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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1663
한자 自然災害
영어의미역 Natural Disaster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일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지역에서 자연 현상에 기인하여 생활 환경이 급작스럽게 변하거나 그 영향으로 인간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천재.

[개설]

자연 재해를 일으키는 기상 현상은 대부분 이상 기상 현상이다. 자연재해 가운데 호우로 인한 것이 재해의 으뜸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폭풍·태풍·폭설·가뭄의 순이다. 1904년부터 1984년까지 80년 동안 집계된 중요 재해를 보면 호우 재해가 321회로 가장 많으며, 이 중 32%가 7월에 발생했다. 폭풍 재해는 296회로 이 중 3월에 13%가 발생했다. 태풍 재해는 12회로 이 중 47%가 8월에 집중되었다. 따라서 7~8월이 대표적인 재해 철이다.

해마다 6~10월 사이에 양산 지역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최소한 한 두 차례는 태풍 피해를 입는다. 폭설 재해는 149회이고 이 중 41%가 1월에 발생하고 있으나 양산 지역은 높은 산지를 제외하면 폭설 재해가 크지 않다. 가뭄 재해는 126회, 이 중 17%는 비가 많이 와야 할 철인 7월에 비가 오지 않아 발생했다. 1971년부터 1980년까지 10년간 국토해양부의 통계에 따르면 기상 재해로 인한 연평균 인명 피해는 534명이고 재산 피해는 907억 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발생한 기상 재해 가운데 가장 피해가 많았던 것은 1936년으로 4차례나 태풍이 통과하면서 집중 호우를 동반한 홍수 재해였다. ‘병자년 대홍수’로 불리는 이 해의 풍수해로 인해 사망, 실종된 인명 피해가 1,916명이나 되었고 재산 피해액은 2,663억 원(1980년도 화폐 기준)에 이르렀다. 그 다음이 1920년으로 장마 때 호우에 의한 인명 피해가 1,264명에 재산 피해는 164억 원 정도였다. 인명 피해 순으로는 1972년 852명, 1959년 781명, 1969년 699명이다. 1979년의 경우 인명 피해는 423명이나 재산 피해가 2,201억 원에 이르렀다.

이밖에 냉해·낙뢰·우박 등에 의한 피해도 있긴 하나 한반도의 동남단 지역의 기상 재해는 거의 바람과 비로 인한 것이고, 주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994~2003년 사이에 자연 재해로 양산을 포함한 경상남도 지방은 사망 191명, 이재민 49,971명, 침수 면적 77,651정보 외 3조 5945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경상남도 지방의 피해 규모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14%, 이재민의 19%, 재산 피해의 21%를 차지하며, 재산 피해액 중 선박 피해액은 295억 원으로 전국 피해액의 43%를 차지한다. 해마다 봄철이면 중국 대륙에서 날아오는 황사도 인체와 농작물에 영향을 주는 기상 재해의 하나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황사 속에 공업 폐기 오염 물질의 함유량이 늘어나고 있어 중국의 산업화와 더불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풍수해]

우리나라의 풍수해는 주로 강수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발생한다. 장마 시에 내리는 집중 호우가 수해를 입히는 것이 대부분이며, 풍수해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태풍은 풍해와 수해를 모두 가져다준다. 실제로는 수해와 풍해가 단독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므로 수해와 풍해를 별도로 취급하기보다 풍수해로 묶어서 취급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풍수해는 육상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인근 해상에도 적지 않게 미치고 있다.

매년 6~10월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태풍의 내습에 신경을 써야하는 기간이다. 태풍은 매년 그 발생 회수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일 년에 약 26개 정도가 발생하며, 그 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인명과 재산에 많은 피해를 준다. 1994년~2003년 사이에 우리나라는 태풍으로 인해 11조 8056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고, 57,671세대에 19만 22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같은 기간 경상남도 지방에서는 경지, 건물, 선박, 농경지, 농작물, 공공 시설, 기타의 피해액을 합한 3조 5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13,975세대에 43,72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인명 피해의 규모는 사망자 수와 실종자 수를 합쳐 114명이었다. 양산을 비롯한 경상남도 지방에 영향을 미친 기상 재해 중 가장 피해가 컸던 태풍은 1959년 9월 15일에서 17일까지의 태풍 사라와 1963년 6월 19일에서 6월 20일까지의 태풍 셜리이다. 1959년 9월 11일 사이판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사라가 16일에 오키나와섬 서쪽 해상을 거쳐 남해안에 이르면서 남해안 지방이 이 영향을 받아 바람이 제법 강해졌다.

