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진주. 자는 자명(子明), 호는 완역재(玩易齋). 정당문학 강회백(姜淮伯)의 아들이며 강희안(姜希顔)과 강희맹(姜希孟)의 아버지이다.

[생애]

1395년(태조 4) 태어나 태종 초에 음보(蔭補)로 계성전직(啓聖殿直)이 되었다. 1416년(태종 16) 공조좌랑으로 있을 때, 천추사(千秋使)가 중국에 가지고 간 무역품 가운데 공조에서 납품한 은이 가짜로 밝혀져 파직되었다. 세종 즉위 후 인수부소윤(仁壽府少尹)과 집의를 지내다 일시 면직되었으나, 1441년(세종 23) 우부승지로 복직되었다. 또 지양근군사(知楊根郡事)가 되어 선정을 베풀었다. 그 뒤 호조참판·대사헌·개성부유수·지돈녕부사를 지냈으며, 1455년(세조 1) 원종공신(原從功臣) 2등으로 책록되었다. 1446년(세종 28) 산릉도감제조가 되어 소헌왕후(昭憲王后)의 국상에 참여하였다. 성품이 청렴·강개하였으며, 일생 동안 학문에 힘쓰고 효우가 지극하여 명망이 높았다.

[저술]

저서로 『완역재집(玩易齋集)』이 전한다.

[상훈과 추모]

시호는 대민(戴敏)이다. 『진양지(晋陽誌)』권3「인물조(人物條)」에 이름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