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있는 신라시대 용신 사당. 양산의 자연 숭배는 대천 숭배와 고산 숭배가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대천 숭배는 용신 사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용왕을 숭배하는 신앙이다. 용신, 용왕할머니, 수신이라고도 부르며, 비를 내리게 하는 민간신앙으로 자리 잡았다.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용신제나 용왕굿은 대표적인 민간신앙이다. 특히 강물...
용신을 초대하는 향연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용당의 가야진이다. 가야진은 예로부터 가야와 신라의 전투가 자주 벌어졌던 곳으로, 가야진의 진은 군대가 주둔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에 용신을 모시는 가야진사는 낙동강을 건너는 장병의 무사귀환과 승리를 기원하던 사당이었다. 문헌에 보이는 가야진사는 다음과 같다. 『삼국사기』 제사지(祭祀志)에 따르면 신라는 강에 대하여 4곳에 국가제...
경상남도 양산시 유산동에 속하는 자연 마을. 由山이라는 이름은 과거 윤산(輪山)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전한다. 이 윤산은 옛 유산역 동쪽에 있는 둥근 반월산(半月山)으로 가리키는 말인데, 흔히 윤달의 전달을 평달 혹은 온달, 윤달을 반달이라고 한다. 따라서 윤산은 반월산을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생긴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윤산의 본래 뜻이 ‘반달’이다 보니, 부정적...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서 신라 말 고려 초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했던 토착 집단. 호족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지방에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일정한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던 독자적인 지방 세력을 말한다. 호족은 수(帥)·성주(城主)·장군(將軍)·적수(賊帥)·적(賊)·웅호(雄豪)·호걸(豪傑)·호족(豪族)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중앙 정부의 통치력이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