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고창 출신 열녀. 이근채 처 흥성장씨는 동학 농민 혁명에 남편이 연루되었다는 명목으로 시아버지가 경군(京軍)에 잡혀가 곤욕을 치르자 그녀는 죽음을 무릅쓰고 시아버지의 석방을 청탁하여 경군의 허락을 받아 냈다. 시아버지가 노환으로 쓰러지자 10여 년 간 간병하였고, 상을 당해서 예를 다하였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1904년(광무 8)에 정려가 내려졌다. 흥성장씨 정려는 고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