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불화.

[개설]

신중도(神衆圖)는 대승불교에서 호법선신(護法善神)으로 봉안되어 신앙의 대상이 된 신중(神衆)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나타낸 예배용 불화이다.

[형태 및 구성]

양산 통도사 광서16년명 신중도(通度寺 光緖十六年銘 神衆圖)는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렸다. 크기는 가로 144.5㎝, 세로 154㎝이다. 화면(畵面) 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습기로 인하여 윗부분이 변색되었고 봉으로 연결되는 아랫부분이 일부 파손되었다.

화면 구도는 상단에는 좌우로 두 명의 보살을 두고 주위에 천상중(天上衆)을 배치하였으며, 하단의 중앙부에는 날개 달린 투구를 쓴 동진보살(童眞菩薩)을 두고 주위에 신장상(神將像)을 배치하였다. 전체적인 화면의 초점은 동진보살에 모아진다.

‘광서십육년경인(光緖十六年庚寅)’으로 시작되는 화기(畵記)에 의하면 1890년(고종 27) 금어(金魚: 불상을 그리는 사람) 봉기(奉琪)가 그렸으며, 함월산[울산시 중구 연암동 소재] 옥천암에 봉안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특징]

화면의 구도가 주존인 동진보살에 모아져 있으며, 필선이 세련되고 간결하게 표현되었다.

[의의와 평가]

화기에 실린 기록이 명확하여 조선 후기 불교 회화사 연구에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2001년 9월 27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0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