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운명의 개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운지복(開運之福)」은 돌생원이 평소에 미모를 흠모하던 최 부자의 딸 혜용이 운명하였다는 말을 듣고 문상하러 찾아갔다가 가스 중독으로 기절한 것을 알아채고 혜용을 되살리는 공을 세워 그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는 기지담이자 행운담이다. 1985년 함안군에서 채록하여 간행한 『아라(阿羅)의 얼』에...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고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고자 검사(鼓子檢査)」는 새신랑이 고자임을 의심하여 이를 검사해야 하는 여성의 고민을 해학으로 풀어낸 소화담(笑話談)이자 육담(肉談)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311쪽에 수록되어 있다. 「고자 검사」의 정확한 채록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함안 향...
-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봉성리에서 과부의 예지력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과부 덕에 급제한 사내」는 도화살(桃花煞)이 끼어 크게 해를 당할 선비의 운수를 알아챈 과부가 미리 곤혹을 당하게 만들어서 액땜을 했기 때문에 선비가 급제할 수 있었다는 과부의 예지담이다. 1989년 부산 대학교에서 발행한 『한국 문화 연구』Ⅱ에 실려 있다. 정확한 채록 시기는...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말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금마구 은마구」는 말[馬]을 잘 돌보고 기르는 능력을 지닌 젊은이가 재산이 많아 마구간에도 금칠, 은칠을 한 부잣집에 식객으로 머물다가 병이 든 말을 고쳐 주고 살찌우는 등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고 주인집 딸과 결혼을 했다는 청년의 재주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까마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까마귀를 상스러운 날짐승으로 여겼다. 까치가 아침에 울면 길한 징조라 여겨 반가워한 반면, 까마귀가 울면 불길한 징조라 여겨 침을 뱉고 돌아섰다. 「까마귀 신령(神靈)」은 이러한 까마귀를 이용한 동물담이자, 기지(機智)를 발휘하여 자신의 운명을 이끈 김 도령에 대한 지혜담이기도 하다. 19...
-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에서 도깨비와 관려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도깨비에 홀린 박 생원」은 술에 취해 춤추고 놀고 있는 무리와 어울렸으나 박 생원의 동작이 느리고 장단도 틀린다고 도깨비가 길가 나무에 매달아 놓았는데, 아침에 보니 나무에 기대선 채 뒷짐을 지고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는 것이 의아할 뿐만 아니라, 다음날 도깨비들과 같이 놀고 싶어서...
-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에서 법수산의 지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법수산(法守山)」은 법수당(法守堂)을 비롯하여 법수산과 그 골짜기에 깃든 마을의 지명 유래담이다. 법수산은 면 소재지의 서북쪽으로 약 1㎞ 지점에 있다. 법수산은 해발 150m이지만 법수면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함주지(咸州誌)』 산천조에는 "법수산은 군성의 북쪽으로 30리에 있다....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보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보쌈에 얻은 행운(幸運)」은 돌림병으로 인하여 외톨이가 된 총각이 점쟁이의 점괘에 따라 여장 남자로서 보쌈을 당하여 결국에는 최 부잣집 과부를 아내로 얻었다는 행운담이자 결혼담이다. 1985년 함안군에서 채록하여 간행한 『아라(阿羅)의 얼』에 실려 있다. 이후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출판한 『함안...
-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에서 삼수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삼수정(三樹亭)」은 낙동(樂洞) 입구 하천변에 느티나무 세 그루와 돌무지가 자리하고 있는 터를 삼수정이라 한다는 지명 유래 전설이다.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4㎞쯤 들어가면 병풍처럼 웅장하게 펼쳐진 방어산(防禦山) 아래에 하림리가 자리 잡고 있다. 낙동, 하림동(下...
-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에서 삼태미 지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삼태미」는 본동(本洞)인 산태(散台), 새미골[천곡(泉谷)], 어류골[어류곡(魚遊谷)]을 합쳐서 삼태(三台)로 불린다는 지명 유래 전설이다. 이를 「삼태목[삼태항(三台項)]」이라고도 한다. 현재 삼태미는 가야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6㎞, 법수면에서 동쪽으로 2㎞ 정도 떨어진 곳에...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운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십생구사(十生九死)」는 호환(虎患)[호랑이에게 당하는 화]이 많던 함안군 산악의 골짜기 마을마다 구전되는 것으로, 스님이 건네준 염낭 속 세 통의 편지에 따라 행동하여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운명을 극복하고 부귀영화(富貴榮華)를 이루었다는 신이담이다. 1985년 함안군에서 채록하여 간...
