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병산 마을 일원 구릉에 분포하는 삼국 시대 가야 고분군.

[개설]

거창 사병리 병산 고분군(居昌士屛里屛山古墳群)은 매장 주체부가 돌방인 봉토분이 중심을 이루는 삼국 시대 가야의 고분군이다.

[위치]

거창 사병리 병산 고분군은 행정 구역상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산32번지 일원의 구릉에 분포하고 있다. 가조 분지의 북으로 연결되는 지방도 979호선를 따라가다 가북면과의 경계부에 있는 가산 초등학교의 동쪽 구릉에 해당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창원 대학교 박물관에서 1996년 실시한 지표 조사와 신라 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 유적 분포 지도 작성 작업의 일환으로 2006년 실시한 지표 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이다. 현재 발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형태]

현재 확인되는 유구는 매장 주체부가 돌방인 봉토분이 노출되어 있다. 돌방의 크기는 길이 약 180㎝ 정도이며, 벽석은 3단 정도가 관찰된다. 사용된 석재는 주로 할석이며, 석재 중 큰 것은 길이 50㎝, 너비 20㎝ 정도이고 작은 것은 길이 20㎝, 너비 15㎝ 정도이다.

[현황]

현재 확인되는 유구의 매장 주체부는 돌방이 봉토분에서 노출된 봉분 1기가 있다. 그 외 봉분 대부분은 삭평되어 흔적만 확인할 수 있다. 돌방 또한 많이 파괴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현재까지 거창 지역의 다른 고분군에서 확인되는 대다수 삼국 시대 고분은 구덩식 돌덧널무덤이지만, 거창 사병리 병산 고분군은 매장 주체부가 돌방인 점에서 이 지역 삼국 시대 후기 고분군 연구에 중요한 학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