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산양리를 흐르는 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따르면 구미시 해평면 송곡교에서 600m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양마을 안쪽에 연향역(延香驛)이 있었다고 한다. 연향역 근처에 있는 갈마샘은 이름 있는 한 선비가 말과 함께 갈증을 해소한 뒤 지어준 이름이라 한다. 해발고도 40~60m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갈마샘 소재지의 산양마을은 북동쪽으로 해발고도 691...
광복 전후까지만 하더라도 낙동강에는 소금배가 많이 다녔다. 소금배는 소금만 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요즘의 잡화상처럼 참빗이나 ‘구루무(크림, 화장품)’등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해평면 소재지의 잡화점을 이용하기보다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오르내리는 소금배를 더 많이 이용하였다. 당시는 주로 현물로 물물교환을 주로 하였는데, 동네 여성들은 소...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해평은 요즘 ‘서울 강남의 8학군’과 같은 곳으로 정신문화의 중심지인 영남사림의 본거지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전주최씨의 해평 입향조인 검재(儉齋) 최수지(崔水智)는 성종 때 처향인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조선시대 전후의 역사를 보면, 해평은 격전지의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는 교통이 편리하고 지리적으로 요충지에 해당하는 조건 때문이다. 고대 삼국시...
동제인 주산제사와는 달리 뒷개들 들머리 쪽의 해평김씨 재실이 있는 시중사(侍中祠)에 모신 석상에 대한 서낭제사가 있었다. 예전에 주민들은 석상을 모셔둔 이곳을 서낭당이라고 하여 특히 애 못 낳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정성을 드렸다. 이 석상을 서낭당으로 하여 모신 유래는 여전히 주민들 사이에 생생하게 전해져 오고 있다. 해평큰마와 해평들을 마주보고 있는 오상동(五相洞,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