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1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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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鵝洲縣 |
영어공식명칭 | Ajuye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배상현 |
[정의]
고려 말부터 조선 초 사이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 임시로 들어와 있던 거제현 소속의 속현(屬縣).
[개설]
아주현은 원래 신라의 거로현(巨老縣)을 경덕왕이 고쳐 부른 이름이다. 바다 가운데 섬 지역인 거제현(巨濟縣)의 관할 아래 있었다. 13세기 내우외환으로 거제현이 거창의 가조현(加祚縣)으로 치소(治所)를 이동하자 함께 거창 지역으로 이주하였다가 조선 초 거제현과 함께 거제도로 이속되었다. 현재에도 경상남도 거창군에는 ‘아주(鵝洲)’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4 지리1 거제군조(巨濟郡條)에 경덕왕이 거로현을 ‘아주현(鵝洲縣)’으로 이름을 고친 사실이 기록되어 있으며, 『고려사(高麗史)』 권57 지리2에는 아주현이 거제현의 속현이라 기록되어 있다. 또한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誌)』에서는 아주현을 거제현의 ‘고속현(古屬縣)’으로 분류하고 있어 조선 초 환도(還島)와 더불어 거제현의 직촌(直村)이 되었음을 알려 준다. 한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31 거창군 고적조(古跡條)에는 "아주현이 군의 동쪽 10리에 있었다."라고 하여 아주현이 있었던 위치를 알려 준다.
[변천]
아주현은 원래 신라의 거로현으로 거제도 안에 있었다. 신라 경덕왕이 이름을 아주(鵝洲)로 바꾸고 거제군(巨濟郡)의 관할에 두었다. 고려 시대에도 그대로 아주현으로 불렀다. 이후 원종 대 고려 정부가 해방(海防) 정책을 시행하면서 주현(主縣)인 거제현과 함께 육지인 거창 지역으로 치소(治所)를 옮겨 살게 되었다. 1422년(세종 4) 거제현이 거제도로 돌아가면서 거제현의 직촌(直村)이 되었다.
[의의와 평가]
고려 후기~조선 초 거제현의 치소가 150년 간 거창 지역으로 이동되면서 많은 자취를 남겼다. 아주현은 거제현의 속현으로 오늘날 거창군 남하면 일부 지역에 자리를 잡고 머물렀다. 현재 이곳에는 ‘아주리’라는 지명과 함께 그 자취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