는 힘든 길이다. 오늘날 콤바인을 비롯한 이앙기 등의 농기계가 보급되어 그나마 들여야 할 힘이 조금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농사는 어렵고도 힘든 고된 작업이었다. 그리고 과거 농사는 중간 중간 혼자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모판을 짜는 것에서 모내기 그리고 마지막 가을걷이는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작업량으로 매화사람들은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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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가 지나 사물이 풀어진 시기가 되면 한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기지개를 시작하게 된다. 2월 아직 찬바람이 마을을 뒤흔들 때 농부들은 새벽잠을 줄이며 한해의 농사를 시작하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시작한다. 비단 논에 벼가 없다하더라도 이미 벼농사는 시작되었으며, 그들의 움직임은 매일 매일을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움직인다. 우수가 지난 2월에는 가정에서 농기구를 정비한다. 기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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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경제 활동. 울진군은 동해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도 산에 둘러싸여 있어 경상북도 지역 중에서 오지인 곳이다. 하지만 그런 까닭에 울진의 마을은 농촌, 어촌, 산촌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비록 농촌, 어촌, 산촌 등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지만 땅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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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을 넘어 화전민촌은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한다. 공비사건이 일어나고 화전민촌을 건설할 때만 하여도 이곳은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이후 곧 사람들은 이곳에 화전민촌이 있었는지를 까마득하게 잊었으며, 당국에서도 더 이상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 생활은 점점 불편해져 갔다. 식구들은 늘어나지만 한 집에 두 가구가 함께 생활하는 것은 어려웠으며, 교통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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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행하던 놀이. 달넘세는 독립된 한 가지의 놀이 형식이 아니라 송아지띠기, 대문열기와 월월이청청 놀이로 연결되어 연행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달람새라고도 한다. 달넘세는 대개 기성리의 해촌마을에서 성행하며 달밤에 처녀나 새댁들이 칭칭이로 시작하여 밤이 이슥할 때까지 즐긴다. 달을 넘자라는 말에서 비롯되었으며, 어려운 일을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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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나는 울진대게를 찐 음식. 대게찜은 울진대게를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그대로 맛볼 수 있는 요리법이자 대게를 먹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찜은 여러 가지 양념을 얹거나 고명 등을 얹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게찜은 말 그대로 대게를 찜통에 쪄서 그대로 먹는 것으로 다른 곳의 찜과는 구분된다. 대게찜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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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방에서 콩기름을 짠 찌꺼기로 만든 구황음식. 일제강점기에 산간 지방이나 공출을 심하게 당한 지역에서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질이 열악한 음식 중 하나이다. 대두밥에 사용되는 대두박은 기름을 짜고 남은 대두의 찌꺼기로서, 일제강점기 때 구호식량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배급을 받았다. 대두박에는 곡식가루보다 겨가 더 많거나 이물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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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정월 대보름은 일년 세시력 중 가장 많은 의례와 행사 그리고 놀이가 전해지는 날이다. 많은 세시풍속이 중단되었지만 대보름에 행해지는 각종 행사들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울진의 많은 마을에서도 대보름은 세시력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동제에서부터 용알뜨기[보름아침 우물물을 제일 먼저 길러온다], 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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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키듯 감싸안 듯 지나가는 매화들은 매화리의 상징이자 마을의 곡창지대이다. 매화천은 영양군 일월산에서 발원하여 길곡에서 남으로 흘러 이곳을 지나는데 성류굴 앞에서 왕피천과 합류하여 수산교 동쪽에 만나 동해로 유입된다. 그리고 매화천이 만들어낸 넓은 매화들은 평지가 부족한 울진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화천의 매화들이 애초부터 풍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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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2리에서 가장 넓은 평지는 과거 삼근초등학교 소광분교가 위치하던 곳이다. 지금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로 바꾼 곳이지만 1995년까지 이곳은 소광리 일대 사람들이 다니던 학교였다. 1947년 소광초등학교가 설립되기 전 마을 사람들은 걸어서 12㎞ 떨어진 삼근초등학교를 다녔다. 그러나 어른 학생들이 다니기에 이 길은 너무나도 멀었으며, 산악에 위치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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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산은 영양군의 일월산 지맥으로 이 지역에서는 가장 높고 웅장한 산이다. 마을에서는 주산으로 매화마을을 품에 안고 있는 형국이다. 마을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태로 마을의 앞에는 매화천이 흐르며 매화들을 만들어내고 뒤쪽으로는 남수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은 남수산의 보호를 받으며, 매화들이 잘 자리 잡고 있다. 마을의 주산임 만큼 산에 대한 다양한 전설이 전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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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리에는 다양한 조직들이 활동 중이다. 각 마을에서는 산림계와 친목계, 상여계, 노인회, 부인회 등이 활동 중이지만, 다른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청년회는 없다. 과거 이곳에서도 각 마을별 청년회가 조직되어 활동하였지만 1990년대 이후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노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마을별 청년회는 해체되었다. 현재는 면단위로 형성되어 있는데 서면청년회가 조직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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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리 개발위원회는 1967년 1월 5일 매화리 사람들 13명 개발위원 선출과 함께 발족되었다. 당시 개발위원회는 동회의와 별도로 마을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모색을 위한 계획 및 실천을 하는 기구로서 동회가 마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곳이라면 이곳은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기구의 역할을 하였다. 1967년 개발위원회는 당시 추심경과 객토 작업 그리고 동계 퇴비 등의 의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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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일대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지던 윷놀이의 한 종류. 말밭 없는 윷놀이는 울진군 기성면 일대[기성리, 자산리, 정명리]에서 승부를 가리는 말밭과 말밭이 없어 암기로 진행하던 놀이이다. 윷판이 없는 것을 ‘건궁윷말’이라고도 부르는데, 주로 안노인[일명 할머니]들이 많이 행한다. 말밭 없는 윷놀이는 윷과 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만 있으면 된다. 말밭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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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해안과 망양정을 중심으로 조성된 관광 공원. 망양정해맞이공원은 본래 일출 장소로 유명했던 곳으로, 해발 45m 정상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면 섬이나 다른 장애물이 없어 한눈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 주민들은 공원이 조성되기 전부터 12월 31일과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울진군에서는 경상북도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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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정월대보름에 청년과 남자 아이들이 행하던 민속놀이. 망우리는 다른 지역에서는 쥐불놀이라 불린다. 쥐불놀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849년(헌종 15) 홍석모(洪錫謨)가 지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충청도 풍속에 떼를 지어 횃불을 사르는 훈서화(燻鼠火), 즉 쥐불 놓는 풍습이 있다” 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쥐불놀이를 이르는 것이다. 다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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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가 잘 자리기 위해서는 너무 그늘지거나 볕이 많이 들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봄부터 여름 장마철에 이르기까지 강수량 400~600㎜ 정도 되어야 송이를 가장 많이 채취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채취하기 직전에는 비가 오지 말아야 하는데, 소나무 갈비가 너무 두껍게 쌓인 곳과 풀이 너무 없는 곳을 제외한 곳에 송이는 자란다. 송이를 채취할 때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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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매화장터 만세사건 이후 일본인의 감시는 더욱 심해지고, 1943년 3월 조선독립공작당과 농민조합사건 이후에 독립운동은 침체기를 겪게 된다. 항일운동을 재기하기 위해 울진군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이 재개되는데 그 과정에서 매화리에서 창유계 사건이 발발하였다. 