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2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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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光州-事業 |
영어공식명칭 | Gwangju Folly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주영 |
[정의]
광주광역시가 구도심 공동화에 따른 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폴리의 장식적 역할과 도시재생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한 공공 디자인 시설 및 도시 재생 사업.
[개설]
건축에서 폴리(Folly)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경관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건축물을 지칭하였으나, 1980년대 버나드 츄미(Bernad Tshumi)가 프랑스 파리의 라빌레트 공원(Parc La Villette)을 디자인하면서 방문객들이 방향감각과 공간감을 찾는 데 도움을 주도록 폴리를 조성한 이후, '도시 속에서의 문화적 특성을 가지는 소규모 공공시설물'이라는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도시의 특정 장소에 폴리를 설치하면 그 시설물들을 통해 도시에 문화적 활력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광주폴리는 이에 영향을 받아 도시의 맥락 안에서 폴리의 장식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도시 재생의 거점 역할을 하여 도시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새로운 형식의 공공 디자인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수행되고 있다. 광주폴리를 통해 설치된 작품들은 도심 거점 역할과 함께 광주만의 독특한 문화적 자산이 되어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는 동시에 도심 속 명소로서 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변천]
2011년 광주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현재까지 총 4번의 사업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광주폴리는 2011년 광주 시내에 위치한 옛 광주읍성 터 및 그 인근에 총 11작품들이 설치되었는데, 이미 사라져버린 광주읍성의 흔적을 되찾는 동시에 쇠락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며 수행되었다. 2013년 진행된 두 번째 광주폴리는 광주의 공공 공간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정치적 질서들에 대해 탐구하였다. 이에 광주역, 광주천도서관, 광주1호선 지하철 등 광주의 공공 공간들에 총 8작품들이 설치되어 폴리의 배경이 되는 도심 곳곳이 새로운 정치적 담론과 가능한 행동들을 촉발하고자 하였다. 2017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 설치된 세 번째 광주폴리는 도시의 역사적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새로운 대중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도시의 일상성, 특히 '맛과 멋'이라는 보편적인 개념에 집중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5개 유형의 11작품이 설치되어 시민들이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도시 활성화 장치의 역할을 하였다. 2020년 '광주다움'이라는 주제로 수행된 네 번째 광주폴리는 광주의 입구인 광주톨게이트에 설치되었다. 네 번째 광주폴리는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파사드 형태로 표현하였으며, 의향·예향·미향으로 대표되는 광주정신이 '빛'이라는 매개를 통해 세계 공동체로 뻗어나가기를 소망하는 작품이다.
[현황]
2021년 현재 광주폴리는 광주비엔날레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에서 지원하고 있다. 광주폴리는 도시 재생의 선진 사례로 광주를 홍보하고 있으며, 광주폴리 웹사이트 및 SNS 운영과 광주폴리 관련 기사 및 방송 보도, 매거진 수록 등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들로 시민들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광주폴리 인포센터와 광주폴리 도슨트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설치된 광주폴리 '무등의 빛'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작품의 홍보 및 발전을 위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