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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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橋梁 |
영어음역 | gyoryang |
영어의미역 | brid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우연섭 |
[정의]
강이나 개천, 또는 언덕과 언덕 사이에 건너다닐 수 있도록 걸쳐 놓은 시설.
[개설]
2009년 12월 31일 현재 진주시의 교량은 전체 237개소이고, 총연장 22,077.15m이다. 이 중 고속국도 상에는 52개소 7,792m, 일반국도 상에는 72개소 5,480.80m, 지방도에는 52개소 5,813.20m, 시도 상에는 61개소 2,991.55m가 각각 있다. 이들 교량 중 가장 긴 것은 통영~대전 간 고속국도가 남강을 통과하는 평거동의 진주대교로 1,160.0m이다. 그 다음은 진수대교(830m), 남강교(420m), 금산교(400m), 대평교(376m) 등의 순이며, 진주에서 가장 유명한 진주교는 272.75m이다.
[변천]
경상남도청을 부산으로 옮길 것을 발표하면서 진주시민의 반발심을 안정시키고 화합의 차원에서 1927년에 약 26만 원의 공사비를 들여 준공한 것이 진주교이다. 따라서 진주교가 경상남도에서 현대교의 효시가 된다.
1930년대의 진주시의 교량 현황은 『진양속지(晋陽續誌)』 제5권에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 진주시에 설치된 다리는 5개교로 철골가교, 나불교, 중앙교, 펴억교, 신기교이며, 진양군에 속한 다리는 총 25개교였다. 이후 1959년까지 진주시는 총 233만 6,000원을 투자하여 5개의 다리를 가설하여 총 24개교가 되었다.
1960~1970년대를 거쳐 1980년대까지 진주시 주도로 지속적으로 교량을 가설하여 1987년에 나온 『시정백서』에 따르면, 당시 진주시의 교량 현황은 시도 교량이 29개교 연장 243m, 일반국도 상의 교량이 11개교 연장 737.05m, 고속국도 상의 교량이 4개교 연장 88.10m로 총 44개교 연장 1,248.15m였다.
1995년에 나온 『진주시사』를 보면, 1992년까지 진주시의 교량 현황은 진주시의 남강에 가설된 장대교로 진주교, 진양교, 상평교, 성수교 등 4개교였으며, 시내 가로 상에 가설된 교량은 29개교로 총 33개교 연장 1,719.95m였고, 일반국도 상의 교량은 10개교 연장 724,65m, 고속국도 상의 교량은 4개교 연장 158.11m였다. 1992년까지 진주시내의 가로 상에 가설된 교량 현황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표 1) 진주시내의 가로 상의 교량 현황(1992년 12월 31일 현재)
자료:『진주시사』(진주시사편찬위원회, 1995)
이후 1995년 11월에 천수교가 준공되었으며, 1996년에는 진주대교가 준공되었다. 1998년 8월에는 금산교가, 2000년에는 진수대교가 각각 건설되었으며, 2001년에는 진주시가 발주한 남강교가 가설되었다.
[현황]
진주시에 있는 교량을 시도(市道), 지방도, 일반국도, 고속국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진주시에서 관리하는 시도 위의 61개 교량은 상평동의 상평교(320.0m), 신안동의 천수교(284.0m), 상대2동의 남강교(420.0m) 등 남강을 횡단하는 300m 정도의 대형 다리에서부터 상대동의 선학교(9.5m), 이현동의 유곡교(8.0m) 등 10m 이하의 소형 다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 다리 중 상평교는 상평공업단지의 조성과 남해고속국도 진주I.C의 건설에 따라 도동 방면으로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하여 진주시 상평동과 호탄동을 연결할 목적으로 준공되었다. 교량의 길이는 320.0m, 폭은 25.0m, 높이는 10.0m이다. 상평동 쪽 다리 접속부에는 현재 상평공업단지와 시청·법원·검찰청·병원 등이 집중되어 있어 교통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호탄동 지역도 남해고속국도 진주I.C와 호탄동 택지개발에 따른 대형 아파트단지의 건설로 시내와의 이동이 확대되고 있다.
천수교는 진주시 신안동과 평거동 지역의 대형 택지개발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망경동 지역을 개발하기 위하여 준공되었다. 교량의 길이는 284.0m, 폭은 24.0m, 높이는 11.0m이다. 망경동 쪽 다리 접속부는 하동 방면 국도와 진주역, 그리고 남해고속국도 진주I.C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곳이다. 신안동 쪽 다리 접속부는 대형아파트 단지가 집중되어 있고, 학교나 각종 서비스 공간이 밀집되어 있다. 천수교의 통행량은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남강교는 남해고속국도 문산 IC가 개통되면서 도동 방면에서 문산 IC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이동을 목적으로 가설되었다. 교량의 길이는 420.0m, 폭은 30.0m, 높이는 13.8m, 경간수는 8개이고, 최대 경간거리는 60.0m이다. 남강교가 건설됨에 따라 기존의 상평교나 새벼리 방면을 통한 고속국도 진입로가 세 곳으로 확대되어 진주시 교통체계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최근 입지가 확정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의 건설 예정지가 문산읍 소문리 일대로 고시됨으로써 혁신도시와 진주시내를 연결하는 핵심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에서 관리하는 지방도에 있는 52개 교량을 살펴보면, 1001번 지방도에는 수곡면의 덕천교(240.0m) 외 3개교, 1004번 지방도에는 사봉면의 봉대교(7.7m)와 우곡교(30.0m), 1006번 지방도에는 명석면의 명석교(19.7m) 외 5개교, 1007번 지방도에는 대곡면의 월강교(390.0m) 외 9개교, 1009번 지방도에는 초전동의 금산교(400.0m) 외 8개교, 1013번 지방도에는 대곡면의 월아교(16.0m) 외 3개교, 1014번 지방도에는 수곡면의 창촌교(204.0m) 외 2개교, 1037번 지방도에는 지수면의 장박교(380.0m) 외 5개교, 1049번 지방도에는 내동면의 진수대교(830m) 외 3개교가 있다.
