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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는 잦은 참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0967
이칭/별칭 거무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구분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김말수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모심기 중에 흥겹게 부르는 노동요.

[개설]

경상남도 양산 지역의 모심는 소리는 경상도 교창식 모심기 노래와 잦은 모심기 노래로 나눌 수 있다. 경상도 교창식 모심기 노래는 긴 소리이며, 잦은 모심기 노래는 긴 모심기 소리에 이어 부르거나 쉴 참에 부르는 짧은 소리이다. 잦은 모심기 소리에는 잦은 모노래, 설설이, 왕거무(거무노래), 이리흔들 등이 있다. 거무노래는 모를 다 심어가면서 흥겨워하며 춤동작과 함께 불렀는데, 점심 참 때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즐겨 부르기도 했다.

[채록/수집상황]

1991년 9월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군 하북면 지산리에서 김말수(여, 당시 74세)의 창을 채록하였다. 『양산의 민요』(양산군, 1992)와 『한국의 농요』제5집(이소라, 민속원, 1992)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첫 4행은 모노래 곡풍이며 이어서 속도가 빠른 다리 담방구 곡풍으로 연결된다. 가사는 다른 지역의 「거미타령」과 나물 캐는 소리인 「서처자 노래」가 섞여 있다.

[내용]

거미가 노는 모양을 재미있게 표현한 노래이다. 중간에 삽입된 서처자와 남도령은 남산 밑에 사는 가난한 집안의 남도령과 넉넉한 집안의 서처자가 나물 캐러 갔다가 점심을 바꿔 먹고 정사도 벌이는 연애노래이다.

거무야~하 거무야/ 왕거~~무 여 허이/ 줄로 노더나/ 왕거무야/ 니활양에 니절룡에/ 철용산에 청방으/ 헉신강 덕시~힌강/ 오대인간 세대인간/ 남으 남산에 남대롱(도령)아/ 서산에는 서처자야/ 날빛동산에이 비눌을 디리달고/ 니리니리꿍 니리니리꿍/ 얼화 둥~둥실/ 왕거~무야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옛날에는 잠자리나 곤충을 잡을 때 왕거미줄을 이용하였다. 칡넝쿨을 둥글게 말아서 긴 나무에 묶은 다음, 여기에 광이나 천장에 매달린 왕거미 줄을 둘둘 말아 그것으로 곤충을 잡았다. 거무노래는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미의 생태를 소재로 한 민요이다.

[의의와 평가]

경상남도 양산 지역의 거무노래는 남녀의 애정과 관련된 가사를 삽입한 점이 특색이다. 거미의 활기찬 모습과 남녀의 애정이라는 자유분방한 발상을 통해 힘든 노동 속에서도 낙천적인 가치관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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