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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수산물을 포획하거나 채취할 때 사용하던 목선(木船). 강고배는 울릉도 근해에서 생산되는 오징어를 비롯한 어류, 전복·소라 같은 패류, 해조류 등을 포획하거나 채취할 때 사용하던 목선으로 1900년대 초 일본인이 이주하면서 울릉도에 들여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형태였으나 점차 여러 장치가 부착되면서 개량되었다. 1980년대 이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한 어선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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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하는 도구. 농경(農耕)은 신석기 문화 단계 후 충적세(沖積世)에 들어와서 현재와 거의 같은 자연 환경이 되면서 싹텄다. 그리하여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여러 대륙에서 각기 다른 자연 환경에 대응한 농경이 개시되면서 각기 다른 작물의 종류와 땅의 특성, 문화의 전통에 의해 농기구를 비롯한 농경 기술은 천차만별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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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잎담배나 부싯돌을 넣어 다니던 도구. 잎담배나 부싯돌을 넣고 다니기 위한 보관용구로써 돈을 넣어 다니기도 했다. 허리에 차고 다니는 주머니 모양을 찰쌈지, 옷소매나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을 쥘쌈지라고 한다. 울릉도에서는 삼베나 종이 등으로 만든 쥘쌈지가 주를 이뤘다. 담배쌈지는 울릉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르거나 구입한 잎담배를 담뱃대나 종이에 말아서 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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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어두운 곳을 밝힐 때 사용하던 도구. 울릉 지역에서는 여러 가지 등불을 사용하였다. 장소에 따라 집 안에서는 호롱불이나 등잔불, 촛불을 사용하였으며, 밖에서는 초롱불, 석유를 이용한 남포등을 사용하였다. 기름이 없었던 개척 초기에는 등잔불에 오징어 내장 기름을 썼는데, 솥에 내장을 넣고 끓이는 방법으로 얻었다. 해방 이후에는 들기름이나 상어나 돼지기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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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해안가 수산물을 채취할 때 사용한 뗏목 형태의 배. 육지에서 200~300m에 이르는 해안가에서 미역, 다시마, 김, 곰피, 모자반 등을 채취하거나 오징어 낚시, 손꽁치잡이를 할 때 사용하였다. 일반 어선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바위 틈새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배도 상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봄이나 여름에 주로 사용하였다.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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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배를 육지에 정박할 때 뱃줄을 인력으로 감아올리는 기구. 마깨는 배를 육지에 안전하게 매어두기 위해서 고안된 것으로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망깨 또는 마깨동으로 부른다. 마깨는 울릉 지역에 계류시설이 없을 때 배의 파손이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지금은 각 항에 계류시설이 있어서 배들이 쉽게 정박할 수 있지만 과거 항구가 없었을 때에는 이것을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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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목공들이 목재를 자르거나 줄을 그을 때 사용하는 기구. 나무를 손에 쥐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둥근 홈을 두 개 파고 한쪽에는 먹물을 적신 솜이나 헝겊을 넣어두고 다른 한쪽에는 먹줄을 감아놓는 바퀴[일명 먹통 자새]를 달아 이 줄이 먹솜을 지나 앞쪽의 작은 구멍을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줄 끝에는 작은 바늘을 달아놓는다. 먹줄을 치려면 목재 한쪽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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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입던 명주로 만든 옷. 명주를 짜는 견직업은 누에고치 말리기, 실뽑기, 베틀로 짜기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명주길쌈이라고 한다. 18세기 이후 도시가 발달하고 관리나 부유층 등의 옷에 대한 신분적 제약이 약화되면서 견직물에 대한 수요가 현저하게 증대하게 되었다. 명주는 명나라에서 생산한 견직물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주로 견사를 사용하여 짠 직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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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솜이나 털 등의 섬유를 자아서 실을 만드는 기구. 1950년대 말까지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옷감을 자체적으로 생산했다. 물레는 실을 자아올리는 수공업 기구로서 삼을 실의 형태로 꼬게 하거나 고치에서 무명 혹은 명주실을 잣는 기구이다. 회전축을 이용하는 물레는 용도에 따라서 방차(紡車)·도차(陶車)·선륜차(旋輪車) 등으로 부른다. 나무로 된 여러 개의 살을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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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미역 등 해초를 채취할 때 사용하는 어업 도구. 근래에는 어촌계에서 미역 채취 및 판매를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미역낫의 사용 빈도가 줄었지만 과거에는 봄철에 마을마다 미역 채취 시기가 정해져 있어 온 주민이 미역을 채취해 가정에서 소비하거나 시장에 내다 팔았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높았다. 낫 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미역낫으로 부르지만 보통 낫보다 길이가 짧고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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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명주, 무명, 삼베, 모시 등을 짜는 도구. 