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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역사를 기억하는 이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E030103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종락

이종관(77세, 전 양산문화원장)씨는 일본에서 태어나 고등교육을 받기까지 일본에서 자랐다. 꽤나 큰 사업을 하던 아버지는 조총련의 핍박이 심해지자 하루아침에 사업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아 우선 두 아들만이라도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고향 양산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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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씨

귀국 후 교원양성소에서 교원자격증을 딴 뒤 울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1961년에 고 안종석 씨가 향교에서 설립한 양산고등공민학교 교장을 맡고 있을 때 자신에게 교감을 맡아 줄 것을 부탁하였다. 또 향교에서는 자신에게 향교총무장의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받아들여 지역의 가난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당시 경상남도 문화재위원이기도 했던 안 교장을 보좌해 가면서 양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부를 약 10여 년간 깊숙이 관여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양산 문화의 지킴이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는 양산문화원장 재임 중 양산시지 편찬 사업에 편집위원장을 맡아 편집제작을 총괄하여 발간하였으며, 『조선환여승람』, 양산의 『임진항쟁사』, 『박제상사료논총』, 『양산역사문화관광선집』, 『양산의 금석문』, 『양산누정재지』, 『양산문화지』 등을 펴낸 바 있다. 대통령표창, 내무부장관상, 문교부장관상,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위시한 700여 회의 상을 받은 바 있으며 결혼식 주례를 4천여 차례 맡은 바 있다고 한다. 수년 전 17만원이라는 적잖은 돈을 주고 폐기한 상패만 700여개가 될 정도였다고 하니 그의 삶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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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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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환여승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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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항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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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역사문화관광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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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금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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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누정재지

그러느라고 돈을 벌기는커녕 참 많이도 썼다고 한다. 동면 계석에 있던 논밭 13,000㎡, 범어 신주동 앞 논 7,500㎡, 국계다리 건너편 논 3,300㎡, 하북면 삼감리의 임야 10,000㎡ 논 2600㎡ 밭 2000㎡ 등 엄청난 땅을 가난한 학교 육영사업과 사회단체 특히 새마을사업, BBS장학육성사업 등을 위해 처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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