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에서 당태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고창과 당태종」은 당태종이 옥황상제를 모시는 신하인 위진을 시험한 것과 별과에 급제한 선비의 사연을 담은 인물 전설이다. 이를 「정조지켜 별과 합격한 선비」라고도 한다.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에 「정조지켜 별과 합격한 선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당나라 태종은...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계산리 사신원마을에서 신라 김유신 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계산리 사신원(四信院)마을은 옛날 공적 임무를 띠고 지방에 파견된 사신들이 묵었던 숙박 시설인 사신원이 있던 곳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사신원은 무장현에 있던 원(院)으로 사신들이 이곳에서 머물며 인천강[주진천]을 건너다녔다고 한다. 「할매바위 오은굴과 김유...
-
1534년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에 있는 문수사에서 간행한 고려 후기 승려 요원(了圓)이 『법화경(法華經)』과 관련한 영험담을 엮은 책. 『법화영험전(法華靈驗傳)』은 『법화경』을 지니고 독송, 필사(筆寫), 강설하면서 겪은 갖가지 영험들의 실례를 여러 경전과 논서(論書)에서 찾아 모은 것이다. 당나라 혜상(慧詳)의 『홍찬법화전(弘贊法華傳)』 10권과 송나라 종효(宗曉)의 『...
-
1424년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에 있는 문수사에서 개판된 선(禪) 수행서. 『영가진각선사증도가(永嘉眞覺禪師證道歌)』의 정확한 이름은 『남명천송영가증도가(南明泉頌永嘉證道歌)』이다. 1239년(고종 26)에 간행된 주자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를 1424년에 번각, 인출한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된 선 수행의 지침서이다. 『남명천화상송증도가』는...
-
전라북도 서남부에 위치한 군. 전라북도 고창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이며, 고인돌·판소리·농악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또한 고창갯벌은 2020년 8월 현재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 중에 있다. 고창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 고창군은 유형·무형·자연 등의 모든 세계유산을 가진 한국 유일의 생태·문화·관광 도시가 된다. 또한 고창군은 고인돌과 같은 거석문...
-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송산리에 있는 김유신, 김축, 김두남, 김지남 을 향사하는 조선 후기 사당. 남산사는 1830년(순조 30)에 창건하여 김유신(金庾信), 김축(金軸), 김두남(金斗南), 김지남(金志南) 등을 향사하고 있다. 김유신은 신라의 장군으로 본관은 가락이며,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13세손이다. 신라 김춘추를 임금으로 추대하였고, 660년(태종무열왕 7) 상대등이 되어...
-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에 속하는 법정리. 목우리는 이 곳에 머위가 많이 나서 머위말[머우촌]이라 부른데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목우리의 지형이 소가 누워있는 형태여서 목우(牧牛)라고 부르게 되었다. 조선 말기 무장군 백석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4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에 따라 목우(牧牛)·월평(月坪)·송정(松亭) 일부, 탁곡면 강정 일부를 병합하여 목우리라 하고...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 고창군의 진산인 방장산(方丈山)에서 남북을 가르며 서남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우뚝 선 문수산[621.1m]의 북쪽 기슭[높이 320m]에 자리 잡은 문수사는 사적기에 의하면 643년(의자왕 3)에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문수산에는 여러 가지 명칭이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에 있는 조선 시대 문수사의 중심 전각. 취령산 중턱에 있는 문수사는 644년(의자왕 4)에 자장율사가 세운 사찰이다. 당나라 청량산에서 열심히 기도하던 자장율사는 꿈속에서 문수보살을 만나 부처의 뜻을 깨닫고 귀국하였다. 우연히 은사리 지역을 지나다가 산의 형세가 청량산과 비슷하여 머물러 기도하던 중 문수보살이 땅에서 솟아올라 이곳에 문수도량을 설하였다...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문수사에 있는 조선 시대 돌로 된 승려상. 「문수사 사적기」에 의하면 신라 승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건너가 청량산에서 삼칠기도를 한 후 문수보살의 계를 터득하고 귀국하여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산세가 당나라의 청량산과 비슷하여 굴속에 들어가 7일 동안 기도하자 문수보살이 나타나서 이곳에 문수도량을 개설하였다고 한다. 이곳에 조성된 문수사 석조승상은 20...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와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에 걸쳐 있는 산. 문수사 사찰 연기 설화에 의하면,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하는 길에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고 한다. 문수산이 당나라에서 수행하였던 청량산과 같은 느낌을 주어서, 문수산 석굴에서 7일 동안 정성껏 기도를 드렸다. 그러던 어느 날 땅 속에서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나오는 꿈을 꾸고, 꿈에서 나온 장소를 파보니 문수석상...
-
전라북도 고창군 지역에서 석가모니와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종교. 불교라는 말은 석가모니인 부처가 설한 교법이라는 뜻과 부처가 되기 위한 교법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도교·이슬람교와 더불어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인 불교는 석가 생전에 이미 교단(敎團)이 조직되어 포교가 시작되었으나 교세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석가모니가 열반한 이후이다. 기원 전후로 인도와 스리랑...