창유계는 당시 일본이 대동아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학도병과 지원병, 보국대, 징용을 강요하고 물적으로는 식량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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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리는 남수산 정상에 바라보면 마을의 형상이 매화꽃잎과 같고 그 부근의 산봉우리가 매화꽃가 같다고 하여 연유된 이름이다. 일설에서는 조선조 광해군 때 강원도관찰사(江原觀察使) 기자헌(奇自獻)이 이곳을 지나다가 마을 주위의 들에 해당화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고 「야다강매(野多江梅)」라는 시(詩)를 읊었던 연유로 매야(梅野)라 하다가 후에 매화(梅花)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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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울진이 어디인지도 몰랐던 최송자는 남편을 따라 매화마을로 내려왔다. 쌀엿을 사 먹지도 않았던 최송자에게 쌀엿은 만든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한 것이었고, 그저 생소한 것이었다. 그러나 울진으로 시집온 최송자가 시어머니를 통해서 쌀엿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리고 그 만드는 방법을 일찍이 눈으로 귀로 그리고 머리로 익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겨울이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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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이 금지된 오늘날 소광리에서 사냥을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이다. 그는 사냥면허를 가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사냥을 행할 수 있지만 지역적으로는 소광리에서, 그 시기는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가능하다. 사냥면허는 지역별로 4년에 한번씩 허가를 내주는 데, 멧돼지가 많은 경우 필요할 때마다 사냥 허가를 내주기도 한다. 과거에는 도 단위로 사냥허가를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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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 명절은 계절이나 자연적 정서, 또는 민속적 요소가 내포되어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지내 온 축일이다. 명절에는 차례와 제례·벌초·성묘 등의 조상 섬기기와 지신밟기 등의 마을행사를 통하여 가족이나 마을 사람간의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또한 갖가지 음식을 가족 친척과 함께 나눠 먹었는데 이때 즐겨먹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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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북면과 금강송면 산간 지역에서 사냥할 때 사용하는 도구. 목노는 올가미라고도 하며 멧돼지를 비롯한 노루, 오소리 등 비교적 몸집이 큰 동물을 잡을 때 사용한다. 먼저 강철로 된 긴 줄을 이용하여 잡고자 하는 동물의 머리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둥그런 원 형태를 만든다. 줄의 반대쪽 끝에는 단단하고 긴 나무토막을 메어 놓는다. 이렇게 만든 목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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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역에서 토종꿀을 따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토종꿀에는 석청과 목청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 중 석청은 석벌이 산속의 돌 사이에 모아 놓은 꿀이고, 목청은 벌이 나무 속에 집을 지어 그 속에 모아 놓은 꿀이다. 목청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벌통을 만들어 꿀을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청에 쓰이는 벌통은 보통 오동나무나 소나무를 사용한다. 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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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추수가 끝난 겨울 논이나 밭에서 남자 아이들이 주로 행하는 놀이. 못치기는 쇠못이나 나무·대나무 못을 땅에 꽂거나, 꽂힌 못을 쓰러뜨려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두 명 또는 여러 명이 어울려 할 수 있는 놀이로, 겨울철 벼 베기가 끝난 빈 논이나 무른 땅바닥이 있는 곳에 못을 쳐서 다양한 방법으로 승부를 가린다. 쇠못과 나무못 가운데 어느 것이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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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서 상례를 치른 후 장지에서 먹는 음식. 울진군 북면에서 상례를 치른 후 장지에서 먹는 음식으로 일종의 비빔밥이다. 상례를 치른 후 장지에서 문상객과 당군들은 무름밥을 먹게 되는데, 시래기국에 밥과 고추장, 간고등어 토막을 얹어서 낸다. 간고등어는 한 사람당 한 토막씩 갈 수 있도록 배분한다. 이외 가을 시제를 다닐 때에는 점심으로 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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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울진 지역에서 전하여 오는 여러 가지 놀이는 전승이 중단되었거나 기억만으로 전해져 오는 경우가 많다. 과거 여느 지역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울진에서도 남녀 아이들이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돌과 깡통을 가지고 놀이 도구를 만들고 빈 공터가 있으면 그곳을 터전으로 삼아 놀이를 행하였다.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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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교통이 불편한 이곳에서 한번 시장을 보기 위해서는 3일이 걸렸다. 울진장을 보기 위해서 시장까지 가는데 하루, 시장을 보는데 하루, 그리고 돌아오는데 꼬박 하루가 걸릴 정도로 이곳은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 12령 고개길 샛재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마을은 그나마 지나가는 바지게꾼(울진에서 미역, 소금 등을 지고 봉화로 팔러 가는 등짐장수들을 일컫는 말)들을 통해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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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여 일어난 시민운동. 반핵운동은 한울원자력발전소가 주민의 의견 없이 일방적으로 건설된 이후 환경 문제와 관련된 생계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후 핵발전소의 증설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선정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현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울진군에서 조직적으로 반핵운동이 나타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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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에 속하는 법정리. 마을 주위에 밤나무가 많고 밤의 질(質)이 좋아 밤율이 되었다. 또한,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방비리(芳菲里)와 감율리(甘栗里)에서 ‘방(芳)’자와 ‘율(栗)’자를 따 ‘방율(芳栗)’이 되었다. 본래 평해군(平海郡) 원북면의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원북면 감율리·호전리(虎田里)·방비리가 통합되어 방율리로 개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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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상태에서 일 년 동안 모은 꿀은 말 그대로 보약으로 통한다. 소광리 사람들은 긴 겨울 추운 겨울날씨를 이겨내기 위한 방안으로 ‘백병탕’을 먹는데, 이는 백가지 병을 고친다는 만병통치의 의미가 숨어 있다. 백병탕은 토봉에서 갓 딴 꿀을 두어 숟가락 냄비에 담고 이를 팔팔 끓인다. 양봉으로 한 꿀은 이렇게 끓이면 바닥에 눌러 붙지만 토봉은 그렇지 않다. 꿀이 팔팔 끓게 되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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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백암온천교회는 온정면 소태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53년경 평해교회에 출석하던 온정면 소태리 이선교 성도의 가정에 모여서 예배를 보다가 1955년 10월 5일 한국청년단 건물을 빌려서 강릉 삼척 지방 평해구역기도처로 설립하였다. 외국인 선교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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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 숲은 모두 감상하는 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길 양쪽 금강송들은 그 길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느끼게 하며, 간간히 보이는 하늘은 또 한번 이곳이 과연 한국인가 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저절로 시간이 멈춰진 듯 이곳에서는 세상 속에서 연신 울려대던 핸드폰마저 울리지 않아 그 적막감을 더하지만, 이곳이 정말 사색의 공간이요 생명의 공간임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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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매화마을에 정미소가 들어서기 전 현 마을회관 뒤편에 있던 연자방아는 봄과 가을 쉴틈없이 돌아갔다. 마을내 유일한 연자방아는 현재 마을회관 뒤편에 있었으며, 맞은편 도정공장이 들어서기 전까지 마을에서 생산되는 곡식을 빻는 역할을 하였다. 근래까지 연자방아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 원형을 유지하며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곧 나무로 된 그 틀이 무너지면서 현재는 연자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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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에 속하는 법정리.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봉수리(烽燧里)와 표산리(表山里)에서 ‘봉(烽)’자와 ‘산(山)’자를 따 ‘봉산(烽山)’이 되었다. 1620년 경 경주최씨(慶州崔氏)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래 평해군(平海郡) 근북면(近北面)의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근북면 표산리·봉수리·항곡리(項谷里)가 통합되어 봉수리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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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에 속하는 법정리. 새[풀]가 많으므로 샛들 또는 초평·봉평이라 하였다. 1590년 경 사람이 처음 살기 시작하였다. 본래 울진군 근북면의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골장동(骨長洞)·박곡동(朴谷洞)·송정동(松亭洞)의 일부 지역이 통합되어 봉평리가 되어 울진읍에 편입되었다. 