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반도.

[개설]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만의 만구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무학산지의 말단이 뻗어 내린 반도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명칭 유래]

‘구산(龜山)’이라는 지명은 3면이 바다에 접하고 해발 고도 100m 내외의 낮은 산세가 바다에 들어가는 거북이의 형국과 같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자연 환경]

구산 반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크고 작은 두각지와 소만입이 발달해 있는 해안 지형이다. 동쪽으로는 모도와 부도, 남쪽으로는 거제도가 있고, 서쪽으로는 수우도, 송도, 양도 등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으며 특히 저도는 구산 반도와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다. 구산 반도 선단을 중심으로 완만한 해식애와 소규모 파식대가 발달해 있다.

[현황]

마산만의 만구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무학산지의 말단이 뻗어 내린 반도로서 길이는 남남동 방향에서 약 9㎞에 이른다. 이 반도에는 크고 작은 두각지와 이들 두각지 사이에 소만입이 발달하여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나타내고 있다. 동쪽 해안에는 난포곶과 원전곶, 그리고 만입인 난포만이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 해안은 전형적인 암석 해안인 심리곶과 돝섬곶, 그리고 수심이 얕은 구복만이 이 두 곳 사이에 깊숙이 들어가 있다.

2000년도 이후 마산 로봇 랜드와 구산 해양 관광 단지 계획이 수립되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구산 반도 주변으로 아름다운 해안 도로가 많이 있으나 마산 사람들의 발길이 서서히 끊기고 있다. 특히 구산반도 서쪽 끝에 자리 잡은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해양 드라마 세트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김수로왕」을 촬영하였고 「왕의 남자」, 「신의도」 등의 드라마를 촬영했던 곳이다. 소박하지만 정겹게 구성해놓은 이곳에서 바다도 보고 드라마 속 장면도 상상하며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할만하다. 또한 구산 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저도에는 1987년 구산 반도와 소형차가 다닐 수 있는 1차선 철제 연륙교가 건설되었으며, 이 다리는 ‘콰이강의 다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