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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칭이(베틀가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101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서사민요|유희요
토리 출현음
기능구분 무용유희요
형식구분 메기고 받는 선후창
박자구조 굿거리장단
가창자/시연자 김말수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베를 짜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칭칭이는 교창식 모노래, 어산영 등과 함께 경상도를 본고장으로 하는 대표적인 민요이다. 장원질 소리로도 불리우나 굿거리 장단에 춤이 덩실덩실 나올 만큼 리듬감이 있어 파연곡(罷宴曲)으로 많이 쓰였다. 양산 지역에서는 칭칭이의 메김구로 서처자, 나물노래, 베틀가사, 시집살이, 회심곡, 젊어 놀자, 백발보고 웃지마라, 투전뒷풀이 가사 등이 주로 쓰이고 있다. 받는 소리는 ‘쾌지나 칭칭나네’처럼 ‘쾌’자로 시작되는 것보다 ‘치’자로 시작되는 예가 더 많다.

[채록/수집상황]

1991년 9월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서 김말수의 창을 채록하였다. 『양산의 민요』(양산군, 1992)와 『한국의 농요』제5집(이소라, 민속원, 1992)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메기고 받는 형식이며 메김구는 2음보씩이다. 메김 선율과 받음 선율은 각각 굿거리장단 1장단씩이다.

[내용]

하늘에서 선녀가 지하로 내려와 옥난강(옥난간)에 베틀을 걸고 베를 짰는데, 물에 씻어 늘어놓으니 이태백 등이 값이 비싸서 못산다는 내용이다. 지질개, 바디집, 잉애, 사치미, 왕거무, 눌림대, 도투마리, 신나무 등 베틀의 구성부분을 강태공의 낚싯대, 장구, 팔만장군, 삼국전, 며느리 등에 비유해서 읊고 있다.

하늘에라 무삼 선녀/ 치 칭칭나네/ 지하에라 내리오니/ 치 칭칭나네/ 할 일이 전혀 없어/ 치기랑 칭칭나네/ 지하에라 둘러 볼 때/ 치기랑 칭칭나네/ 옥난~강이 비~여(였)구나/ 베틀 놓자 베틀 놓자/ 옥난강에다 베틀 놓자/ 베틀다리는 사형제고/ 선녀다리 형제로다/ 두루야 두루 육형젠데/ 베틀 위에 앉인 선녀/ 우리나라 금잔님이/ 용산좌개를 하온 듯고/ 허리띠를 볼작시면/ 절로야 생깄는 삼각산에/ 허리야 안개를 둘른듯고/ 안구볼당 체알이는/ 남에야 남산에 무지갠가/ 허리굽기 돌려있고/ 체알을 볼작시면/ 옥단선부야 책들론가/ 한복판에다 질러꼽고/ 지질개를 볼작시면/ 강태공의 낙숫댄가/ 유수야 물어다가 담가놓고/ 한번오고 가는 길에/ 시우야 청산에 비날린다/ 바디집을 볼작시면/ 고향선부가 마주앉아/ 장구를 땅땅 치는 듯고/ 잉애대는 삼형젠데/ 홍무연 높은 잔치에/ 팔만장군이 내리선다/ 사치미를 볼작시면/ 삼국전이야 진법이던가/ 서로야 보고도 다투는데/ 오리 오리 일만 오리가/ 한두오리만 떨어져도/ 재주 좋구나 왕거무가/ 줄로 꼽아서 잇어낸다/ 눌림대는 홀우래비고/ 나푸나 나푼 나부손으는/ 먼데 가는 우러님을/ 날로 오라고 손을 치다/ 찌고 찌고가 영두마리/ 일등 민주덕이 잔을 들고/ 원주가 적는 지생인데/ 도투마리 볼작시면/ 열거야 심내야 병아니든강/ 눕었시라 앉었시라/ 배빗대라 흐른양으는/ 구시월 시단풍에/ 낙엽이 실실지는구나/ 만고불당 신나무는/ 남의 집 메누리 회풀런 강/ 헌신짝에다가 목을 메고/ 임에야 앞을 닥오친다/ 그러구로 저러구로/ 실목을 한필로 다짰구나/ 금가새야 금장도로/ 목으로 덥썩 비어낼 때/ 백주야 청명 밝은 날에/ 뇌성벽락을 하는 듯다/ 오리야 나무 반반통에다가/ 소박마치로 질레 꼽고/ 늪내야 물에다가 씻거다가/ 뒷내야 물에다가 헹갔던가/ 시내야 갱변에 늘어놓니/ 술 잘 먹는 이 태백이/ 돈 잘 쓰는 장수자/ 권매 잘하는 방물분자/ 믿어야 사자 나이도 사이자/ 값이 비싸서 못 사겠다.

[현황]

칭칭이류는 경상도 민요의 대표적 유형으로 지금도 유흥의 자리에서 대단원 부분에 흔히 가창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서사민요인 베틀노래 가사의 일반형을 살펴보면 천상에 놀던 선녀가 내려와 할 일이 없어 옥난간에 베틀을 놓고 베를 짠다는 내용이다. 그렇게 짠 베로 옷을 지었는데 서울 갔던 선부는 죽어서 오더라는 비극적인 결말도 일반형의 하나이다. 그러나 양산 지역에서는 유희요인 칭칭이 소리와 결합하여 이태백도 값이 비싸서 옷을 살 수 없다는 베를 짠 사람의 솜씨가 훌륭함을 의미하는 것인데, 칭칭이의 흥겨운 가락과 어울리는 내용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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