1986년 4월 1일 울진읍에서 죽변면이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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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부구감리교회는 북면 부구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10년경 울진교회에 다니던 신자 20여 명이 독립하여 1915년 7월 7일 주병염으로부터 현 예배당 건물을 기증 받아 북면 부구리에 울진지교회로 개척하였다. 당시 장경의 권사는 강릉 지방 감리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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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은 비교적 오래전부터 행해지던 농법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일제강점기로 추정된다. 당시 토지를 가지지 못한 농민들이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지었지만 소작료와 기타 수수료를 제외하면 보리고개도 넘기기 힘든 악순환이 되풀이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전은 지주의 간섭과 높은 소작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고, 토지를 갖고자 하는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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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리의 겨울은 길고 오랫동안 지속된다. 11월 모든 농사일이 끝나고 토봉마저도 따고 12월 본격적인 겨울이 되면 마을 사람들 중 청장년들은 눈 덮인 산으로 사냥을 떠난다. 현재는 수렵이 금지되어 면허가 있는 경우에만 사냥이 가능하나 50년대에는 누구나 사냥을 할 수 있었고, 겨우내 마을의 청장년들 놀이로서 사냥이 행해지기도 하였다. 사냥을 나갈 때에는 마을에서 용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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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에 속하는 법정리. 이곳에 모래가 많고, 광물질(鑛物質)이 매장되어 있다고 구전되면서 불리게 된 것이라 한다. 본래 평해군 원북면의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상사동·하사동과 기성리의 일부 지역의 통합으로 사동리로 개편되어 울진군 기성면에 편입되었다. 사동리의 동쪽은 동해와 접하고, 서쪽은 마악산(馬岳山)을 경계로 삼산리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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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역에서 감자를 삭혀서 만든 떡. 울진군의 산간 지방에서는 봄철 식량이 부족한 시기에 감자를 삭혀서 떡을 만들어 먹었다. 여름에 수확해 둔 감자는 봄이 되면 썩거나 마르기도 하는데, 이를 버리지 않고 떡으로 만들어서 먹었는데 이를 삭힌감자떡이라고 한다. 감자떡을 하기 위해서는 감자의 썩은 부분을 우려내야 한다. 썩은 감자 냄새는 몹시 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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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에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 산돌교회는 울진읍 읍내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81년 6월 28일 이영수 목사가 개척하고, 그 해 12월 10일 산돌교회 건물 165㎡를 건축하였다. 1988년 12월 대지 808.5㎡를 구입하여 교회 건물 신축에 착공하였다. 199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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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가신의 하나인 성주를 위해 만든 신체. 산동우는 보통 성주의 신체로서 모셔지는데, 집안에 따라서는 산신의 신체로서 기능하기도 하였다. 울진 지역에서는 예부터 성주를 집안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최고의 가택신으로 받들었는데, 이 때문에 성주의 신체인 산동우를 마련하여 그 속에 햅쌀을 넣고 집 안에다 모시고 위하였다. 산동우의 형태는 각 가정에 따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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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남녀 구분없이 연중 행하던 놀이. 산지띠기는 앞 사람 허리를 잡고 일렬로 늘어선 줄의 맨 앞사람이 상대편 대열의 끝사람을 떼어내는 놀이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꼬리를 잡는다고 하여 꼬리따기라고도 한다. 꼬리잡기에 대한 문헌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각 지역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놀이로 추정된다. 산지띠기는 울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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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옛날 왕피천 하구(河口)에 모래가 쌓이기 전에는 1000m 이상이 포구(浦口)로 되어 있어 배가 왕래(往來)하였다 하여 산포리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또한,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둔산동(屯山洞)과 세포동(細浦洞)에서 ‘산(山)’자와 ‘포(浦)’자를 따 ‘산포(山浦)’가 되었다. 1650년 경에 달성서씨(達城徐氏)가 마을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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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에 속하는 법정리. 상달·중달·하달의 세 마을을 합쳐 불러 지금의 이름으로 되었다. 본래 평해군 상리면(上里面)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4년 4월 1일 울진군 평해면에 편입되고, 1916년 하달리·상달리·중달리의 각 일부 지역이 통합되어 삼달리로 개편되었다. 1944년에는 삼달리가 삼달1리와 삼달2리로 분리되었고, 1980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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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삼달리 달면마을에서 정월 대보름과 음력 9월 9일 중구절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올리는 동제. 동신당은 삼달리 달면마을 동쪽에 주변 일대가 잘 조망되는 산 중턱에 있다. 삼달리 동신당은 두리 기둥의 단칸 규모 판벽으로 마감하였으며, 삼량가의 구조로 맞배에 골함석을 이었다. 주변은 방형으로 높이 약 80㎝의 토석 담장을 둘렀다. 출입문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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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에 속하는 법정리. 본래 평해군 원북면(遠北面)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동잠산·서잠산·마산리가 통합되어 삼산리로 개편, 삼산1리와 삼산2리로 분리되어 울진군 기성면에 편입되었다. 삼산리의 북쪽에는 현종산(懸鍾山)과 마악산(馬岳山)을 경계로 하고 있고, 그리고, 정명천(正明川)의 북쪽 상류를 끼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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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 서잠산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삼산리 서잠산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 서잠산 입구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삼산리 서잠산 성황당은 단칸으로 전면에 두 짝의 띠장널문을 달아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는 낮은 돌담을 둘렀다. 내부에는 높이 약 80㎝의 선반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제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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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가신의 하나인 삼신을 위해 만든 신체. 삼신토방구리는 아이들의 수명과 건강을 관장하는 삼신(三神)을 모시기 위한 신체로서, 수태에서 출산에 이르기까지 출산의 모든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비손을 하는 곳이기도 하였다. 지역에 따라 삼신바가지, 또는 제석자루라고도 하였다. 울진 지역에서는 삼신이 아이를 돌봐 주는 기간을 10년이라고 믿었다. 삼신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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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6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청구리·신리·후리·상율리·하율리·중율리를 병합하고, 상율리·중율리·하율리 세 마을의 이름을 따서 삼율리라 하였다. 1275년(충렬왕 1년) 평해군 남면 율현리(栗峴里)가 되었고, 1914년 4월 1일 군(郡) 통폐합으로 울진군 평해면 삼율리가 되었다. 1944년 삼율리를 삼율1리·삼율2리·삼율3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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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계는 혼자 메기 어려운 상여를 함께 메고 힘든 시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 함께 이를 힘을 나눠주기 위함에서 조성된 것이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죽음에 임박했을 때 이를 감당해야 할 가족들은 찾아오는 문상객과 각종 절차 등을 챙길 정신적 또는 육체적으로 힘들다. 이때를 대비해서 사람들은 마을내 상포계를 운영하며, 누군가의 집에 상이 났을 때 이에 노동력 또는 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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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에 속하는 법정리. 김해김씨(金海金氏)인 한 선비가 이 마을을 개척할 당시 사방의 산수(山水)가 아름다워 신선(神仙)이 놀던 자리라 하여 신선 선(仙)자와 이곳의 물맛이 특히 좋아 맛 미(味)자를 따고, 또한 마을이 골 깊숙히 있다 하여 내(內)자를 따서 마을 이름이 내선미(內仙味)라고 하였다. 본래 평해군 원서면(遠西面)에 속한 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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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한 해의 첫 명절. 설날은 새해의 첫날, 곧 정월 초하룻날이고, 설은 새해의 첫머리이다. 이런 뜻에서 설날은 한자어로 원일(元日)이라 하고, 설은 세수(歲首)·세초(歲初)·정초(正初)라고 한다. 울진 지역에서 행해지는 설날 풍속은 다른 지역과 구분되지 않는다. 세배와 함께 설빔입기, 세배 돈 주기, 복조리 달기 등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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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천주교인들이 모여 예배 드리며 종교의식을 행하는 장소. 울진 지역의 대표적 성당인 천주교울진성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 574번지[읍내10길 7]에 있는 안동교구 소속이다. 천주교울진성당은 1957년 5월 춘천교구 소속 삼척천주교회 울진공소로 출발하여 그 이듬해인 1958년 5월 24일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초대 주임신부에 골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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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일년을 주기로 하여 계절의 변화 시점, 생업 활동의 변화 시점, 기념일 등에 행해지는 풍속. 