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리 윤 효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227
한자 東西里尹孝子
이칭/별칭 효자 윤인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동서리 윤 효자」 『내 고장 전통』에 수록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3년 - 「동서리 윤 효자」 최경수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 「동서리 윤 효자」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9년 - 「동서리 윤 효자」 『경산문화대사전』에 수록
관련 지명 효자 우물[효자정] -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채록지 동서리 -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지도보기
성격 인물 전설|자연물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윤인후|호랑이
모티프 유형 효행담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에 있는 효자 우물과 효자 윤인후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

[개설]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에는 ‘효자 우물’이라고 불리는 우물이 있는데, 이 우물에서 조선 시대 윤인후라는 효자가 시묘살이를 하던 도중 목욕을 했다고 한다. 호랑이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여읜 아버지에 대한 지극한 효심을 드러낸 윤인후에 대한 이야기가 효자 우물에 전해진다.

[채록/수집 상황]

「동서리 윤 효자」 전설은 2003년 최경수에 의해 채록되었으며, 2005년 간행된 이동근의 저서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 연구』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동서리 윤 효자」 전설은 경산군에서 1982년 발행한 『내 고장 전통』 및 2009년 간행된 『경산문화대사전』에도 해당 전설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태종(太宗) 시대 무렵, 하양읍 동서리윤인후라는 효자가 살았다. 윤인후는 9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의 묘 옆에 움막을 지은 후 3년간 시묘살이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호랑이가 윤인후 앞에 나타나 그를 해치려 했다. 하지만 윤인후는 당황하지 않고 태연하게 호랑이에게 말했다. “나는 아버지를 여읜 죄인이니, 너에게 잡아먹히는 것이 마땅하다. 잠시 내게 시간을 주면 목욕재계하고 돌아올 터이니 그 이후에 네 뜻대로 나를 잡아먹거라!”하고 근처 우물에 가 목욕을 하고 왔다. 그런데 윤인후가 돌아오니, 그를 잡아먹으려고 기다리던 호랑이가 죽어있었다. 덕분에 윤인후는 목숨을 구했고, 이때부터 그가 목욕한 우물을 ‘효자 우물’이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동서리 윤 효자」 전설은 ‘윤인후의 효심’을 주요 모티프로 하는 효행담이다. 경산에 전해지는 설화들의 가장 큰 특징은 유교적 가치관을 담은 설화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설화도 삼강오륜과 관련된 내용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홍시 구한 효자」, 「부호리 신 효자」 등 효자와 효부에 관련된 설화가 많이 전해진다. 경산시 하양읍에 전해지는 「동서리 윤 효자」 전설 또한 이처럼 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윤인후는 조선조 태종 때의 실존했던 인물로 전해지며 『대동야승(大東野乘)』 해동잡록(海東雜錄) 본조(本朝)에 이에 대한 기록이 있다. 윤인후는 9살에 부친상을 당해서 묘 옆에 움막을 짓고 혼자서 3년을 지냈다. 「동서리 윤 효자」 전설은 윤인후가 3년상을 지내는 동안 겪은 신이한 일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윤인후는 3년상을 지내는 도중에 호랑이를 만나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윤인후는 호랑이에게 자신의 효심을 내보이며, 죽음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효행담에서 호랑이가 등장하여 효자와 효녀의 효심을 시험하는 것은 흔히 나타나는 일 중에 하나이다. 호랑이는 효자와 효녀의 효심에 감동하여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조력자가 되어 효자와 효녀를 도와준다. 동물인 호랑이조차 효를 실천하는 내용을 통해 효의 절대적인 가치를 고양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효행에 감동한 호랑이가 조력자의 면모를 보이는 경우, 설화 속에서 산신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동서리 윤 효자」 전설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호랑이가 등장해 윤인후의 효심을 시험한다. 하지만 「동서리 윤 효자」 전설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오로지 윤인후의 효심을 시험하는 존재이자 장애물로서만 존재한다. 윤인후의 희생 이후에 호랑이는 곧장 죽게 되는데, 호랑이가 윤인후의 효심을 깨닫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윤인후의 효심에 보답하는 내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윤인후가 호랑이에게 목숨을 내놓아 자신의 효심을 증명하려는 행위는 자신이나 자식을 죽여서 부모를 받드는 희생효(犧牲孝)설화에서 주로 나타난다. 목숨을 내놓는 일만큼 효행이 어렵다는 것을 역설하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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