지방도 상의 대표적인 다리로는 초전동과 금산면을 연결하는 남강 위의 금산교이다. 금산교는 진주시 금산면의 대단위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와 진주시 동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준공되었다. 교량의 길이는 400.0m, 폭은 16.0m, 높이는 10m이다. 진주시 동부지역에 있는 금산면은 신도시형 대단위 주거단지 개발과 공군교육사령부, 그리고 문산읍 일대의 혁신도시 선정에 따라 진주시와 외부지역으로부터 새로운 인구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리고 초전동 쪽 다리 접속부에는 현재 진주농산물도매시장과 진주장례예식장·물류센터 등의 입지로 교통수요가 증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산교의 1일 통행량이 급속히 증가되고 있다. 현재 금산지역 주민들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금산교와 문산사 거리 간 8.4㎞ 도로를 10~20m 폭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금산교에서 금산택지 입구까지의 1.0㎞ 구간에 대한 공사는 이미 완료하여, 시내버스를 34회 증편 운행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덜고 있다. 문산 IC에서 금산주택단지 입구까지의 6.0㎞ 구간에 대한 확·포장공사도 혁신도시가 입주하는 2010년까지 완료해 지역의 교통난을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진수대교는 남강댐 건설에 의하여 만들어진 인공호수인 진양호가 만들어지면서 분리된 내동면 내평리 상촌마을과 수곡면 내촌리 내촌마을을 연결할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교량의 길이는 830.0m, 폭은 10.4m, 높이는 17.0m, 경간수는 17개이고, 최대 경간거리는 50.0m이다. 진수대교가 건설됨에 따라 진서면이나 하동군 지역과의 연결이 원활하게 되었고, 지역 농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수곡면 일대는 대부분 농가에서 겨울철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딸기농사를 지어 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진주에서 출발하여 내동면, 수곡면, 대평면, 명석면으로 이어지는 마라톤 코스는 아름다운 진양호반을 일주하는 코스로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일반국도상의 교량은 전체 72개소이지만, 진주시내를 관통하는 것은 11개교이다. 2번 일반국도가 지나는 교량은 주약동의 망성교(9.2m), 가호동의 개양교(18.0m)와 호탄육교(25.2m)가 있다. 3번 국도가 지나는 교량으로는 칠암동의 진주교(272.7m), 가호동의 개양육교상·하(70.0m), 유곡동의 오죽교(15.0m), 유곡육교(14.5m), 나불2교(90.9m) 등이 있으며, 33번 일반국도에는 하대동의 하대교(23.0m), 장재동의 부흥교(35.1m) 등이 있다.
이들 중 진주를 대표하는 다리는 진주교이다. 진주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도선(渡船)이나 선교(船橋)를 통하여 남강을 왕복하였는데, 진주교는 일제강점기인 1927년 경상남도 내에서 가장 먼저 건설된 철골구조 다리이다. 현재의 진주교는 옛 진주교보다 조금 아래쪽에 1980년 11월 진주시가 발주하고 (주)한라건설이 시공하여 1983년 6월 준공하였다. 진주교는 3번 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진주시의 중심부와 칠암동, 강남동, 망경동 일대를 연결해주고, 나아가 진주의 관문인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 칠암동 방면에서 진주교를 건너오면 진주시내 중심부와 촉석루가 있는 진주공원, 진주시외버스터미널과 각종 중심업무기능들이 집중되어 있다. 진주교에는 논개를 기리는 뜻으로 교각 밑을 감싼 거대한 황동반지가 은은히 빛나고 있어 진주교가 충절의 고장 진주를 상징하는 다리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진주교로의 증가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하여 진주교 아래에서 동방호텔 간 기존 1차선 일방통행로를 2차선으로 확장하고 차량이 왕복할 수 있는 공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진주시에서는 도시의 야경을 조경하기 위하여 진주교를 비롯한 대형 교량을 대상으로 여러 색깔의 전등을 설치하여 도시의 미관을 아름답게 하고 있다.
고속국도 상의 교량은 고속국도 10호선인 남해고속국도가 지나는 진성면의 반성천교(250.6m), 문산읍의 영천강교(134.2m) 등 전체 21개의 교량이 있고, 35번 고속국도인 통영~대전 간 고속국도 상에는 평거동의 진주대교(1160.0m), 명석면의 서현교(511.3m) 등 전체 31개의 교량이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진주대교는 진주시 내동면과 진주시 평거동을 연결하는 다리로 통영~대전 간 고속국도의 진주 진·출입이 가능한 서진주I.C가 3㎞ 전방에 있고, 남해고속국도와 연결되는 정촌I.C가 5㎞ 전방에 있다. 진주대교 서쪽으로는 웅장한 남강댐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진주의 신흥 주택단지인 신안지역과 평거지역 그리고 멀리 망진산과 진주성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