세시는 일 년 사계절의 순환을 따라 일정한 날, 즉 명절에 수행되는 일련의 반복된 행위를 말한다. 농경의 전통사회에서는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관습적·반복적으로 행해지는 독특한 생활행위가 있었는데, 이것이 생업활동과 관계를 맺으면서 연중 중요한 행사로 자리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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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1리 후곡동에 수원백씨들이 처음 마을에 터를 잡을 때 모셨다고 하는 이곳의 동목은 금강송이다. 소광2리에서 대광천 갈라지는 삼거리에 위치한 동목을 마을 사람들은 ‘할배’라 부른다. ‘당신위 할배’는 이곳에서 가장 흔한 금강송이며 그 모양새가 곧은 좋은 나무로 선정이 되었으며, 산신과 성황, 그리고 수부를 모두 칭하는 세 그루의 나무가 택해졌다. 현재 주변 작은 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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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리에 버스는 아침 9시에 한번, 오후 5시에 한 번 하루 두 번 왕래한다. 버스로 울진읍을 왕래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자가용 또는 외지로 나가는 사람의 차를 얻어 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버스도 소광리에 처음 들어오게 된 배경은 남다르다. 자동차가 귀한 시절 소광리 사람들에게 버스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교통수단이었다. 하루를 꼬박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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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에 속하는 법정리. 소태나무 정자가 있었으므로 소태정 또는 소태라 하였다. 본래 평해군 원서면(遠西面)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하암리(河岩里)·상소태리·하소태리가 통합되어 소태리로 개편, 울진군 온정면에 편입되었다. 1971년에는 소태리가 소태1리·소태2리·소태3리로 각각 분리 되었다. 소태리의 서쪽에는 백암산(白岩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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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역에서 주로 먹던 소나무껍질을 이용한 구황음식. 송구떡은 먹을 것이 부족한 시기에 소나무의 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해 먹던 음식이다. 해안보다는 산간 지방에서 주로 해 먹었으며, 특히 금강송면·북면 일대 자연부락에서 겨울철에 자주 먹던 음식이다. 그러나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탓에 자주 해 먹지는 못했으며, 특히 소나무가 없는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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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전까지 송이는 보통의 산나물과 마찬가지로 계절에 따른 식용 가능한 버섯의 일종이었다. 그러나 이후 일본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송이의 가치는 달라지기 시작하였는데, 이로 인한 수요급증은 송이 가격을 상승시켰고 산촌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송이 수요의 급증은 송이산의 가치를 급증시켰는데, 마을의 경우 공동소유의 산에서는 대여 또는 마을의 산림계에서 공동으로 관리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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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송이 주산지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중심으로 경북 울진, 영주, 봉화 지방과 강원도 강릉, 영양 지방이다. 특히 울진군은 화강암과 고운 토질(마사토라 불린다)과 청정 동해 바다의 깨끗한 공기가 잘 융화되어 더 없이 향기롭고 좋은 양질의 송이를 생산한다. 타 지역의 생산된 송이에 비해 울진송이는 표피가 두껍고 단단하며 특유의 향이 진할 뿐만 아니라 신선도가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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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방에서 채취한 송이를 담을 때 사용하는 도구. 송이망태기는 짚으로 만든 가방이다. 한쪽 어깨에 둘러매는 것과 등 뒤에 매는 것으로 구분되는데, 보통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만들어진다. 어깨에 둘러매는 송이망태기는 채취한 송이가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동성이 적고 비교적 적은 양을 채취할 때 사용한다. 등 뒤로 매는 송이망태기는 잦은 이동과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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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마을 앞으로 내가 흐르므로 수곡이라 하였다. 1850년 경에 울진임씨(蔚珍林氏)가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래 울진군 근남면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4년 막금동(幕錦洞)·두전동(斗田洞)·비월전동(飛月前洞)이 통합되어 수곡리로 개편되었다. 수곡리의 서쪽에는 천축산[653m]이 있고, 동쪽에는 매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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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에 대하여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수산역이 있었으므로 수산·수산역 또는 역마·역굴이라 하였고, 둘째는 왕피천을 수산천이라고도 하였는데, 이 하천변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수산리라 하였다. 셋째는 옛날에 왕피천 물이 범람할 때에 강변석산(江邊石山)[독뫼산]이 급류를 막아 마을의 침수를 면하였다 하여 수산(守山)이라 하였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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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가 끝나고 농한기가 되면 매화마을의 부녀자들 손길은 바빠진다. 먹을거리가 많지 않은 과거 마을에서는 겨울 동안 먹기 위한 군것질거리를 가을에 만들어 두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손으로 빚은 쌀엿이며, 이를 마을 사람들은 매화쌀엿이라 부른다. 쌀엿은 과거 사대부 자녀들이 과거급제를 기원하며 만들어 먹었으며 벌꿀이 귀하던 시절 새 신부가 시집갈 때 꿀단지에 넣어 보내지던 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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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의 일상생활에서 먹는 음식과 행위. 경상북도 울진군의 식생활은 산과 바다 그리고 평지가 적절히 분포되어 지역에 따라 구분된다. 후포면과 죽변면을 비롯하여 바다를 중심으로 해변에 위치한 마을들은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발달한 반면, 들이 있는 울진읍과 기성면 황보리·매화면 매화리 등은 쌀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하였고, 사면이 산으로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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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생선 또는 무를 소금에 절여 먹는 향토음식. 식해는 울진의 해안 지역 사람들이 겨울과 봄에 밑반찬으로 먹는 음식으로 넣는 재료에 따라 소식해, 고기식해로 나뉜다. 고기식해는 다시 물고기의 종류에 따라 구분되는데, 바다에서 대량으로 잡히는 어종들은 대부분 식해로 만들었다. 생선은 깨끗하게 손질하고 무는 채 썬다. 생선과 채 썬 무를 소금으로 절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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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에 속하는 법정리.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새림·새름 또는 신림동이라 하였다. 1475년 경에 순흥안씨(順興安氏)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래 울진군 상군면(上郡面)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용제동(龍堤洞)의 일부 지역이 통합되어 신림리로 개편되었다. 신림리의 서쪽에는 악구산(岳丘山)[652.9m]이 높이 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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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신림리에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 신림침례교회는 울진읍 신림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매주 일요일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파시키기 위해 부흥회, 집회,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방학 때마다 일반 초등부를 대상으로 한 성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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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에 속하는 법정리. 북수동·대잠동·이을동을 병합하고 새로 번창하라는 뜻으로 신흥리라 하였다. 1520년 경에 순흥안씨(順興安氏)인 언문(彦文)이 마을을 개척하면서 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그 뒤 여러 성씨가 들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래 울진군 매화면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6년 4월 1일 북수동(北水洞)·대잠동(大岑洞)·이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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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과 내륙 지방의 장시를 오가던 보부상들이 십이령을 넘나들며 부르던 노래와 놀이. 십이령바지게꾼이라 하면 바지게라는 지게에다 바다에서 생산되는 소금, 고기, 미역 등 해산물을 싣고 흥부장(興富場)[현재 북면 부구리]에서 출발하여 십이령[쇳칫재, 세고개재, 바릿재, 셋재, 너삼밭재, 젖은텃재, 작은넓재, 큰넓재, 꼬채비재, 멧재, 배나들재, 노룻재 등] 12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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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을 만들 때 토지의 선정이 가장 중요한데 땅의 모양새, 바람, 햇볕, 강우량 등의 자연조건을 고려하여 정한다. 화전하기에 좋은 땅은 수목의 성장이 왕성한 토지이면서 개간한 적이 없고 낙엽 등의 부식토가 풍부한 곳이 좋다. 완만한 경사지나 산록의 충적토로 표토가 깊고 비옥하고 남쪽이나 동쪽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또한 자갈이 적고 표토가 깊고 비옥한 곳이 좋다. 개인마다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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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수차례 이루어진 벌목에서도 살아남은 금강송을 지켜온 사람들은 소광리 마을 사람들이다. 예전부터 소광리 사람들은 산불이 많이 나는 3월과 5월 사이 금강송 숲 일대에 산불이 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감시하였는데 이를 ‘불보러 다닌다’라고 하였다. 