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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0778
한자 百衆-百中
영어의미역 July Full Moon Day
이칭/별칭 백종,중원,망혼일,머슴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집필자 우정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명절|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7월 15일[음력]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백종(百種)·중원(中元)·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한다. 백중은 이때쯤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놓은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절에서는 백중을 큰 명절로 여겨 재(齋)를 올리고 불공을 드린다.

[연원 및 변천]

백중은 우란분회(盂蘭盆會)에서 연유된 것이다. 『우란분경(盂蘭盆經)』의 설화에 따라 우리나라에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나 고려 때에는 7월 15일 절에서 우란분회를 열었다. 여기에는 승려는 물론 속인들도 참가하여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조상의 영전에 바쳐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였으나, 조선시대에는 주로 승려들만의 행사가 되었다. 우란분회 때에 백 가지의 꽃과 과일을 부처님께 공양한다고 하여 여기에서 백종(百種)이란 말이 생겼다고 한다.

농촌에서는 7월에 논과 밭매기를 끝내고 호미를 씻어두는 호미씻이를 하고 나면 농부들의 발뒤꿈치가 하얗게 되는데, 이 때문에 백종(白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민간 어원설이 있다. 호미씻이를 하는 날은 집집마다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산이나 계곡을 찾아 먹고 마시며 농악을 치고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절차]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에는 백중날 많은 불자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조상의 영전에 바친다. 양산의 농촌에서는 백중을 전후해서 시장이 섰는데, 이를 백중장(百中場)이라고 하였다. 백중장에는 여러 가지 놀이와 노름, 그리고 흥행이 벌어지는 난장(亂場)이 선다. 백중장이 서면 주인들은 머슴들에게 장에 나가 새 옷을 사고 먹고 쓸 돈을 주니 이를 백중돈이라 한다.

이 백중돈은 머슴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집안의 장정과 아이들에게도 준다. 그러면 이들은 모두 새 옷을 입고 신나게 장터로 나가 물건도 사고, 먹고 마시고 구경하며 하루를 즐기게 된다. 이렇게 백중은 농부들과 머슴들을 위한 날이라 하여 머슴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사항]

백중에는 주인이 일꾼들에게 옷을 한 벌씩 해주고 음식과 술을 내며 온종일 잔치가 벌어지는데, 이를 꼰배기라고 한다. 일꾼들 사이에서는 돌들기를 하여 어린 일꾼이 온전한 일꾼의 몫으로 되는 것을 가늠한다. 백중날 저녁에 벌레 먹은 복숭아를 그대로 먹으면 인물이 좋아진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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