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충청도관찰사를 지낸 이승소가 충주 지역에 있던 국원성의 경영루에 오른 뒤 감회를 적은 한시. 구(區)·우(隅)·도(圖)·호(呼)·무(蕪)로 압운한 평기식 칠언율시이다. 1구와 2구는 충주의 아름다운 정경을, 3구와 4구는 내면에 면면히 흐르는 애상적 정서를, 5구와 6구는 두보의 시와 왕유의 「망천도」에 비겨 깨끗한 흥취를, 7구와 8구는 자연과 같이 즐기는 모습을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