베틀은 각 원료에서 실을 뽑아낸 다음 피륙을 짜는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 도구이다. 어떤 원료로 피륙을 만드는가에 따라 직기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명주, 무명, 모시, 삼베를 짤 때에는 공통적으로 베틀을 사용한다. 베틀은 나무를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만들 수 있었고, 기구를 다루는 사람은 주로 여자였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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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복령을 채취할 때 사용한 도구. 복령(茯笭)을 채취할 때 탐지용으로 쓰던 긴 쇠꼬챙이로 복령창이라고도 한다. 복령은 구멍장이 버섯과의 식물로 소나무 따위의 뿌리에 기생하며 공 모양 또는 타원형의 덩어리로 생겼다. 껍질은 검은 갈색으로 주름이 많고 속은 엷은 붉은색으로 마르면 딱딱해져서 흰색으로 변한다. 이뇨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 수종, 임질, 설사 등의 약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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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뽕을 썰 때 쓰는 칼. 뽕칼은 가을에 난 뽕잎을 따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손가락에 끼우는 작은 칼을 말한다. 가을에 난 싹을 보호하려고 가장자리의 큰 뽕잎만 쉽게 딸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가을철에 잠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뽕칼은 어린누에한테 줄 큰 뽕잎을 써는 데 사용하였다. 뽕칼은 넓적하고 긴 칼의 아랫부분이 움푹 들어가서 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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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손으로 오징어를 잡을 때 사용하는 낚시 도구. 19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오징어잡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조획기가 보편화하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아직도 어민들 중에서는 자동조획기를 사용하면서 산자꾸를 보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길이의 나무나 형형색색의 플라스틱에 낚시 바늘을 매단 형태이다. 보통 무명실이나 나일론실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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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입던 삼베로 만든 옷. 대마는 기후에 잘 적응하는 식물로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재배되었다. 울릉도에서도 대마는 대부분의 마을에서 재배를 할 만큼 보편적인 식물이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대마로 짠 삼베로 옷을 많이 만들어 입었다. 삼베는 식물성 인피섬유로서 우리나라 풍토에서 재배가 쉬워 면화가 들어오기 전인 고려 말까지 서민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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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눈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신 바닥에 대는 넓적한 덧신. 설패라고도 한다. 이것을 신으면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도 덜 빠질 수 있다. 주로 머루 나무 덤불을 이용해 만든다. 머루나무 덤불의 껍질을 벗기고 다듬은 뒤 뜨거운 물에 담가 천천히 구부려서 타원형을 만들고, 가로 세로로 겹쳐서 뼈대를 만든 뒤 새끼 꼰 짚을 돌려서 감는다. 이것을 신으려면 설피의 앞과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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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수산물을 포획하거나 채취할 때 사용하는 도구. 예부터 울릉 지역 어업의 주종은 오징어잡이였다. 동한 난류와 북한 한류 사이에 형성되는 동해의 아한대 극전선 조경역이 오징어의 좋은 어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울릉 지역에서는 이외에도 연안 유자망과 근해 유자망으로 명태와 가오리, 넙치, 망상어, 뽈락, 가자미, 말쥐치, 돌돔 등을 많이 포획하고 있다. 어업도구는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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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오징어를 잡을 때 사용하는 도구. 울릉 지역에서 오징어를 잡는 시기는 연중 9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이다. 오징어는 낮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 있다가 밤이면 수면으로 올라와 소형 어류 등을 잡아먹는데, 이때 행동이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불빛을 따라 모여드는 습성이 있다. 오징어 낚시도구는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어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형태 역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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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옥수수를 탈곡할 때 사용하는 생활 도구. 옥수수는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 주요한 식량 자원의 하나로 쌀, 감자와 섞어 먹는 주식이었다. 그래서 옥수수를 대량 수확해서 탈곡하는 데에 많은 일손과 노동력이 필요하였다. 이 기구는 명칭이나 형태에서 다른 농기구처럼 정형화된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발 형태의 나뭇가지를 잘라 몸체에는 홈을 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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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몸에 걸치거나 입었던 의복 및 이와 관련된 생활 풍속. 울릉군 지역은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의생활 양식이 현대화되어 있다. 특히 2007년 현재 대부분 일상복으로 양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결혼식 폐백이나 상복 등 특별한 의례복으로만 전통 복식이 착용되고 있다. 