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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루 제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0893
한자 春雪樓題詠
영어의미역 Attaches a Subject, Poem Recite in Chunseollu Palac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북부동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한태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
작가 김이만(金履萬)[1683~1758]|권만|안효필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후기

[정의]

조선 후기 김이만춘설루에서 휴식을 취하며 지은 오언율시의 한시.

[개설]

춘설루(春雪樓)는 조선시대 양산군(梁山郡) 관사 서쪽에 있던 누각이다. 「춘설루 제영」은 양산군수였던 김이만(金履萬)[1683~1758]이 정무(政務)를 마치고 관사 서쪽에 있던 춘설루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지은 시이다.

[구성]

오언율시의 한시로서, 1구와 2구는 정무 이후 한숨을 돌린 상황을 이야기하였고, 3구에서 6구까지는 아름다운 춘설루 주위 경관을 이야기하였다. 7구와 8구는 아름다운 경관에도 불구하고 늙어 지치고 병든 몸으로 휴식할 공간을 찾는 김이만의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내용]

정무에 시달린 이후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귀향하고픈 마음을 표현한 시이다.

“땅거미 내릴 무렵에 난간에 기대어 앉으니/ 문서 막힌 것이 겨우 풀어지구나/ 산빛은 개어서 물방울이 떨어질 듯한데/ 바다 기운은 어두워서 비가 내릴 듯하구나/ 작은 담장에는 매화가 곱게 피어 있고/ 평평한 들에는 보리 이삭이 살쪄 있도다/ 흐릿한 기운이 아름답지 않음이 아니나/ 다만 늙고 병든 몸이라 그만 돌아가고 싶구나(薄晩凭欄坐 文書稍解圍 山光晴欲滴 海氣暗生霏 小墻梅花嫩 平郊麥穗肥 風烟非不美 老病只思歸).”

[의의와 평가]

김이만「춘설루 제영」은 누각의 아름다운 경관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 채, 귀향의 의지를 드러낸 시이다. 따라서 작자인 김이만에게 춘설루는 유흥의 공간도 아니며 성정도야의 공간도 아니다. 잠시 긴 한숨을 쉴 수 있는 짧은 휴식의 공간이지만, 이나마 지친 몸을 가누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다. 따라서 이 「춘설루 제영」은 현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공간으로의 춘설루가 그려져 있다. 춘설루를 읊은 시인으로는 김이만 외에, 권만(權萬)[1688~1749]과 안효필(安孝弼)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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