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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0256
한자 景正齋
영어음역 Gyeongjeongjae
영어의미역 Gyeongjeongjae Pavilion for Purification
분야 종교/유교
유형 유적/건물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970-9[가촌로 18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영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사우(祠宇)|재실
양식 주심포식(柱心包式) 목조건축
건립시기/일시 1987년 4월 26일[낙성]연표보기
정면칸수 명교당: 5칸|세덕사: 3칸
측면칸수 명교당: 2칸|세덕사: 1칸
소재지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970-9[가촌로 181]지도보기
소유자 영천이씨 양산 문중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에 있는 영천이씨 재실.

[개설]

영천이씨 이구(李鳩)는 고려 말 절의자 남곡(南谷) 이석지(李釋之)의 후손이다. 구체적으로는 남곡공파(南谷公派)의 지파인 서파공파(西坡公派)의 후손이다. 이구는 임진왜란 때 양산에서 이수생(李秀生)·최흥국(崔興國) 등과 창의하여 의병 활동을 하다가, 왜적의 포로가 되어 송담(松潭) 백수회(白受繪)[1574~1642]와 함께 일본으로 피랍되었다. 3년간의 포로 생활 동안 끝내 적에게 굴복하지 않아 왜적이 그 절의에 감복했다고 한다.

이구는 피랍된 지 3년 뒤 귀국하여 정유재란 때 경상남도 창녕의 화왕산성(火旺山城)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그 공로와 절의로 인해 선무원종공신3등 훈련원판관에 녹훈되는 한편, 포로 생활을 같이 한 백수회의 매제가 되었다. 1603년(선조 36) 무과에 등재하여 벼슬이 훈련원정에 이르렀다.

[위치]

경정재는 물금읍 지방도 1022호선 입구의 오른쪽 도로변에 위치한다. 도로에서 경정재 입구로 들어가는 지점에 솔밭이 조금 우거져 있으며, 경정재 북쪽 인근에는 이구(李鳩)의 묘소가 있다.

[변천]

영천이씨 양산 문중은 1982년 말에 재실 건립을 발의하여, 1987년 4월 26일 물금읍에 사당인 세덕사(世德祠)와 재실인 경정재(景正齋)를 낙성하였다. 사당에는 이구의 위패와 선조 가운데 관직을 역임했던 산수정(山水亭) 이종양(李宗讓), 이제손(李悌孫 혹은 李俤孫), 이구수(李龜壽)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1987년 처음 건물을 낙성했을 때는 대문에 편액이 없었고, 재실의 현액은 ‘경정재’라 했으며, 사우의 현액은 ‘세덕사’라 하였다. 1999년 후손 이유민(李裕民)이 주도하여 경정재 편액을 내리고, 그 자리에 조상의 훌륭한 가르침을 후손들이 강마(講磨)한다는 의미에서 ‘명교당(明敎堂)’이라는 편액을 걸었으며, 대문에도 ‘숭정문(崇正門)’으로 현액하였다.

이유민은 명교당과 숭정문이라는 명칭은 물론이고 「명교당기문(明敎堂記文)」을 직접 지었다. 「명교당기문」은 현재 목판에 새겨져 명교당 건물 안쪽에 걸려 있다. 2005년 발간된 『양산의 누정재지』에는 경정재에 대해 “원래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에 세웠으나 1974년 현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이구의 11세손인 이종찬은 1987년 물금읍 가촌리에 처음 경정재를 건립하였고, 원동면 내포리에 있는 재실은 이구의 후손을 모신 재실로 경정재와는 별개라고 하였다.

[형태]

약 20칸의 계단 위에 ‘숭정문’이라 현액한 솟을대문이 있다. 대문 왼쪽에 ‘영천이씨양산김해종중회’라는 목조 팻말이 붙어 있다. 숭정문을 열고 들어서면, 콘크리트 벽돌 건물인 관리동이 마당 왼편에 있으며, 중앙에는 약 15칸의 계단 위에 ‘명교당’이라는 편액이 걸린 정면 5칸의 팔작지붕 목조 건물이 있다. 명교당 뒤편에는 ‘세덕사’라 현액한 정면 3칸의 목조 건축 사당이 있다. 세덕사 안에는 이종양·이제손·이구수·이구의 위패가 왼쪽을 상위로 하여 일렬로 모셔져 있다.

[현황]

경정재에는 현재 이종양 이하 4대의 신위가 봉안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 10일 중시조 이대영(李大榮)의 묘사를 지낸 뒤의 첫 일요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재실을 건립한 처음에는 양력 5월 5일에 향사를 거행했으나 3년 전부터 가을로 날짜를 바꾸었다고 한다. 1987년 정월 방후손 이재천(李載天)이 쓴 「경정재기(景正齋記)」가 『양산의 누정재지』에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문중의 사당과 재실은 기본적으로 선조를 추모하는 보본추원(報本追遠)의 정성을 대변하며, 문중 구성원의 친목과 결속을 도모하는 구심체 역할도 담당한다. 영천이씨 양산 문중의 경정재 역시 이러한 재실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다. 또 경정재는 국난(國難)에 충의를 다해 구국(救國)했던 선열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성역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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