입도 초기에는 봉목·광목·옥양목 등이 육지에서 들어왔으나 명주와 삼베는 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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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새끼, 바 따위를 꼬거나 실 따위를 감을 수 있도록 만든 작은 얼레. 과거에는 자새가 여러 개의 나무 막대에 줄을 감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줄을 자유롭게 감을 수 있는 사각형 형태가 많이 사용된다. 새끼를 꼴 때 사용하는 새끼자새, 방어 등 어류를 잡을 때 사용하는 방어자새가 대표적이다. 새끼자새는 새끼나 발 등을 꼬는 데 쓰는 얼레를 칭한다. 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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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누에를 치는 데 사용했던 기구.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 주로 사용한 잠구로는 누에시렁, 누에섶, 누에가구가 있다. 누에시렁은 누에가구를 얹기 위한 기구로 방에 직경 2~3㎝ 되는 대나무의 기둥을 세우고 가로로 여러 개의 층을 만든 형태이다. 누에가구는 누에를 넣어서 키우는 것으로 길이가 1m 가량 되는 나무 상자이다. 그 위에 가마니를 깐다. 누에를 키울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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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누에를 치던 방. 울릉도에서는 30여 년 전까지 농가 소득의 한 방편으로 잠업을 하였다. 누에를 치는 시기는 5월 한 달로 이때 농가에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방을 잠실로 활용하거나 따로 부속 건물을 지어서 사용했다. 2005년까지 울릉도에 남아 있던 손태준 가옥은 잠실이 부속 건물로 딸려 있는 형태였다. 이 가옥은 태하2리 산말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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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평상시에 신던 신발. 조례는 흔히 조리나 쪼리라고 일컫는 신발을 말하며, 일본의 조리[草履]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1950년대까지는 조례를 많이 신었으나 고무신이 나오면서 점차 사라졌다. 조례는 짚을 꼬아서 만들었다. 발 주변을 모두 감싸는 총신과 달리 끈을 엄지와 검지 발가락에 끼워서 신는다. 조례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마찰에 약하기 때문에 쉽게 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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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오징어 조업시 낚싯줄의 상승과 하강을 조절하는 기계. 조획기에는 사람의 손으로 손잡이를 돌려서 하는 수동 조획기와 배의 주기 동력을 이용하여 정전과 역전을 반복해 낚싯줄에 반동을 주는 자동 조획기가 있다.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일반적으로 자동 조획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두 가지를 병행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수동 조획기는 뱃전에 물레를 장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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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긴 줄에 연결된 가짓줄과 낚시 바늘을 사릴 때 쓰는 도구. 주낙은 한 가닥의 긴 줄[모릿줄]에 여러 개의 가짓줄[아릿줄]을 달고 가짓줄 끝에 낚시와 미끼를 달아 물속에 넣어두고 물살에 따라 감았다 풀었다 하여 물고기를 낚는 어법으로, 연승어업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주낙바구니는 이 주낙을 사릴 때 사용하는 어업 도구로서 주낙광주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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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주광성 있는 어족을 밀집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등불. 각 시기별 에너지원이 달라짐에 따라서 집어등의 형태와 종류가 변화해 왔다. 집어등은 사용 목적에 따라서 수상등과 수증등으로 나뉘며, 수상등은 수면 위에서 밝힌다. 울릉도에서 사용해 온 집어등은 대부분 수상등이며, 한때 수중등이 사용되기도 했지만 일부에 그쳤다고 한다.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집어등을 뱃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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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신던 짚으로 만든 신발. 울릉도에서 평상시에 신고 다니기 위해 짚으로 만든 신발이다. 울릉도에서는 1950년대까지 짚으로 만든 총신을 신고 다녔다. 총신은 피나무 속껍질과 닥나무로 새끼를 꼬아서 엄지발가락에 끼워 코를 만든 뒤 짚으로 틀을 맞추어 뒤를 좁게 만든다. 총신을 신을 때에는 명주나 광목 버선을 발 위에 겹으로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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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목재, 금속, 석재, 플라스틱 등을 절단하는데 사용하는 공구.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강고배, 떼배 등 어선을 건조하거나 생활용품을 만들 때, 삼을 삶아서 쨀 때 등 여러 가지 용도로 톱이 사용되었다. 톱은 석기시대부터 썼던 도구로 얇은 강판의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를 새겨 물건을 절단하는데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목재나 금속을 가공하는데 이용되며 산업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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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개척 시기에 사용된 풍력을 이용한 배. 풍선은 선체 위에 세운 돛에 바람을 받게 해서 진행하는 배이다.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개척 시기에 이주민들이 타고 온 나선[전라도 어선]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풍선의 유래는 개척 시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2년 울릉도를 검찰한 이규원의 검찰일기를 보면 전라도와 강원도 사람들이 울릉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