과거 마을 사람들이 불을 보러 다니는 터를 ‘불당터’라 부르는데, 이곳은 잿말의 너불한재 꼭대기로서 500년된 노송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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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에 속하는 법정리. 이곳에 있는 연못인 연지에서 이름을 따서 연지리라 부르게 되었다. 1007년(목종 10) 죽변면 화성리에 있던 산내성(山內城)을 현내동으로 이읍(移邑)하면서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본래 울진군 하군면(下郡面)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현내동(縣內洞)·죽진동(竹津洞)·내봉동(內烽洞)·외봉동(外烽洞)과 선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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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음력 2월 바람을 관장하는 영등신에게 올리는 마을 제사. 영등제는 울진 지역에서 풍농풍어를 기원하며 음력 2월에 행해지는데, 이를 영두모신다 또는 영등모신다, 영두한다라고도 부른다. 특히 해안가 마을에서 영등은 부녀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이다. 많은 가정에서는 영등제를 모시는 행사에 부정이 타는 것을 걱정하여 외부인들이 접근하는 것을 꺼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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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에 속하는 법정리. 오동나무가 많았으므로 옷실이 변하여 옷질 또는 오곡이라 하였다. 본래 평해군 북하리면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4년 4월 1일 울진군 평해면에 편입되고, 1916년 비량리와 울진군 근북면 황대리의 일부 지역이 통합되어 오곡리로 개편되었다. 1944년에 오곡리가 오곡1리와 오곡2리로 분리되었고, 1980년 12월 1일 평해면이 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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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봉이라 칭하는 토종꿀은 석청과 목청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소광리에서 주로 행하는 것은 후자인 목청으로 이 목청은 벌통을 만든 후 이곳에 벌집을 짓게 만든 후 그 꿀을 득하는 것을 말한다. 소광리는 1991년 경북도 고시 제208호에 의해 토종벌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 4㎞는 토종벌 보호지역으로 양봉이 금지되어 있다. 양봉은 토종벌을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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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리의 친환경농업에서 사람과 더불어 가장 큰 일꾼은 오리들이다. 오리농장에서 집단적으로 키운 태어난 지 10여일 되는 오리들은 논 적응훈련을 마친 뒤 각자가 맡은 논으로 투여된다. 오리들은 논을 휘젓고 다니면서 잡초를 밟아서 없애기도 하고 먹어서 없애기도 한다. 또한 오리들이 지난 자리는 흙탕물이 일어나면서 잡초에 햇빛이 가는 것을 막아 잡초의 번식을 막아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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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에 속하는 법정리.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오천동(烏川洞)과 초산동(草山洞)에서 ‘오(烏)’자와 ‘산(山)’자를 따 ‘오산(烏山)’이 되었다. 1520년경에 김해김씨(金海金氏)인 김상희(金商喜)라는 사람이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래는 울진군 매화면 지역으로, 1916년 4월 1일 오천동과 초산동이 통합되어 오산리로 개편되었다. 오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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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무릉마을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오산리 무릉동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무릉마을 뒷골천 하류 부근에서 북쪽 구릉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오산리 무릉동 성황당은 시멘트 외벽에 함석으로 된 지붕을 얹었다. 높이 약 2m의 함석판으로 된 문이 달려 있으며, 여기에 ‘성황사(城隍祠)’라 쓴 현판이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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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오천동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오산리 오천동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오천동 뒷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오산리 오천동 성황당은 높이 약 2m의 시멘트 외벽에 단칸 건물이며, 기와로 지붕을 얹었다. 나무로 만든 문은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한쪽이 부서져 있다. 내부에는 시멘트로 만든 제단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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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초산동마을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오산리 초산동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초산동마을 뒷산에 위치하고 있다. 성황당은 바다를 향해 있기에 마을 사람들은 조업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성황당이 보이면 마을에 도착하였음을 알고 안도했다고 한다. 오산리 초산동 성황당은 1990년대 초반에 새로 보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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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에 속하는 법정리.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외온동(外溫洞)과 상양정동(上洋亭洞)에서 ‘온(溫)’자와 ‘양(洋)’자를 따 ‘온양(溫洋)’이 되었다. 1500년 경에 안씨(安氏)가 들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래 울진군 상군면(上郡面)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곡해동(曲海洞)·외온동·상양정동이 통합되어 온양리로 개편되었다. 온양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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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에 속하는 법정리. 마을 근처에 더운 샘이 있으므로 온천 또는 온정이라 하였다. 본래 평해군 원서면(遠西面)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남하리(南何里)가 통합되어 온정리로 개편, 울진군 온정면에 편입되었다. 1971년에는 온정리가 온정1리와 온정2리로 분리되었다. 온정리의 북서쪽에 있는 백암산(白岩山)과 칠보산에서 발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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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 속하는 행정구역. 본래 평해군 지역으로, 근서면(近西面)이라 하여 도계(陶溪)·금천(金川)·입암(笠岩)·노은(老隱)·대곡(大谷)·덕산(德山)·양곡(良谷)·구현(九峴) 등 15개리를 관할하였다. 1916년 3월 1일 원서면의 신촌(新村)·본둔(本頓)·외선미(外仙味)·내선미(內仙味)·탑구(塔邱)·하암(荷岩)·상소태(上蘇台)·하소태(下蘇台)·온정(溫井)·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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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삼율리에 있는 문화시설. 울진군민의 문화예술생활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05년 12월 착공식을 가지고 약 9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년 동안 공사가 진행되었다. 공사가 진행되던 중 지역 주민들의 부실시공 의혹에 따라 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주)예우구조안전기술원이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지상 1층 원형기둥의 기울기와 휨 현상이 발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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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교육사에 의하면 울진군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학교는 1907년 매화2리에 생긴 만흥학교를 시작으로 1908년 4월 사동리에 대흥학교가 세워지고, 1908년 8월 읍내리 향교에 동명학교, 1909년 3월 평해리 향교에 평명학교, 1922년 4월 제동학교가 설립되었다고 전한다. 그 중 만흥학교는 1907년 가장 먼저 설립된 울진의 근대교육기관으로 1910년 일본에 의해 폐지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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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에 있는 울진대게의 유래를 알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 울진대게유래비가 있는 거일마을은 과거 대게잡이 배들이 출항하는 항구로서의 역할을 하였다고 알려졌다. 거일마을은 게 알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지며, 거일마을에서 25㎞ 떨어진 왕돌잠 등으로 말미암아 과거부터 대게의 집산지로 알려진 곳이다. 대게의 원산지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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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지역 방사능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의 신속한 수습과 대응활동을 지휘하는 센터.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 제 28조에 의거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설치되었다. 울진방사능방재센터는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15㎞ 인접지역에 위치하여 방사능 재난에 대비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국가 방사능방재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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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소속 교회. 울진온누리교회는 울진읍 읍내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매주 일요일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파시키기 위해 각종 집회, 부흥회,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방학 때마다 일반 초등부를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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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 교회. 