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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1636
한자 通度八景
영어의미역 Eight Views of Tongdo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로 108]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재관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 있는 여덟 곳의 경승지.

[개설]

팔경(八景)은 향토 문화의 산물이고 향토 경승지에서 멋과 경관이 특별하여 향토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경치라고 말할 수 있다. 향토 경승지는 자연 관광 자원이 핵심이 되어 구성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중심으로 향토 경승지가 형성되는 것도 있다. 향토 경승지는 과거 놀이 문화를 많이 향유하였던 양반과 선비들에 의하여 창조되고 팔경(八景), 구경(九景), 십경(十景), 십이경(十二景) 등으로 명명(命名)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팔경이 가장 많다.

이곳 통도팔경은 영축산의 동쪽 산록을 따라 발달한 통도천 계곡에 분포하고 있는 자연 경관과 불교 문화 요소의 특성을 잘 표현한 것이다. 제1경은 무풍한송(舞風寒松), 제2경은 안양동대(安養東臺), 제3경은 비로폭포(毘盧瀑布), 제4경은 자장동천(慈藏洞天), 제5경은 극락영지(極樂影池), 제6경은 백운명고(白雲鳴鼓), 제7경은 단성낙조(丹城落照), 제8경은 취운모종(翠雲暮鐘) 등으로 되어 있다.

[현황]

제1경: 무풍한송

무풍한송은 무풍송림(舞風松林)으로 부르기도 하는 데, 사찰의 세속 공간인 통도천 계곡이 시작되는 무풍교-삼성반월교(三星半月橋)-일승교(一乘橋)에 이르는 하천 변의 풍광을 표현하는 경관이다. 이곳은 경사가 극히 완만하여 통도천의 유수는 작은 소(沼)와 여울을 이루면서 고여 있는 듯 흐르는 듯하며 흘러간다. 하안(河岸)의 제방과 산록에는 소나무가 제 멋을 자랑하며, 유유히 서 있는 곳으로 승려나 신도를 통도의 불국토로 인도하고 불심을 갖게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제2경: 안양동대

통도천은 영축산에서 발원하는 많은 냇물이 합류하여 형성되는 하천이다. 많은 냇물이 합류하여 흐르다가 영축산 산록의 구릉인 안양동대에 이르러 2개의 큰 하천이 된다. 하나는 안양동대의 동쪽, 또 하나는 안양동대의 남쪽을 흘러 안양동대의 말단부에서 합류되어 통도천의 동구를 이룬다. 안양동대에 오르면 동쪽으로 통도사의 전경, 무풍한송, 통도사 앞의 시가지(옛 들판)를 전망할 수 있고, 서쪽으로는 자장암이 있는 자장동천을 전망할 수 있다. 결국 안양동대는 통도천 계곡의 전망대이다.

제3경: 비로폭포

비로폭포는 비로암의 서쪽에 발달한 계류(溪流)에 형성된 폭포로 그 소리가 일품이라 하였다. 영축산에서 발원되는 가칭 비로천에는 크고 작은 많은 폭포가 있다. 비로암의 서쪽에는 2~3단의 작은 폭포가 있으나 과거 폭포가 후퇴하지 않았을 때에는 현재보다 높고 유량이 풍부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 때의 그 낙수 소리는 비로암과 영축산의 계곡을 삼킬만큼 우렁차고 웅장하였을 것이다.

제4경: 자장동천

자장동천은 안양동대의 서쪽에 발달한 계류, 영축산 산록의 구릉지, 암벽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자장암이 있는 작은 불국의 세계가 전개되는 곳으로 자장율사가 암벽 아래에 움막을 짓고 수도하였던 불국의 하늘이기도 하다. 자장암 옆 거암(巨巖)의 구멍에는 개구리가 살고 있어 찾는 관광객과 신도들이 많다.

제5경: 극락영지

극락영지는 극락암에 있으며, 영축산의 산봉과 산록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친다고 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극락영지의 수면에는 수련이 자라고, 홍교(虹橋)인 극락교[무지개다리]가 세워져 있으며, 극락영지의 극락교를 건너면 아미타부처의 극락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불심을 갖게하는 아름다운 경관이다.

제6경: 백운명고

백운명고는 흰구름이 영축산을 휘감는 백운암의 북소리를 이미지화하여 표현한 경관이다. 사찰의 북은 법고(法鼓) 또는 홍고(弘鼓)라고 부르며, 인간의 윤회에 의하여 현생한 축생을 위하여 치는 북이다.

제7경: 단성낙조

단성낙조는 영축산의 산릉을 중심으로 축조된 단성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아름다운 경관이다. 맑은 날의 낙조는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주위의 산과 들도 붉게 조망된다. 산성을 수호하던 장수와 병사가 산성의 장대나 망루에 올라 낙조를 조망하였을 때 낙조의 방향과 같은 위치에 있는 산성의 일부가 온통 붉게 물들었을 것이다.

제8경: 취운모종

취운모종은 취운암의 범종 소리가 영축산의 산록과 수많은 계곡에 확산되는 소리로 사찰의 경내 모습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경관을 말한다. 수도자들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마감하며 사찰의 종루에 걸려있는 범종, 법고, 운판, 목어 등을 타종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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