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재 박광옥 딸의 정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593
한자 懷齋朴光玉-貞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광산구 매월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5년 - 「회재 박광옥 딸의 정절」 광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광산군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7년 - 「회재 박광옥 딸의 정절」 전라남도에서 간행한 『전남의 전설』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회재 박광옥 딸의 정절」 광주직할시에서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주역(周易) 각시의 정절」로 수록
성격 설화|인물전설|이인담(異人談)
주요 등장 인물 박광옥 딸|박광옥|노정(盧禎)
모티프 유형 인물의 이인담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회재 박광옥의 딸에 관한 이야기.

[개설]

광주광역시 광산구 매월동 회산마을이 고향인 회재(懷齋) 박광옥(朴光玉)[1526~1593]에게 영민하고 기이한 능력을 지닌 딸이 있었는데, 박광옥 딸이 지닌 능력 때문에 시집에서 소박을 맞고 친정으로 돌아와서 정절을 지키며 일생을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5년 광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광산군지』에 수록되었다.

1987년 전라남도에서 간행한 『전남의 전설』에 수록되었다

1990년 광주직할시에서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주역(周易) 각시의 정절」로 수록되었다.

[내용]

조선 시대 선조(宣祖)[재위 1567~1608] 때 나주목사를 지낸 회재 박광옥에게 영민하고 기이한 능력을 지닌 딸이 있었다. 박광옥 딸은 어렸을 때에 사서삼경을 통달하고, 심지어 짐승의 소리까지 알아들었다. 회재의 딸은 16살에 전라도 남원의 명문인 노정(盧禎)의 아들에게 시집을 갔다. 그런데 첫날밤에 새 신부가 천장에 있는 쥐들의 대화를 듣고는 웃고 말았다. 이 일로 시집 사람들의 오해를 산 회재의 딸은 결국 소박을 맞아서 친정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흐른 뒤에 시아버지 노정이 박광옥의 집을 방문하였다. 노정은 박광옥의 집으로 오던 중에 잠시 들렀던 주막에서 툇마루에 있는 제비 새끼를 도포 속에 넣고 왔다. 회재의 딸은 박광옥과 노정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시중을 들고 있었다. 회재의 딸은 시아버지의 도포 속에 있는 제비 새끼를 언급하면서, 어미 제비가 새끼를 따라왔으니 놓아 달라고 했다. 노정은 며느리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서 제비 새끼를 놓아 주었고, 빨랫줄에 있던 어미 제비가 새끼를 물고 날아갔다.

회재의 딸은 일생 동안 친정에 머물며 아버지를 도와 막대한 재산을 모았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그 재산을 의병을 돕는 데 사용하였다. 회재의 딸은 임종을 앞두고 “나는 끝내 친정에서 죽을 팔자이지만, 시댁의 칠대손이 이장을 해 갈 것이니 그때까지만 잘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후에 그녀의 무덤은 노씨 집안의 선영으로 옮겨졌다.

[모티프 분석]

「회재 박광옥 딸의 정절」은 실존인물 회재 박광옥의 딸에 대한 일화적 성격의 이야기이다. 회재의 딸은 영민함을 넘어서 이인(異人)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인은 특별한 능력을 지니는데, 그중의 하나가 동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회재의 딸은 이인성(異人性)으로 인해 혼례에 실패하고 친정으로 돌아오지만, 재혼하지 않고 정절을 지키며 살았고 죽은 뒤의 운명도 예언하였다. 「회재 박광옥 딸의 정절」은 이인 모티프가 결합된 인물전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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