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불화.

[개설]

신중도(神衆圖)는 대승불교에서 호법선신(護法善神)으로 봉안되어 신앙의 대상이 된 신중(神衆)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나타낸 예배용 불화(佛畵)이다.

[형태 및 구성]

양산 통도사 동치8년명 신중도(通度寺 同治八年銘 神衆圖)는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렸다. 크기는 가로 127㎝, 세로 109.9㎝이다. 도상(圖像) 구도는 상단에는 중앙에 제석천(帝釋天)을 두고 주위에 천상중(天上衆)을 배치하였으며, 하단 중앙에는 동진보살(童眞菩薩)을 두고 주위에 신장상(神將像)을 배치하였다.

화면 중앙 아래에 ‘동치팔년기사이월일(同治八年己巳二月日)’이라는 화기(畵記)를 통하여 1869년(고종 6)에 조성된 불화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화기에 만세사(萬歲寺) 도성암(道成庵)에 봉안되었으며, 비구 계정(戒淨)이 그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징]

양산 통도사 동치8년명 신중도는 상단 중앙에 제석천과 천상중, 하단 중앙에 동진보살과 신장상을 배치하였는데 인물의 배치가 자유롭고 채색 및 필선의 기법이 뛰어나다.

[의의와 평가]

마멸과 탈락 현상 등 보존 상태가 좋지 않지만, 인물 구성이나 설채법(設彩法)이 뛰어나 조선 후기 회화사 연구의 학술적 자료로 가치가 높다. 2001년 9월 27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9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