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용산리에 있는 삼국 시대 산성.

[개설]

금귀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 끝으로 가천천의 서쪽에 솟은 해발 450m 야산 정상에 쌓은 테뫼식 석성이다. 주변을 관망하기에 좋은 곳이며 성벽은 북서쪽 봉우리를 중심으로 북서 방면으로 낮아지면서 약 7부 능선까지 축조되어 있다.

[건립 경위]

거창 용산리 성지의 산성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장기리 원천 마을에서 집단 이주한 죽산 전씨(竹山全氏) 문중에서 왜군에 대항하기 위해 성을 쌓았다고 전하나, 축조 형태, 규모 등으로 미루어 보아 훨씬 앞선 시대인 삼국 시대 때 축조된 산성이다. 삼국 시대 때 쌓은 성을 죽산 전씨 문중에서 임진왜란 때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치]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용산리 산118번지 일원에 있다. 금귀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 끝자락 해발 540m 야산 정상에 있으며, 거창군 가조면 장기리 원천 마을 서쪽에 해당한다.

[형태]

현재 성벽 동쪽 부분의 남아 있는 성벽은 세장방형 석재를 사용하여 수평 줄눈 맞추기를 하고 있으며, 남아 있는 규모는 길이 약 15m, 최대 높이 2.7m 정도이다. 성벽 축조는 내탁에 따른 편축 기법이며, 산 정상에 직경 약 10m 크기의 못이 있다. 동쪽의 황사산성과 마주 보고 있다.

[현황]

현재 성벽 일부만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삼국 시대 가조현(加祚縣)[가소현(加召縣)이라고도 함]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으로 당시 거창 지역 가조 지방의 위상을 살필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