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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체험학습과 딸기 CF모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A040203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용당들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종락

원동 딸기밭은 도시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딸기 농장 체험학습의 현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전부 다 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농장에서 떨기 끝물 경에 한다. 어린이들이 딸기밭에 들어오면 밭에 들어가 농사를 망치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면담 내용에서 체험 학습의 내용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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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체험 학습

“체험학습은 인자 딸기 딱 끝나 가면 한다. 그래 계약을 해가지고 인터넷에 띄워 놓으면 계약을 해가지고 인제 토요일이나 일요일 날 그래 온다. 그래 하우스 한 동에 들어가면 일인당 얼마씩 학생들 하나씩 받고 5살 미만은 안 받는다고 하던가 잘 모르겠다.”(김갑식, 당곡마을 농민, 65세)

체험학습을 끝물에 하는 것은 어린이들이 들어가면 딸기밭을 밟아 망치기 때문이며 자신이 따는 것은 가져가고 먹기도 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고 한다.

”초등학생 많이 온다. 이거 농사짓는 데는 수확할 때는 딸기 같은 거 끝물 단계에서 그때 한번 넣어 준다. 수확하고 있을 때는 못 넣어준다. 애들 들어오면 다 밟아버린다. 팔 거 다 팔고 그때 인제 넣어준다.(김영해, 당곡마을 농민, 56세)

방송국의 딸기 광고모델은 마을 주민인 최덕순(53세) 씨 부부이다. 이들 부부가 딸기농사를 짓는 원칙 가운데 첫 번째가 자신들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농약 살포를 최소화해서 경작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최씨 부부가 원동 딸기의 홍보대사가 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애초에는 부부가 당곡마을의 청년회장과 부녀회장을 맡고 있기에 TV방송국에서 우선적으로 출연요청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한번 매스컴을 타게 되니까 그 다음부터는 출연할 일만 생기면 마을 사람들이 무조건 이들 부부에게 떠넘기다시피 함으로 해서 지금은 단골 CF모델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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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CF모델

이제 두 부부에게는 모델 역할이 고역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방송에 나온다 해서 호기심과 설렘으로 촬영에 임했는데, 이제는 모델 이야기만 나와도 최씨 부부는 상당한 노이로제 현상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한번 촬영을 하게 되면 20분 정도의 방영분을 녹화하기 위해서 하루 종일 촬영을 하게 되는데, 이에 따른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란다. 딸기는 생물이라 그날 수확해야 할 것을 다음날 하게 되면 과육이 물러져서 상품가치가 없게 되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거기다 촬영기사는 촬영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딸기나무를 마구 밟게 되어 상당부분의 딸기나무를 아예 못 쓰게 되는 것도 농사짓는 사람으로서는 무척 안타까운 일이란다. 이외에도 “대본 없이 촬영하면서 방송국 측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원동딸기가 최고예요’란 대사 한마디를 두고도 수없이 반복해야 할 때는 짜증까지 난다”는 것이다.

방송 출연했다고 딸기 상자에 표시하여 딸기 값을 더 받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출연료를 받는 것도 아니며, 더더구나 방송 안 나간다고 자기네 딸기가 안 팔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제 이들 부부로서는 매스컴 말만 나와도 적잖은 과민방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리라.

[정보제공]

  • •  김갑식(당곡마을 농민, 65세)
  • •  김영해(당곡마을 농민, 5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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