-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이령리에서 영서·영동 지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영서와 영동의 유래」의 전반부는 서쪽에 있는 영(靈)을 영서(靈西), 동쪽에 있는 영(靈)을 영동(靈東)이라 불렀다고 하는 지명 유래 전설이고, 후반부는 일제 강점기 말갈기에 해당하는 대밭에 길을 내려고 대나무를 베니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고 하는 신이(神異) 전설이다....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오징어, 도다리, 가자미의 생김새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오징어의 눈이 사타구니에 있는 이유」는 벌을 받는 오징어가 용왕에게 맞으면 눈알이 튀어나와 장님이 될 것 같아 얼른 눈알을 뽑아 사타구니 사이에 숨겨서 '오징어의 눈은 사타구니에 붙게 된 것'이라고 하는 해학적인 동물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에서 와룡정과 뜬늪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와룡정과 뜬늪」의 전반부는 헌종 때 스승과 함께 과거를 본 홍철태(洪哲泰)가 자신만이 급제하자 스승 황기익(黃基益)을 위해 와룡정(臥龍亭)를 지었다는 정자 유래담이고, 후반부는 남강의 긴 월촌 제방을 따라 굽어 흐르며 넓은 들판을 형성하였는데, 이를 뜬늪[부소(桴沼)]이라고 부...
-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에서 이무기 승천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용이 승천한 왕버들」은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장포 마을 늪가에 고목이 되어 버린 왕버들에 얽힌 용 승천담이자 기우제 유래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249쪽에 수록되어 있다. 「용이 승천한 왕버들」은 함안 향토 문화 연구소의 위원들이 2년에...
-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장지리에서 장명동 지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장명동(長命洞)」은 마을의 형세가 가마솥을 닮았다하여 가마골, 가마솥 옆에 불을 피우는 형상이라고 하여 불매골, 유신 정권(維新政權) 때 새로이 생겨난 유동(維洞), 마을 앞의 하천변에 바위가 뻗어 있어 물이 굽이쳐 흘러 작은 포를 이루었다는 돌개 등의 지명 유래담이다. 장명동은...
-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용성리에서 재령 이씨 출신의 현명한 며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재령 이씨의 현명한 시집살이」는 성주로 시집간 재령 이씨 며느리의 기지(機智)로 시댁의 고단하고도 위선적인 문안 인사 예법을 타파하였다는 지혜담이다. 1989년 부산 대학교에서 발행한 『한국 문화 연구』2에 실려 있다. 정확한 채록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처녀와 두꺼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처녀와 두꺼비」는 두꺼비에게 밥을 먹여 함께 지내던 마음씨 착한 처녀가 마을에서 희생 제물(祭物)로 쓰여 지네에게 바쳐져서 죽을 위기를 당하는데, 이때 두꺼비가 나타나 처녀를 살리고 자기는 죽었다는 처녀의 시은담이자 두꺼비의 보은담이다. 1985년 함안군에서 채록하여 간행한 『아라(阿羅)의...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친딸보단 양며느리가」는 기름진 땅을 물려준 세 친딸들은 부친을 푸대접했지만, 천수답(天水畓) 논뙈기와 자갈밭을 준 양며느리는 시부를 지성껏 모셨기에 복을 받았다는 효행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332쪽에 수록되어 있다. 「친딸보단 양며느리가 」의...
-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용성리에서 자손 보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팔대 독자를 살린 어머니」는 현명한 며느리가 패물을 도적에게 순순히 내어 주는 은혜를 베풀자, 이에 대한 보답으로 혼인의 음모를 밝혀 8대 독자의 목숨을 살려 그 집안의 후사를 잇게 하였다는 도적의 보은담이다. 1989년 부산 대학교에서 발행한 『한국 문화 연구』2에 실려 있다....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활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활 잘 쏘는 사람」은 활 잘 쏘는 활량으로 가장(假裝)하여 세상 구경을 하던 노총각이 우연히 귀신새를 잡은 공을 세워 부잣집 딸과 혼인하였으며, 자신의 활솜씨가 들통이 날 위기의 순간에 부인의 도움으로 모면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잘 살았다는 일종의 사기담이자 재주담이다. 2005년 함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