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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초대받은 사람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A020204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용당들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향토사연구회

용신제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용신제를 보기 위해 삼삼오오 손을 잡고 용당들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은 들에 펼쳐진 광경에 넋을 잃는다. 용신을 보기 위하여 들어가는 입구에는 수많은 등불의 향연이 펼쳐지고, 그 안으로 사람들은 용신의 부름을 받은 듯이 또 멀리서 들려오는 농악소리에 맞추어 춤을 덩실덩실 추는 양으로 신명나게 들어간다. 가야진사가 가까워질수록 용신의 기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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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진사 가는 길

또한 이들을 싣고 오는 자동차의 홍수도 함께 보게 된다. 용신제를 보러 오는 사람들은 용당 주민들, 그리고 양산 시민들이 주를 이루지만 이외에도 언론사의 취재기자, 촬영팀 그리고 인근의 부산, 김해, 창원 시민들로 그들은 함께 이 신명을 즐기고자 한다.

이들은 용신제에 초대받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용신제를 준비한 사람과 어울려서 함께 하나가 되는 느낌으로 즐기고 있다. 용신제를 보러 온 사람 중에는 유치원생들도 있었다. 용신제가 어떤 의미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깡통으로 만들어 놓은 용과 함께 사진도 찍고 만지며 천오백년을 이어온 이 제사를 나름의 시각으로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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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제를 보러 온 유치원생들

가야진사 옆 한 켠에 자리 잡은 책상에서는 어르신 분들께서 아직까지는 철없는 중고등학생의 소원도 진지하게 적어주셨다. 그 소원이 ‘세계적인 가수’ 또는 아주 허황된 ‘세계정복’이라는 것이라도 말이다. 용당리 전체를 울릴 것 같은 농악소리에 다 함께 덩실거리며, 돼지를 바치러 배를 타고 가는 모습을 시끌벅적 지켜보는 분위기는 다른 제사들과는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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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적어 비는 중고등 학생들

한편 용신제에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요즈음 선거철이라서 그런지 선거와 관련된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았다. 용신제의 마당이 자기의 선거마당인양 헤집고 다니고 있어 영 꼴불견이다. 또 용신의 의미를 새기지 않고 단순히 선거의 선전의 수단으로서만 그 의식을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영 떨쳐지지 않았다. 또한 용신제를 촬영하는 사람들도 형식적으로 해서 의식의 의미를 소홀히 하는 면이 보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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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마당이 된 용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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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는 사람들

용신제에서 상쇠를 담당하는 사람이 말하기를 “도에서 작년에 용신제 동영상 촬영을 나왔는데 그 사람들 일정을 맞추다 보니까 용신제 연습하는 것을 전체적으로 이어서 하지 못하고 부분 짜깁기 식으로 되어 엉망이 되어 버렸어. 그리고 그 영상에 맞추어 나레이션도 하다 보니 그것도 왜곡된 부분이 좀 있어”라고 하고 있어 그러한 면을 엿볼 수 있다. (박홍기, 양산 거주 회사원, 45세)

그러나 용신제의 마당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조차 껴안으려고 하였다. 함께 춤추고 함께 밥 먹고 신명난 놀이판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렇게 용신제를 지키고자 하는 마을사람들의 의지가 지금의 용신제가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던 듯싶다.

“원래는 저 입구에서부터 차를 못 들어오게 막았는데 사람들이 지 마음대로 해서 통제가 잘 안되었다 아이가. 올해(2008)는 선거철이라서 사람들이 작년보다 많이 왔어. 그래서 용신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먹을 밥을 많이 준비하지 않아서 그런지 먹을 밥이 없었다 아이가. 그래도 어쨌든 사람이 많이 와서 용신제를 온다는 것은 그만큼 홍보가 많이 되고 해서 좋았다 아이가. 명년에는 어른들보다도 아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 (김갑식, 당곡마을 농민, 65세)

[정보제공]

  • •  박홍기(양산 거주 회사원, 45세)
  • •  김갑식(당곡마을 농민, 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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