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양수인 9가 겹쳤다고 하여 중양일(重陽日)이라고도 한다. 중양절에는 객사하여 정확한 기제사 날짜를 모르는 조상이나 후손이 없는 조상의 제사를 한꺼번에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옛날에는 3월 3일과 9월 9일의 양수가 겹치는 날에 경로의 위안연을 베풀어왔으나, 이러한 행사는 없어지고 이날 조상들은 국화주·국화전·단풍놀이 등으로 무르익는 가을을 즐긴다. 또 시냇가에서 복을 빌며 액을 쫓는 풍속도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민속이다. 경상남도 양산시에서는 이날 농가에서 음식을 준비해 천신(薦新)을 올리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경상남도 양산시에서는 중양절에 대체로 성주단지를 큰 방의 모퉁이 위에 선반을 걸고 얹어둔다. 8월에 햇벼를 찧지 못해 성주단지의 쌀을 갈지 못한 사람은 중구일에 반드시 갈아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