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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건륭57년명 삼장보살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3393
한자 梁山通度寺乾隆五十七年銘三藏菩薩幀
영어의미역 Three Bodhisattvas Painting with Writing of 57th Year of Geollyung Era in Tongdosa Temple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로 108]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5년 1월 13일연표보기 - 양산 통도사 건륭57년명 삼장보살탱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1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양산 통도사 건륭57년명 삼장보살탱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성격 불교회화|탱화
제작시기/일시 1792년연표보기
제작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작가 지연
서체/기법 비단 바탕에 채색
소장처 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처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로 108]지도보기
소유자 통도사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통도사 성보박물관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삼장보살탱화.

[개설]

삼장보살(三藏菩薩)은 천장(天藏)·지지(持地)·지장(地藏)보살을 일컫는 것으로, 지장신앙이 확대·심화되어 법신(法身)·보신(報身)·화신(化身)의 삼신사상(三神思想) 또는 삼세사상(三世思想)으로 분화·발전된 비로자나불이나 석가여래계 사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삼장보살이라는 명칭은 그림의 화기(畵記)를 통해서 알려진 것이며 그 각각의 성격이 『범음집(梵音集)』(1739)에 기록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삼장보살탱화는 천장보살·지지보살·지장보살의 3대보살이 행하는 법회를 동시에 도상화한 불화로서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는 특이한 탱화이다. 삼장보살의 명칭이나 도상의 유래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장보살의 신앙이 심화되고 확대되어 우리 민족 고유의 숭천신앙(崇天信仰)과 지지신앙(地祗信仰), 망인낙지천도신앙(亡人樂地薦度信仰)을 수용하여 소박한 삼계 우주관(三界宇宙觀)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장 중 천장보살은 상계교주(上界敎主)이고 지지보살은 음부교주(陰府敎主)이다. 그리고 지장보살은 유명계교주(幽冥界敎主)로서 천상과 지상과 지하의 삼계(三界) 교주로 신앙되고 있다. 삼장보살탱화는 18세기에 제작된 것이 많이 남아 있는데, 보통 한 폭에 그려진다.

중앙에 천장보살이 앉아 있고 우측에 지지보살, 좌측에 지장보살이 배치되며, 그 주위에 권속들이 둘러싸고 있다. 천장보살의 권속으로는 협시에 진주보살(眞珠菩薩)과 대진주보살(大眞珠菩薩)이 있다. 그 주위에는 사공천(四空天)·십팔천(十八天)·육욕천(六欲天)·일월천(日月天)의 왕들과 제성군중(諸星群衆)·오통선중(五通仙衆)이 묘사된다.

지지보살의 권속으로는 좌우협시에 용수보살(龍樹菩薩)과 다라니보살(陀羅尼菩薩)이 있다. 그 주위에는 견뢰신중(堅牢神衆)·금강신중(金剛神衆)·팔부신중(八部神衆)·용왕신중(龍王神衆)·아수라(阿修羅)·대야차중(大夜叉衆)·나찰파중(羅刹婆衆)·귀자모중(鬼子母衆)·대하천중(大河天衆) 등이 묘사된다.

지장보살의 권속으로는 좌우협시에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있다. 그 주위로는 관세음보살·용수보살·다라니보살·금강장보살·허공장보살, 제10왕인 오도전륜대왕(悟道轉輪大王)이 묘사된다. 이때 천장보살은 보통 설법인(說法印)을 취하고 지지보살은 경책을 들며, 지장보살은 왼손에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것이 통례이다.

양산 통도사 건륭57년명 삼장보살탱의 구성은 화면 중앙에 천장보살이 천부중(天府衆)을 거느리고 있고 진주보살과 대진주보살이 협시로 배치되었다. 오른쪽에는 지지보살이 앉아 있고 주위에는 권속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대좌 아래에는 용수보살과 다라니보살이 협시로 배치되어 있다. 왼쪽에는 명부중(冥府衆)을 거느리고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로 거느린 지장보살이 앉아 있다.

불화의 기록에 따르면 양산 통도사 건륭57년명 삼장보살탱은 건륭 57년, 즉 1792년(정조 16)에 제작되었다. 또한 19세기 전반까지 통도사 불화 조성에 영향을 미친 화사(畵師) 지연(指演)에 의해 제작된 귀중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양산 통도사 건륭57년명 삼장보살탱은 조선 불화의 전성기인 18세기에 제작된 불화로서 삼장보살을 횡으로 나란히 앉히고 그 주위와 아래에 권속들을 배치하여 삼장보살 쪽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삼장보살은 가사, 군의, 승각기 등을 다양한 안료로 채색하여 화려한 느낌을 주며 필선은 섬세하고 인물들의 묘사는 치밀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삼장보살탱화는 현재 전통적인 우리나라 사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탱화이다. 하지만 다른 탱화와는 달리 신앙의 표상으로, 혹은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의미는 잃은 지 오래이다. 즉 사찰 내에서 봉안 장소와 의식행위, 신앙적인 기능은 물론, 명칭마저도 잃어가고 있다. 양산 통도사 건륭57년명 삼장보살탱은 18세기 삼장보살탱화의 도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2005년 1월 13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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