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일원 구릉에 분포하는 삼국 시대 가야 고분군.

[개설]

거창 성북 고분군(居昌城北古墳群)은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성북 마을 동쪽 구릉상에 분포하는 삼국 시대 가야 고분군이다. 서쪽의 성북 고분군 Ⅰ과 동쪽의 성북 고분군 Ⅱ로 구분할 수 있다. 성북 고분군 Ⅰ은 크게 두 개의 능선에 직경 약 10~15m, 높이 약 2m 내외의 봉토분이 수십 기 이상 분포하며, 봉토분 사이에도 돌덧널무덤들이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북 고분군 Ⅰ은 돌덧널무덤과 돌방이 중심을 이루는 6~7세기대의 삼국 시대 가야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성북 고분군 Ⅱ의 구릉사면에서는 도굴로 노출된 돌덧널무덤이 확인되며, 비교적 소형으로 할석을 이용하여 네 벽을 축조한 것과 천석을 이용하여 네 벽을 축조한 것 두 가지 유형이 확인된다. 인근에서 확인된 동호리 고분군이나 성북 고분군 Ⅰ과 비교해 볼 때, 소형 돌덧널무덤 중심의 삼국 시대 가야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위치]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성북 마을 동쪽 구릉에 분포한다. 고분군이 분포하는 지역은 주상면과 웅양면의 경계부에 솟아 있는 와룡산(臥龍山)[420m] 일대이다. 산 정상부에는 성기성(城基城)이 있고, 와룡산이 주상면 쪽으로 뻗어 내린 북서 지맥에 성북 고분군Ⅰ이, 동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에는 성북 고분군 Ⅱ가 위치해 있다. 성북 고분군Ⅰ은 동호리 산89번지 일원이며, 성북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석물 공장이 있는 배후 구릉에 위치한다. 성북 고분군 Ⅱ는 동호리 산85번지 일원으로 와룡산이 성북 마을로 뻗어 나오다 남동쪽으로 활처럼 휘어지는 구릉 말단부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창원 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1996년의 지표 조사와 2006년 문화 유적 분포 지도 작성을 위한 신라 대학교 박물관의 지표 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이다. 아직까지 정식적인 발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형태]

거창 성북 고분군 Ⅰ은 크게 두 개의 능선에 직경 약 10~15m, 높이 약 2m 내외의 봉토분이 수십 기 이상 분포하고 있다. 봉토분 사이에도 돌덧널무덤들이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거창 성북 고분군 Ⅱ의 주변은 좁은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거창 성북 고분군은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의 중심 고분이자 거창 지역에 분포하는 삼국 시대 가야의 대규모 고분군으로 삼국 시대 가야 고분 연구에 중요한 학술 가치가 있다. 산 정상부에 입지하고 있는 성기성과의 관련성은 앞으로의 연구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