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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의정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3114
한자 烏義亭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Ouijeong Pavili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유적유래담|보은담
주요 등장인물 밀양부사
관련지명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오의정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까마귀의 보은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오의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오의정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있었던 정자이다. 원래는 이름 없는 정자로 오가는 사람들의 휴식처로 이용되던 곳이었는데, 조선시대 어느 밀양부사에 의해 오의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채록/수집상황]

1983년에 발간된 『내 고장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임지로 취임해오던 밀양부사가 아이들에게 잡아먹히게 된 까마귀 새끼를 살려 주었다. 부사가 취임하여 1년이 지난 여름날 밀양 성내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으나 범인을 잡을 방법이 없었다. 부사는 단서를 찾으려고 관내를 암행하다가, 까마귀 두 마리의 인도로 이름 없는 정자에서 하룻밤 쉬게 되었다. 다음날 다시 까마귀를 쫓아가 본 곳에서 가매장된 시체와 말채 한 개를 찾았다.

부사는 고을 내외의 마부들을 모아 잔치를 벌이고, 말채를 한 장소에 모은 뒤 가무를 즐기게 했다. 마부들이 모아놓은 말채에 무덤에서 주워 온 것을 섞어 두었는데, 그들이 돌아갈 때 유심히 살펴보니 범인은 자신이 가져온 말채는 잊고 익숙한 것, 즉 무덤에서 가져온 말채를 집어들었다. 이렇게 범인을 밝힌 부사는 천하의 명관으로 이름나게 되었고, 은혜를 갚은 까마귀의 의리를 기리기 위해 그 정자를 오의정이라 이름 짓고 현판을 올리게 했다.

[모티프 분석]

오의정에 등장하는 까마귀는 밀양부사가 당면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본래 까마귀가 동물의 사체를 먹는 점을 볼 때, 밀양부사는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유기된 시체를 찾았을 것이다. 여기에 전날 까마귀를 구해준 사건이 연결되면서 까마귀가 은혜를 갚은 것으로 인식된 것이다.

까마귀의 보은은 까마귀를 영물로 생각하는 전통적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형성되었다. 「연오랑 세오녀」, 「사금갑」, 「차사본풀이와 까마귀밥」, 「까마귀가 울면 사람이 죽는다」 등 까마귀와 관련된 이야기를 살펴볼 때, 까마귀는 불길함을 상징하는 동시에, 그러한 일들을 방지하거나 해결하는 매개체의 기능도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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