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길은리에 있는 이음바위에 관한 전설. 힘과 지략이 뛰어난 ‘장사’가 산을 움직이려다가 실패한다는 모티프는, 우리나라 여러 지방에서 전해지는 거인 설화와 맥이 닿는다. 진도군 군내면 용장리에서 전하는 「지심뫼 전설」과 유사한 형태의 이야기이다. 까마득한 옛날, 힘과 지략이라면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장사가 있었다. 그 장사가 동서로 갈라진 길은리와...
조선후기 진도의 관인. 1803년 진도군 군내면 용장리에서 태어났다. 자는 내현(乃現), 호는 소매(小梅)이다. 진도군 군내면 집강(현재 면장)을 두 차례 지냈고, 집강을 지낸 후에는 향청에서 가장 높은 직임인 좌수를 두 차례 지냈다....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에 속하는 행정리. 마을이 높다 하여 깃우(깃대)라고 불리다 길우가 되었다고 한다. 1538년 제주도에서 진도군 군내면 용장리로 들어온 남양홍씨 홍태원의 아들 홍귀연이 길우리로 옮겨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고산리·매정리와 함께 고정리로 병합하여 임회면에 편입되었다. 길우리는 배후에 발달한 저산성 산지의 북쪽 완경사면에 입지...
마을 또는 동·리의 복리증진과 상호부조를 위하여 공유재산을 마련하고 관리하는 자치 조직. 대동계(大洞契)·이중계(里中契)·동중계(洞中契)·동리계(洞里契)·촌계(村契)라고도 한다. 계란 특정 목적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모여 공동으로 기금을 염출하고, 그 기금으로 식리(殖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결사체이다. 계의 발생은 신라시대까지 소급하나 동계의 발생 연대는 명확하지 않다. 사유관...
옛날부터 민간에서 구비전승되어 오는 이야기. 서사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는 설화는 신화와 전설, 민담으로 세분할 수 있다. 설화는 오래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어 오기 때문에 전승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그 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구비전승되어 오는 설화 역시 진도사람들의 경험과 의식이 투영되어 있을 것이다. 신화와 전설, 민담으로 나눌...
음력 6월 15일로 명절의 하나. 유두는 유두명절이라고 하여 음력 6월 15일을 말하는데, 복(伏)중에 있어 차례를 지내거나 일을 하지 않고 쉬는 날로 전해 내려온다. 유두는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이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 날 맑은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 뒤 유두음식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나쁜 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 전라남도...
음력으로 매년 6월 초하루에 마을 공동으로 산신에게 올리는 제사.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을제사의 하나가 바로 충제이다. 진도군의 여러 마을에서는 보통 겨울인 정월 대보름에 동제(당제)를 모시고, 여름인 6월 초하루에 충제를 모시는 마을이 많다. 충제는 대개 마을의 뒷산 등에서 모시기 때문에 일명 산제(山祭)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농작물이 병충해를 입더라도 뚜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