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눈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신 바닥에 대는 넓적한 덧신. 설패라고도 한다. 이것을 신으면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도 덜 빠질 수 있다. 주로 머루 나무 덤불을 이용해 만든다. 머루나무 덤불의 껍질을 벗기고 다듬은 뒤 뜨거운 물에 담가 천천히 구부려서 타원형을 만들고, 가로 세로로 겹쳐서 뼈대를 만든 뒤 새끼 꼰 짚을 돌려서 감는다. 이것을 신으려면 설피의 앞과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