-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부처를 숭상하고 불법을 익히는 장소. 사찰은 절, 사원(寺院), 정사(精舍), 가람(伽藍)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발생한 인도에서 수행자들이 우기를 피해 한 곳에 모여 생활을 하는 공동 주거지의 성격을 띠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종교 의례를 행하는 성스러운 장소로 변모하였다. 전라북도 고창군의 주요 사찰과 사찰 터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선운사(禪雲寺)...
-
신재효(申在孝)[1812~1884 ]는 19세기 후반 지방 향리 출신으로, 광대가 아니면서도 판소리에 심취한 후원가이자 판소리 사설의 집성자 및 이론가, 비평가로서, 또한 판소리 지도자로서 창단의 바깥에서 당대에 가장 심대하게 판소리 광대들과 그 향유자[어전을 포함하여]들에게 영향을 미친 문제적 개인이다. 문제적 개인이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당대에 사회·문화·철학적으로 떠오른 문...
-
이무를 시조로 하고 이척·이여상·이유징을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고창군 세거 성씨. 연안이씨는 당나라 장군 이무(李茂)를 시조로 한다. 이무는 660년(무열왕 7) 소정방(蘇定方)이 신라의 동맹군으로 백제를 침공했을 때 중랑장(中郞將)으로 따라왔다가 신라에 귀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안이씨 고창군 입향조인 이탕(李湯)은 좌의정을 지낸 이원발(李元發)...
-
정덕성을 시조로 하고 정혹·정필을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고창군 세거 성씨. 영성정씨는 당나라의 대상(大相) 대양군 정덕성(丁德盛)을 시조로 하고, 고려 시대에 생원을 지낸 정진(丁晉)을 중시조로 한다. 정진은 정덕성의 큰아들 오성군 정열도(丁烈道)의 20대손이다. 고창군의 영성정씨는 미산공파(薇山公派)와 선양정공파(善養亭公派)가 알려져 있다. 영성정씨 고창군 입향조 정혹(丁掝)은...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황산리 예지마을에 있는 조선 시대 정자. 오괴정이 있는 예지마을은 죽산안씨 사과공(司果公) 안자전(安子詮)이 처음 터를 정하였고, 안복(安福), 안지(安祉) 형제가 느티나무 다섯 그루를 심었다. 그 뒤에 후손 괴정공(槐亭公) 안국태(安國台)가 정자를 지어 오괴정(五槐亭)이라 하였다. 느티나무는 뿌리가 무성하고 잎은 푸르며, 그늘은 시원하게 마련이다. 또한 게...
-
고려 전기 고창 출신의 문인. 본관은 고창(高敞). 자는 덕전(德全), 호는 복양(澓陽). 할아버지는 한림학사 오학린(吳學麟)이다. 오세재(吳世才)[1133~1199]는 젊어서 힘써 공부하였는데 육경(六經)을 손으로 베껴 읽어서 능통하였다. 또 날마다 『주역(周易)』을 외웠으며 시문(詩文)에 탁월하였으므로 당나라 한유(韓愈)와 두보(杜甫)의 풍(風)이 있어 당세에 널리 알려졌다....
-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유학(儒學)의 성립과 발전에 힘쓴 사람들. 우리나라에 유학이 언제 들어왔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삼국 시대 이전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최초의 경전은 1992년 평양 정백동 364호분에서 발견된 죽간에 기록된 『논어(論語)』이다. 이것은 B.C. 45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학이 고창 지역에 언제부터 들어와서 퍼지게 되었...
-
삼국 시대 참당암(懺堂庵)을 창건한 승려. 의운화상(義雲和尙)은 신라 진흥왕 때에 활약했던 승려라는 설과 백제의 승려라는 설이 있기도 하나, 관련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신라 시대 선운산 도솔암 앞 법화굴(法華窟)에서 수도하던 중 꿈에 우진국 왕의 계시를 받아 돌배에 싣고 온 불경과 불상, 보인(寶印) 등을 인수받은 뒤 진흥왕의 시주를 얻어 지금의 전라북...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문수사 인근에 있는 동굴. 자장굴은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590~658년]가 선덕여왕의 명을 받고, 제자 10명과 중국 청량산에서 수도한 뒤 귀국하던 길에 머물며 기도를 하던 석굴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수사의 사찰 연기 설화에 의하면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당나라의 수도인 청량산과 같은 느낌을 주어서, 석굴에서 7일간 정성껏...
-
신라 시대 문수사를 창건한 승려. 자장율사(慈藏律師)의 생애를 알게 해 주는 주요한 문헌으로는 『당고승전(唐高僧傳)』과 『삼국유사(三國遺事)』가 있다. 『당고승전』에 수록되어 있는 「자장전(慈藏傳)」은 자장이 생존해 있던 645년(선덕왕 4)에 지어진 것으로서 당나라에서의 자장의 활동을 상세하게 적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자장정율(慈藏定律)」, 「황룡사구층탑(黃龍寺九層塔)」,...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차나무과의 상록 활엽 관목. 차나무는 다수(茶樹), 가다(家茶), 고다(古茶), 작설(雀舌) 등으로도 불렸다. ‘茶’는 다 또는 차라고 발음하는데, 당나라 때까지 다로 쓰이다가 송나라 때에 이르러 차로 변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차라는 말이 구어로 먼저 들어오고, 다는 후에 들어와 자전(字典)의 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