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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손님이 된 방송사 카메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D020205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명동 명동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향토사연구회

1998년 제30회 경남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웅상농청장원놀이는 2002년 4월 4일 경상남도 문화재(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언론과 대중매체는 많은 관심으로 이 놀이문화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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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장원놀이 취재 현장

먼저 KBS의 현지(논) 녹화는 장원놀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양산의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힘이 되었다. 또한 SBS에서도 농경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프로를 방영한 적이 있다. 도리깨를 통한 농경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실제 농경의 과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언론매체를 통해 농청장원놀이가 전국에 재현되면서 양산의 문화와 농업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명동 사람들은 자기의 마을이 소개되는 것을 반기면서도 올 때마다 공연을 해야 하는 점에 대해 약간의 피곤함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농경사회의 전통놀이가 양산 명동에서만 전승된다는 뿌듯함도 보인다.

명동마을 이자무 이장님의 말씀에서 그러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어제는 부산 KBS 방송국에서 와가꼬 우리 마을을 또 촬영 해갔다 아인교. 한 달에 한 번씩은 이리저리에서 와가꼬 촬영해 가는 것 같네예. SBS, MBC 그런 데서도 왔었고예. 서울서도 옵니더. 초등학생, 중학생 그런 학생들도 견학한다고 여기 많이 오고 그랍니더. 농청장원놀이가 옛날에 농경하는 거 그거 전 과정을 재현한 거기 때문에 사람들이 구경한다고 많이 옵니더.”(명동마을, 이자무, 62, 명동 이장) 마을 이장님께서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이미 매우 유명한 문화재였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은 장원놀이를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당부할 말도 있다고 했다. 방송국에서 촬영을 올 때나 학생들이 견학을 올 때는 꼭 농번기를 피해달라는 것이다. 방송국의 사정도 물론 있겠지만 촬영을 오게 되면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 연습이 필요하고, 따라서 마을 사람들은 없는 여가를 만들어내서 농청장원놀이를 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장원놀이에 관한 자료를 빌려간 방송국에서 이를 잘 돌려주지 않는다는 불평도 함께 하셨다. 한 번의 방송에 그치는 그런 일보다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소중히 보관하는 것이 마을 사람들에게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농청장원놀이는 앞으로도 계속 명동마을에서 계승해야 하는 중요한 문화이다. 이 문화를 지키려는 명동마을 사람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켜주는 방송국이나 주변의 환경도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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