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주로 부녀자들이 즐기는 놀이. 널뛰기는 정초에 여자들이 둘로 나뉘어, 긴 널빤지의 중간에 둥근 짚단을 받치고, 양쪽에서 서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민속놀이이다. 널뛰기는 도판희(跳板戱) 또는 판무(板舞)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부터 여자들의 놀이로 전해온 풍속이라고 한다. 조선...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성인 남자들이 망건의 덮개로 쓰거나 갓 아래에 받쳐 쓰던 의관. 어느 지역의 누가 사용하던 것인지 불분명하다. 대나무·말총·삼껍질 등을 엮어서 만들고 옻칠을 하였다. 『경도잡지(京都雜志)』에 탕건을 뜻하는 당건이라는 말이 기록되어 있다. 말을 많이 사육하는 제주도가 탕건 산지로 가장 유명하다. 금오민속박물관에 소장된 탕건은 말총으로 만든 것이다. 탕건은 뒤가 높...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반죽한 찹쌀가루 위에 꽃잎을 얹어 기름에 지진 떡. 화전은 삼짇날의 세시음식이다. 1611년 『도문대작(屠門大爵)』에서 ‘전화법’, ‘유전병’으로 처음 기록된 이후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과 『경도잡지(京都雜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의 많은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먼저 찹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끓는 물로 익반죽한다. 대추, 국화 잎, 국화 꽃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