제주도에서는 16일 23시 30분에 동북동풍 20.0㎧의 10분간 최대 풍속을 관측했고, 17일 새벽에는 태풍의 중심부가 제주도 동쪽 해상에 위치하게 되어 영남 지방은 심한 폭풍우로 인해 막대한 풍수해를 입었다. 12시경의 태풍 중심부가 통영 부근에 상륙하여 포항 지방을 거쳐 동해로 진행하는 동안 이로 인해 양산 지역이 폭풍우에 휩쓸렸으며, 울산 지방에서는 157.4㎜의 강우가 있었다.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1분간 최대 풍속이 9시 30분에 북동풍 35.5㎧, 부산에서는 10시 22분에 동북동풍 34.7㎧를 각각 관측되었는데, 이 기록들은 연 최대치로 기록되어 있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이재민 37만 3459명, 사망자 759명, 선박 피해 9,329척, 건물 피해 1,320동, 침수 11,016동, 경작지 21만 6,325정보, 공로 10,226개 소, 축대 152개 소, 전주 10,380본, 가로수 2,716본 등 총 피해 추산액이 무려 661억 7,542천여 원에 달하는 우리나라 유사 이래 기록적인 피해를 입었다.

1963년도 제4호 태풍인 셜리는 6월 14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였고 가장 발달했을 때의 중심 기압이 935mb였다. 셜리는 동지나 해상을 북진하여 20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여수 부근에서 상륙한 뒤 북동진하여 포항과 울산 사이를 스쳐 동해상으로 진출하였다. 이 날 부산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39.0㎧나 되었으며 강수량도 220.6㎜로 관측되었다.

이 영향을 받아 18일 경부터 양산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쏟아져 곳곳에서 폭풍우 피해가 심했으며, 낙동강 유역과 김해평야 등 경상남도 지역 및 양산 지역에 걸쳐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 1959년의 사라호 다음으로 극심한 피해가 있었다.

[호우 재해]

태풍으로 인한 호우를 제외하면 호우를 일으키는 기상 요인으로서 저기압, 전선, 장마전선, 태풍의 간접적 영향 등을 들 수 있다. 저기압도 발달하면 강풍과 호우 혹은 폭설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 역시 엄청나게 큰 경우가 있다. 저기압은 이동 경로에 따라서 강수량의 다과가 결정되기도 하는 데, 양산 지방에서는 양자강이나 동지나해 방면에서 우리나라 남부 지방 혹은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나 일본 쪽으로 이동해 갈 때 많은 강수가 있다.

전선 가운데 온난전선이 통과할 때는 큰 비가 올 확률은 적고 한랭전선이 통과할 때는 가끔 뇌우와 돌풍을 일으키는 일이 있어 홍수가 일어나기도 한다. 양산 지역을 포함한 경상남도 지방은 1994~2003년 사이에 호우로 인해 2,109세대 5,9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69명의 사망자와 5,007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는 동일한 시기의 전국 호우 피해액의 3조 8227억 원의 13%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한해]

한해는 심한 물 부족으로 인하여 피해를 겪는 자연 재해의 하나이다. 한발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큰 관심사가 되어 왔으나 과학이 고도로 발달된 오늘날에 있어서도 이 현상에 대해서는 인간의 힘이 완전하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어진 지표면에 내리는 빗물 중에서 증발산에 의하여 대기 중으로 손실한 물을 제외한 양만을 쓸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남은 물이 실제 수요량에 부족을 일으키게 되면 한발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발은 단순히 강수량의 부족으로 보는 것보다 물 부족의 기본 개념으로 정의하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이다. 한발의 기상학적 원인으로는 여름철에 충분한 강수를 가져오는 장마전선의 위치가 어딘가에 따라 다르고 또 얼마나 오래 장마전선이 머무는가에 따라 강수량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6월에는 오호츠크해기단의 세력이 강하면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여 한발이 들고 7월과 8월에는 대부분의 장마전선이 북한 지역에 머물 때 양산 지역을 포함한 남한은 한발이 생긴다. 즉 남쪽의 북태평양기단의 세력이 월등히 강하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붙여 북한 지역이나 만주에 강수가 많게 되고 남한은 무더운 여름이 된다.

[황사]

주로 봄철에 중국 북부 타클라마칸사막과 몽골고원, 황허강 상류 알리산사막 등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모래폭풍 같은 바람이나 상승 기류를 타고 상공에 올라간 뒤 다시 편서풍을 타고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지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에는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와 산림의 개발로 토양 유실 및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황사의 발생 지역과 양도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 국토의 27%가 사막인 중국에서는 해마다 서울 면적의 4배인 2,460㎢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는데서 비롯되며, 몽골은 국토의 90%가 사막화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우 황사 발생이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으며, 양산을 비롯한 부산 지역은 1999년 4일, 2000년 9일, 2001년 21일로 늘었다. 발원지에서 우리나라까지 이동 시간은 타클라마칸사막은 4~8일, 고비사막은 3~5일, 황허강 황토 지대는 2~4일 정도 걸린다. 한편, 황사는 중국 북부의 사막 먼지들이 장거리 이동하는 과정에 오염된 지역의 가스상 물질들이 추가된다. 또 이산화황(SO2), 질소산화물(NOx) 등의 가스상 물질이 입자 표면에 흡착되면서 각종 오염 물질이 생성되어 눈병을 비롯해 인체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농작물에도 피해를 주게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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