울진제일교회는 울진읍 읍내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55년 3월 울진제일교회를 설립하였는데, 이날 이후로 울진 지역에 장로교회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69년 9월 이준기 전도사가 교회를 재건하여 선교 활동을 전개하였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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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울진중앙감리교회는 울진읍 읍내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09년 1월 25일 모리스 선교사와 최동순, 윤태현, 최무호 권사 등이 울진읍 읍내리에 교회를 설립하였다가 1922년 울진읍 읍내리 482번지[울진중앙로 141-23]로 교회를 신축 이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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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에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 울진침례교회는 울진읍 읍내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55년 5월 8일 전세 26.4㎡의 협소한 공간에서 창립예배를 드렸다. 1956년 5월 2일 신성균 목사와 정종수 집사가 울진읍 읍내리 77-11번지[향교로 12]에 교회 건물을 건축하여 헌당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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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월송감리교회는 평해읍 월송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1956년 7월 1일 설립되었다. 매주 일요일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파시키기 위해 각종 집회와 부흥회 등을 열고 있다. 일 년에 두 번씩 수련회에 참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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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월송마을에서 정월 대보름과 단오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올리는 동제. 월송리 월송마을 동신제는 할매당과 할배당 두 곳에서 올렸다. 그러나 국도 7호선이 확장되면서 도로변의 할매당에서는 더는 제를 올리지 않고 있다. 할배당은 월송리 월송마을과 솔머리마을 사이의 구릉 동편 사면에 있다. 경사면을 고르고 석축을 쌓아 터를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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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서 1940년 초까지 행해지던,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편을 나누어 큰줄을 당기어 승패를 결정하는 놀이. 섣달 초순이 되면 아이들이 짚을 모아 애기줄 당기기를 하는데, 이를 배경으로 섣달 보름 대동추[동네회의]에서 큰줄당기기를 결정한 후 행한다. 큰줄당기기에 사용되는 줄은 초군들이 주도하여 만드는데, 각 가정에서 일정 분량의 짚을 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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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렬은 매화마을의 새마을지도자이자 남수애향회 총무를 맡고 있다. 과거 원남면 청년회 회장을 맡으며, 육묘장에서 친환경농법에 필요한 육묘를 키우는 작업을 한다. 일년 논농사의 시작은 육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육묘는 친환경농법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자 생산물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 육묘를 만드는 과정은 그 공정이 까다롭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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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매화리는 윤촌과 최촌이라 불리기도 한다. 과거 파평윤씨(坡平尹氏)가 기성면 삼산리에 입향하여 살다가 1558년경에 이 마을에 와서 개척(開拓)하여 대대(代代)로 살았으므로 윤촌(尹村)이라 불리며, 마을의 또 일부분은 강릉최씨(江陵崔氏)가 지금의 북면 고목리 무령현(武靈峴)에 입향하여 살다가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이곳에 와서 최씨(崔氏)가 집단을 이루고 살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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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 떠난 자리에 벼는 우렁이를 동반자로 무럭무럭 자라나는데 이 과정에서 해충이 생겨도 친환경농업에서는 어떤 농약도 뿌릴 수는 없다. 8월 초순이 되면 벼에서 이삭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를 이삭패기라 한다. 굵은 씨방을 맺고 벼꽃을 피워내기 시작하면서 이삭패기가 마무리가 되면 마을에서는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지 점검하는 심사가 이루어진다. 친환경농법 심사는 비료는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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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땅에 놀이판을 그린 후 돌을 놓고 발로 차서 겨루던 여자 아이들의 놀이. 이새가리는 다른 지역에서는 망차기라고 부른다. 망차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거의 세계 각국에 분포되어 있으나, 그 정확한 기원이나 유래를 밝히기는 어렵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지구상에 넓게 퍼져 있는 이 놀이가 그 기본 놀이구조 속에 하늘과 땅이라는 개념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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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산 아래 조용한 마을 매화마을에서도 일년에 두 번 많은 목소리가 들리고 가끔 그 소리가 높아지는 날이 있다. 바로 마을 동회가 개최되는 날이다. 새마을 운동 이후 동제가 중단된 매화마을에서 동회는 음력 정월 15일이 아닌 12월 30일 그리고 3월 1일에 개최된다. 이날에는 아침 이장님의 방송으로 마을회관에 모여든 사람들이 한해를 결산하며, 다음 한해를 계획하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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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리의 광천은 앞을 흘러가는 광천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일제시대 이곳에 광산이 있었다고 하여 광천으로 알려져 있다. 말 그대로 빛나는 하천이 있는 마을로, 일제시대 이 일대 자수정이 대량 묻혀 있는 정보와 함께 일본인 ‘고야’로 알려진 이가 이곳에서 광산을 시작하였다고 전해진다. 처음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이곳에 광산이 들어서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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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포 미역마을은 행정적으로 울진군 북면 나곡6리로 울진군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마을의 중간 개천을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이 각각 경상북도 울진군 고포와 강원도 삼척시 고포로 나누어진다. 이곳의 미역은 울진의 다른 지역의 미역보다도 그 질이 좋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시대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는 ‘화포’로 알려져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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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 군락지를 올라가기 전 누군가가 검은색 명부를 들고 쫓아온다.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돌아서면 이내 산림청 소속의 모자를 쓰고 온 그는 일명 ‘숲해설가’이다. 1998년 자연환경안내자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자연환경안내자협회를 모태로 설립된 것으로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자연 친화적인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함양하도록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숲의 보존과 이용을 알리고 숲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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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가 좋아 공기가 좋은 이곳에서는 일찍이 당귀를 비롯한 강활, 천궁, 고분 등의 약초를 재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당귀는 마을에서 밭에 심어 건조해서 대구 약전골목으로 팔고 있는데, 과거에는 씨를 받아 뿌려서 그 종묘를 캔 뒤 한해 묵혔다가 캤다고 전해진다. 요즘 강원도에서 오는 종묘를 사용한다. 봄에 땅만 녹게 되면 종묘를 붓는다. 약 양력으로 2월 말 정도 되며, 이렇게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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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상북도 울진 출신의 종교인 및 교육자. 본관은 울진. 자는 택현(宅顯). 장한명(張漢鳴)의 후손으로 극담(極膽) 장표(張杓)의 아들이다. 장인환(張仁煥)은 일찍이 한문을 수학해 학문이 높았다. 강릉교회 전도사로 동해안 일대에 20여 개의 교회를 설립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였고, 사유지를 제공해 정명교회를 설립하였다. 또한 야학을 설립해 문맹 퇴치에 진력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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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상북도 울진 출신의 기독교 종교인. 본관은 담양(潭陽). 봉예공(奉禮公) 전진(田晉)의 후손으로 할아버지는 전창복(田昌福)이며, 아버지는 전달용(田達龍)이다. 전치규는 일찍이 한학을 수학하였다. 1910년 기독교인이 된 뒤 원산으로 가서 캐나다인 침례교 선교사 말콤 펜윅(Malcolm C. Fenwick) 밑에서 6년간 성경 공부를 하였다. 이 기간에 『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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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북면과 금강송면에서 식량이 부족한 시기에 주식으로 먹던 구황음식. 쌀이 귀한 시절 쌀밥은 기제사나 명절 또는 특별한 경우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이를 대신할 주식으로 쌀 대신 좁쌀을 넣거나, 이것도 부족하여 감자를 넣고 만들어 먹었다. 좁쌀감자밥에서 좁쌀과 감자는 거의 5:5의 비율로 들어간다. 8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밥을 하면 좁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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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죽변감리교회는 죽변면 죽변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1951년 5월 20일 설립되었다. 매주 일요일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파시키기 위해 각종 집회와 부흥회 등을 열고 있다. 일 년에 두 번씩 수련회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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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에 있는 대한예수회장로회[예장통] 소속 교회. 죽변제일교회는 죽변면 죽변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매주 일요일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파시키기 위해 각종 집회와 부흥회 등을 열고 있다. 