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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초산 등의 이름 유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1027
한자 芝山-草山-由來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시대 조선/조선 후기,현대/현대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권만|김구하
관련지명 통도사|지산|초산
모티프 유형 지명 변경

[정의]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지방관의 애향심을 보여주는 지명 유래담.

[채록/수집상황]

1996년에 편찬된 『하북면지』에 채록되어 실려 있다.

[내용]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지산리초산리 지역의 명칭이 불리게 된 유래를 설명하는 전설이다. 충정공 권발의 6대손인 권만은 1747년(영조 23)부터 1749년(영조 25)까지 양산군수로 재직하면서 양산군 내의 5개 봉산(封山: 군사상의 목적으로 벌채가 금지된 산)을 1개로 줄여 군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였다.

권만영축산 아래의 지세가 양산보다 우세한 것을 보고, 억불 책으로 통도사의 산세를 와우형(臥牛形)이라 하고, 부근 지명을 소 또는 풀과 관계된 지명으로 바꾸었다. 지산(芝山), 초산(草山)이 그것인데 지금도 그대로 쓰이고 있다.

권만은 부처 모양의 선자바위에도 통도사를 격하하는 글귀를 새겼는데, 훗날 통도사에서 글귀를 메웠다고 한다. 그 후 통도사 주지 김구하 선사가 지역 명칭과 관련한 억지스런 명명(命名)을 정정하고, 영취산의 지형이 비룡농주형(飛龍弄珠形)임을 증명하여 와우형의 논리는 자연 소멸하였다.

[모티프 분석]

「지산·초산등의 이름 유래」는 양산군수가 사찰 부근의 지명들을 변경하여 불교를 깎아내리는 이름으로 바꾼 이야기이다. 조선의 통치 이념이 숭유억불이므로 지명 변경은 유교적 소양을 갖춘 지방관의 불교 탄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권만이 지명을 바꾼 실제 이유는 영축산 아래의 지세가 양산읍보다 우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명 변경은 표면상 유교와 불교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보이면서도, 이야기 이면에서 풍수지리적으로 양산읍에 이득을 주려는 지방관의 애향심이 깔려 있다. 이야기의 서두에서 권만이 조정에 상계하여 당시 양산 사람들에게 큰 고충이었던 5개의 봉산을 1개로 줄이는 업적을 이루었다고 언급한 것도 권만의 애향심과 관련하여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한** 아,그렇군요. 좋은정보 감사 20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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