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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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석배 |
[정의]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에 전하여 오는 소금 장수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소금 장수 이야기」는 2001년 국학자료원에서 펴낸 『한국구비문학』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한 소금 장수가 있었다. 하루는 날이 저물어 잘 곳을 찾던 소금 장수가 큰 기와집을 발견하고 하룻밤 묵어 가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주인은 자기 집에서 자면 호랑이에게 물려 가 죽을지 모르니 속히 떠나라고 하였다. 소금 장수가 괜찮다면서 묵어 가기를 간청하자 주인은 할 수 없이 허락하였다. 소금 장수가 밥을 다 먹자, 주인은 누룽지와 소금을 가득 넣은 자루에 소금 장수를 넣어 줄을 묶은 뒤, 호랑이가 다니는 길목에 위치한 나무에 매달아 두었다. 나무는 큰 바위 위에 있었고, 자루가 매달린 가지 밑에는 깊은 연못이 있었다. 소금 장수는 꼼짝없이 죽게 되었다며 슬프게 울었다. 깊은 밤이 되자 호랑이 떼가 기와집으로 오다가 소금 장수가 매달려 울고 있는 자루를 발견하였다. 호랑이 떼는 자루를 내리기 위하여 한 마리씩 뛰어오르다가 모두 나무 밑에 있는 연못에 빠져 죽었다. 이튿날 주인은 자루를 열어 소금 장수를 나오게 한 뒤, 죽은 호랑이를 건져 장에 내다 팔았다. 호랑이를 팔아 번 돈은 소금 장수와 주인이 반씩 나누어 가지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소금 장수 이야기」는 지략담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