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전라도 광주 출신의 문인.

[가계]

기효간(奇孝諫)[1530~1593]의 본관은 행주(幸州), 자는 백고(伯顧), 호는 금강(錦江) 또는 인재(忍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홍문관응교(弘文館應敎) 기찬(奇襸)이며, 할아버지는 돈용교위(敦勇校尉) 기원(奇遠)이다. 아버지는 기대유(奇大有)이고, 어머니는 함양오씨(咸陽吳氏)이다. 동생은 기효열(奇孝說), 기효순(奇孝諄), 기효근(奇孝謹)이다. 부인은 박수검(朴守儉)의 딸 태인박씨(泰仁朴氏)이고 아들은 기계헌(奇啓獻)이다.

[활동 사항]

기효간은 1530년(중종 25)에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품성이 빼어났으며 마음이 온화하였다. 소학(小學)을 몸가짐의 근본으로 삼았으며 부친상에 시묘살이를 하며 3년 동안 죽만 먹었다.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당숙(堂叔)인 기대승(奇大升)에게도 가르침을 받았다. 김경수(金景壽), 정운룡(鄭雲龍), 변이중(邊以中)과 함께 교유하며 당시 ‘오산사강단(鰲山四講壇)’이라 불리었다.

기효간은 임진왜란 때 아우 기효열, 기효순, 아들 기계헌, 서자(庶子) 기○남(奇○男), 기도남(奇道男), 기호남(奇虎男), 기덕남(奇德男) 등과 의병을 일으켰다. 이후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전라도 장성 아곡리(鵝谷里)에 은거하였다. 1593년(선조 26) 64세로 사망하였다.

[묘소]

기효간의 묘는 전라남도 장성군 제청산(祭廳山)에 있다. 2018년 12월 25일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에 있는 기효간의 묘 앞에 묘갈명이 세워졌다.

[상훈과 추모]

기효간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공으로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3등에 책봉되었고, 1605년(선조 38) 11월에 통정대부(通政大夫)·호조참의(戶曺參議)에 추증되었다. 기효간은 1697년(숙종 23)에 기건(奇虔), 기정익(奇挺翼)과 함께 추산서원(秋山書院)에 배향되었다. 추산서원은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