일 년에 두 번씩 수련회에 참가하며, 매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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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에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 죽변침례교회는 죽변면 죽변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죽변침례교회는 1951년 8월 5일 창립되었다. 역대 교역자로는 정용운 목사[1951~1955], 신성균 목사[1955~1956], 김종 전도사[1956~1957], 이원도 목사[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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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리마을에서 주변을 둘러보아도 보이는 것은 산이다. 이곳의 겨울은 울진의 다른 지역보다 길다. 3월이 되어도 음지에 녹지 않은 눈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활은 4월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태백산맥과 광천이 만들어낸 좁은 부지에 마을 사람들은 옹기종기 집을 짓고 마을을 형성하였다. 이 또한 부족하여 고개 넘어 집 2채, 이 고개 넘어 집 3채 등 모여 살 수 없는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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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재장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직산리 재장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의 재장과 용정을 잇는 도로 북편의 산 구릉 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에는 마을 앞 해안도로변에 있는 당지바위 옆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새마을사업으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게 되었다. 직산리 재장 성황당은 시멘트 블록으로 쌓은 단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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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직고개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직산리 직고개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의 직고개를 넘어가는 길목 좌측 민가 사이에 있는 30m 정도의 좁은 골목길 막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직산리 직고개 성황당은 단칸이며, 지붕의 형태는 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이다. 성황당의 출입문은 정동향을 향해 있고, 성황당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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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남녀 아이의 구분 없이 행하는 놀이. 짐돌짚기는 상대편의 돌을 짚어서 많이 빼앗아오면 이기는 놀이이다. 이런 유형의 놀이는 전국적으로 행해졌으며, 지방에 따라서는 진놀이, 진빼앗기, 찜돌이, 찜찍기 라고도 한다. 진놀이는 옛날에 군사들의 훈련을 위해 만든 것인데, 이것이 재미있어서 훈련할 때 외에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하는 놀이가 되었다. 그래서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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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역에서 춘궁기에 먹던 구황음식. 3월 그믐부터 4월 보리가 익기 전에 풋보리를 베어 감자를 넣고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풋보리를 손작두로 잘게 썰어 ‘짝두보리’라고 한다. 3월에서 4월까지는 보리가 익기 전이며, 겨우내 저축한 식량이 떨어져가는 시기로 말 그대로 춘궁기이다. 이 때 마을 사람들은 먹을 것이 부족하여 아직 익지 않은 풋보리를 한 땀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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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새터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척산리 새터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의 국도 7호선 도로변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을 향해 서 있다. 과거에는 음곡이라 불리는 건넛마을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화재로 인하여 이곳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척산리 새터 성황당은 높이 약 1m의 시멘트 외벽에 단칸이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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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7월과 9월 사이 더위를 보내기 위해 강이나 개울을 찾아 행하던 놀이. 천렵은 농사가 정착되지 않은 신석기시대 이전에 생존을 위해 물고기, 조개 등을 잡을 때부터 내려오는 풍속이다. 조선시대의 모습을 전하는 풍속화에는 양반들이 천렵을 하는 그림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 중에 김득신(金得臣)의 「천렵풍경(川獵風景)」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우리가 잘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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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교황을 세계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받들고 그 통솔 밑에 있는 그리스도교의 교파. 우리나라의 천주교는 1791년 신해박해, 1866년 병인박해 등으로 선교의 어려움을 겪다가 1882년 한미수호조약, 1886년 한불수호조약 등으로 신앙의 자유를 획득하였다. 1831년 조선교구가 설치된 이래 1998년 말 당시 북한 소재 2개 교구를 포함하여 17개 교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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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에 있는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천주교회. 1801년(순조 1) 신유박해 때 박해를 피해 충청도에서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로 이주해 온 신자들이 거주하면서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이후 1957년 5월 24일 춘천교구 소속 삼척천주교회 울진공소가 설립되었다. 1958년 5월 24일 울진공소가 울진본당으로 승격됨에 따라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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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촌과 최촌으로 구분되는 매화리에는 가옥에서도 구별된 특징을 갖는다. 윤촌의 가옥들은 오래되었지만 손을 본 흔적이 적거나 또는 새롭게 개조를 하지만, 최촌의 가옥들은 비교적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손을 본 흔적을 가지고 있다.윤촌과 인접한 최촌의 뒤쪽 산록 남쪽에 위치한 최진탁 가옥은 넓은 장방형 대지에 동남향한 본채와 그 앞으로 큰 마당을 둔 것이 특징이다. 정면 4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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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 명절로서 음력 8월 15일이며, 이를 한가위, 중추절이라고도 한다. 이때 울진 지역에서 행하는 의례 및 행위, 먹는 음식 등은 타 지역과 큰 차이는 없다. 여기에서는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덕산1리와 조금리의 사례를 중심으로 추석에 행해지는 풍속과 행위, 음식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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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살던 생활터전을 버리고 집단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은 화전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다. 마을을 이루지만 4가구 이상 집단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그들의 상황에서 몇십 가구들이 함께 생활해야 함은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제적으로 철거된 집에 맞설 재간이 없었기 때문에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살면서 처음으로 아랫마을로 내려왔고 그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였다. 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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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매화마을의 앞 팽나무 숲을 기증받은 울진군청에서는 그 부지 위에 울진군 농업기술센터를 건립하였다. 울진군 농업기술센터는 1954년 강원도 울진군 농사교도소로 설립되어 부구와 매화, 평해에 각 지소가 건립되어 운영되었다. 이후 1977년 울진읍 읍내리에 청사를 이전하여 부구와 매화, 평해에 있던 지소를 통합하였으며, 1992년 7개 읍면 상담소를 설치하여 운영하였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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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농약도, 비료도 뿌리지 않는 매화쌀엿은 말 그대로 깨끗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깨끗한 쌀이다. 이 쌀을 만들기 위해서 매화 사람들은 2월 아니 1월부터 10월까지 많은 땀과 노력을 그들의 논농사에 쏟아 붇는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걱정을 하며, 허리를 펼 날 없이 피를 뽑아가며 알이 꽉 찬 튼실한 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행한다. 그리고 손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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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민촌에서 10리 정도 떨어진 산골에서 태어난 최순호는 1968년 공비사건으로 화전촌으로 함께 집단 이주하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봄이 되면 화전을 만들고 그곳에서 한해의 농사를 지었다. 감자와 옥수수, 콩 등이 주식이었지만, 비교적 좋은 땅에서는 쌀농사도 지었다. 화전민가들은 다른 마을과는 떨어져 생활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쌀을 생산하지 않으며 평생 쌀을 구경하기가 힘들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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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지역의 부녀자들이 행하던 놀이. 콩심기란 작은 돌을 숨기고 그것을 술래가 찾아내는 놀이이다. 경상북도 구룡포 지역에서도 같은 유형의 콩 감추기와 콩 숨기기란 놀이를 했다고 하고, 경주에서는 수리수리 마수리라는 놀이도 콩 숨기기와 비슷하다. 이렇게 운을 시험하는 민속놀이로는 가락지찾기·콩숨기·엿치기·쌈치기 등이 있다. 콩심기는 추운 겨울의 방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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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국도를 따라 울진읍 방면을 가다 보면 불영사를 가는 36번 지방도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이 길을 따라 한참을 달리다 어느 듯 울진의 끝에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 때 소광리로 들어가는 표지판을 접한다. 