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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2085
한자 蘆田
영어의미역 Reed Field
이칭/별칭 갈대밭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임영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정연도/일시 조선 전기
시행연도/일시 조선 전기
폐지연도/일시 1910년대

[정의]

조선시대 토지대장에 등재된 경상남도 양산 지역 하천 주변의 저습지.

[개설]

노전(蘆田)은 하천의 퇴적 작용으로 인해 하류 지역에 형성되는 저습지로 갈대를 비롯한 습지성 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조선시대의 토지대장인 양안(量案)에 노전이 전답(田畓)·저전(楮田)·죽전(竹田)·송전(松田)·저전(苧田)·과전(果田)·채전(菜田) 등과 함께 주요 토지 항목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노전은 황해도 지방의 황주(黃州)·안악(安岳)·봉산(鳳山)·재령(載寧) 등의 지역과 김해·양산 지역에 낙동강 하구의 섬들과 하안의 습지대에 발달해 있었다.

[제정경위 및 목적]

조선시대에는 개국 초부터 경지의 확대를 위해 가경전(加耕田: 새로 개간하여 세율을 새로 정하여야 하는 토지)의 개발에 관심이 많았는데, 가경전 중의 하나인 해택가경전(海澤加耕田)은 방조제를 쌓아 농지를 개간하는 간척 사업과 폐언(廢堰)을 농토로 개발하거나 또는 노전에 둑을 쌓아 경지를 만드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더구나 노전은 그 경영에 많은 노동력을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갈대의 용도가 다양하고, 노전을 개간하여 경지를 이룰 수 있었기 때문에 상업적 농업이나 토지 집적과 관련하여 16세기 이래 주요한 관심 대상이었다.

[관련기록]

양산 지역의 노전에 관한 기록은 『경상도장토문적-경상도김해양산군소재용동궁명례궁제출도서문적류(慶尙道庄土文績-慶尙道金海梁山郡所在龍洞宮明禮宮提出圖書文績類)』, 『경상도양산군용동궁절수노전타량성책(慶尙道梁山郡龍洞宮折受蘆田打量成冊)』, 『경상도양산군용동궁노전개타량성책(慶尙道梁山郡龍洞宮蘆田改打量成冊)』, 『경상도양산군용동궁절수전답개타량성책(慶尙道梁山郡龍洞宮折受田畓改打量成冊)』, 『경상도양산군소재용동궁절수전답니생노전타량안(慶尙道梁山郡所在龍洞宮折受田畓泥生蘆田打量案)』 등의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자료와 『성종실록(成宗實錄)』등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16세기부터 궁방·아문·권세가들은 노전을 강점하여 갈대를 매매하거나, 개간하여 이익을 취함으로써 갈대를 이용하여 생계를 유지하던 서민들의 거센 반발과 저항이 있었으며, 지대(地代)를 둘러싼 대립이 계속되었다. 양산 지역에서는 17~18세기에 궁방과 아문들이 노전을 차지하였으며, 1787년(정조 11년)에 용동궁과 의결궁이 양산 지역에 112결 70부(1,127,000㎡)의 노전을 소유하였다. 19세기부터는 대구 지역의 달성서씨 가(家)에서 양산 지역의 노전을 사들여 1880년대에 300결(3,000,000㎡)이 넘는 노전을 소유하고 있었다.

[변천]

양산 지역의 노전이 대부분 분포해 있던 구포면과 대저면 지역이 1909년에 동래군(현 부산광역시)와 김해군(현 김해시)에 편입됨에 따라 양산 지역에는 낙동강양산천의 합류 지역인 현재의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佳村里)·증산리(曾山里)·물금리(勿禁里)동면(東面) 가산리(架山里)·금산리(錦山里)·석산리(石山里) 일대의 물금평야(勿禁平野)에 노전이 잔존하였고, 메기들이 많이 서식한다고 하여 이 평야를 ‘메기들’이라 불렀다.

1912년에 일본인 회사 광라농장(廣懶農場)이 설치되어 ‘메기들’의 개간이 이루어짐에 따라 경지로 변모하였고, 1990년대 후반부터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이 「건설교통부고시」제1994-552호로 시행되어 대부분의 노전이 택지로 개발되고 있다.

[현황]

양산 지역의 노전 지대였던 ‘메기들’의 대부분은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 2·3공구에 해당하며, 현재 2공구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에 있고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이 건립되었으며, 한국복합물류단지·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한국지역난방공사·양산타워 등이 입지해 있다. 또한 노전 지대의 중앙으로 고속국도 19-2호선과 부산지하철 2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달리고 있고, 남쪽에는 경부선이 동서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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