소광리는 여기서도 다시 8㎞는 더 들어가야 하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그나마 마을은 밀집되어 있지 않고 드문드문 흩어져 있어, 모퉁이를 돌아가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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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평해감리교회는 평해읍 평해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평해감리교회는 1911년 8월 15일 창립되었으며 당시 이희영 장로의 사택에서 이범구 외 남녀 5~6명이 모여 설립 예배를 드렸다. 공식 창립 연도는 1911년이지만 평해감리교회 연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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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 송능에 있는 마을 수호신을 모셔놓은 신당. 평해리 송능 동신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 송능의 서편 구릉 정상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평해리 송능 동신당은 단칸에 맞배지붕 골슬레이트집이다. 마을을 향해 나무널판으로 문을 달았으며, 주변에는 시멘트로 높은 담을 둘렀다. 평해리 송능 동신당에서는 매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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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 평해마을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평해리 평해 성황당의 주신(主神)은 고려시대 인물인 황서(黃瑞)이다. 황서는 고려 충렬왕 시기에 왕을 따라 원나라로 들어가 왕을 보필하였다. 그 공로로 황서의 출생지인 평해현이 군으로 승격되었고, 주민들은 이를 기리기 위하여 사우(祠宇)를 짓고 배향하였다. 평해리 평해 성황당은 황서를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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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명절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벌이는 농악. 풍물굿은 ‘풍물’, ‘매구’, ‘징물’, ‘풍장’이라고도 하며, 풍물굿을 행하는 것을 ‘풍장친다’, ‘풍물친다’, ‘징물친다’, ‘매구친다’라고 한다. 반면 정초에 행하는 의례적 성격의 풍물굿은 ‘지신밟기’ 또는 ‘걸립’이라고 한다. 울진 지역의 풍물굿은 죽변면 죽변리 후리께마을에서 정초, 정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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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어민들이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비는 마을 제의. 풍어제는 바다와 인접한 울진 지역의 마을에서 매년 또는 정기적으로 만선을 기원하며 바다의 용왕신에게 올리는 제사를 말한다. 풍어제는 한 해의 풍어와 바다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개인이 올리는 경우와, 주민이 함께 참여해 화목과 협동을 다지며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올리는 경우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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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남자 아이들이 여름철 냇가에서 행하던 놀이. 하늘땅놀이는 여름철에 작은 개울가에서 패를 나누어 제각기 물을 막아 둑을 쌓아놓고, 막았던 물꼬를 터서 상대의 둑을 무너뜨리는 민속놀이이다. 이런 유형의 놀이는 전국적으로 행해졌으며, 보 무너뜨리기 또는 보싸움이라고도 불리었다. 주로 10세 전후의 아이들이 즐겨 했던 놀이이다. 보(洑)란 논에 물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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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학곡리 바깥멋질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학곡리 바깥멋질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학곡리의 범모래들 남쪽 논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도 7호선 도로변 좌측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국도 7호선이 확장 이전되면서 학곡리 방면의 서쪽 농로를 따라 돌아가야만 성황당에 도착할 수 있다. 학곡리 바깥멋질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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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소광리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은 금강송이다. 일제시대 광산으로 60년대 화전민촌으로 그리고 80년대 이후 산간오지로 알려졌던 이곳은 2000년 이후 일제히 금강송으로 다시 한번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금강송이 자리 잡고 있는 대광천을 마을 사람들은 큰빛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처음 이곳에 화전민촌이 생기고 광산이 생겼을 때 마을 사람들은 빛나는 동네라 하여 그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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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리에서 송이는 현재 주요한 환금작물이다. 경지가 부족하고 토질이 척박한 이곳에서 송이는 비교적 많은 부를 가져다주는 환금작물이며, 그들의 경제력을 지켜주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 송이를 지키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노력은 외지인의 출입을 금하고, 송이를 채취하는 시기를 제한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취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주위 환경을 개선하여 송이를 장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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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면 각 농가에서는 친환경농법에 사용될 미강을 배급받는다. 오리가 잡초를 제거한다면 미강은 햇빛차단제로서 이용된다. 미강은 모내기를 한 뒤 한 달 뒤 한 번, 그리고 한 달 뒤 한 번 논 300평에 미강 250㎏ 정도를 뿌려준다. 미강은 물에 녹으면서 친환경퇴비가 되고 논바닥에 하얀 막을 형성하면서 햇빛을 차단하는 차단제 역할을 한다. 모가 자라는 동안에는 물관리가 각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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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생산되는 식료품 또는 울진 지역 특유의 방법으로 만드는 요리. 산촌과 어촌 그리고 농촌이 적절하게 분포하고 있는 울진에서는 예로부터 다양한 요리들이 발달해 왔다. 특히 교통이 불편하여 19세기 후반까지는 울진에서만 생산되는 다양한 해산물을 이용한 젓갈류와 생선을 이용한 음식들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교통과 산업의 발달·인구이동 등으로 상호교류가 잦아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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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떨어져 거주하는 화전이 한 가족이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화전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화전의 마지막 단계인 불지르기에서는 협동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뿐만 아니라 밭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나온 큰 소나무와 잡목 등은 장정 4~5명의 힘을 쏟아 부어야만 행할 수 있는 작업이다. 1966년에 발행된 『강원도화전정리사(江原道 火田整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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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리 대부분의 산은 국유림이지만 일부의 개인 산도 존재한다. 이러한 개인 산은 산의 주인만이 송이를 딸 수 있지만 국유림에서 나는 송이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채취한다. 국유림의 송이는 산림청에서 무상양해를 얻어 마을 주민들이 채취하는데 과거에는 모두 무상이었으나 약 10년 정도 전부터 생산의 10%를 산림청에 낸다. 그렇게 무상양해를 받았으나 마을 주민들 전체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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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울진·삼척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소광리에 작은 변화를 만들었다. 화전의 특성상 소광리의 많은 가옥들은 뿔뿔이 흩어져 자신들의 집을 짓고 살아갔다. 넓은 소광리에 누가 사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화전민들은 골골 화전을 할 수 있는 곳에 터를 닦았다. 골짜기 이름과 화전의 불빛만으로 저곳에 누가 살고 있는지를 짐작하고 연락을 했던 그들에게 함께 모여 산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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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본이 벌목에 불을 켰던 금강송은 일찍이 조선에서도 보호하고자 노력했던 소나무 중 하나였다. 그 흔적으로 소광리에서 금강송 숲에 들어가기 전 약 2㎞, 지점인 광천 왼쪽에 황장봉계표석이 있다. 이는 금강송의 우수함이 잘 알려져 있어 궁궐이나 국가의 주요한 건물을 지을 때 이외에는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금강송이 있는 황장봉산의 경계를 표시한 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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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남아에서 청년까지 행하던 민속놀이. 횃불싸움에 대한 문헌기록으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정월 상원조(上元條)」에 “충청도 풍속에 횃불싸움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중종실록(中宗實錄)』에는 혼인식 거행에서 서로 다투어 횃불 든 사람을 많이 세워 격에 맞지 않게 사치하는 폐단을 금지하기 위하여, 신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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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후포감리교회는 후포면 후포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25년 10월 15일 울진군 평해읍 금음리 155번지에 예배당을 건립하였다. 1937년 4월 금음리 예배당을 매각하고 삼율리 62-7번지로 예배당을 이전하였다. 1949년 11월 삼율리 예배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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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삼율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 후포중앙교회는 후포면 삼율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77년 6월 5일 후포면 삼율리 64번지 지억수의 자택 2층에서 이성창 전도사 내외 및 임영애·손한수·박태숙·이순아·관정숙·임후덕·백소선·이강남 등이 예배를 드린 것이 그 출발이었다. 이후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