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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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融 |
영어의미역 | finance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현수 |
[정의]
영리를 목적으로 한 화폐의 수요와 공급 관계.
[개설]
금융이란 자금, 즉 화폐의 융통을 말하는데, 현대 경제사회는 화폐의 순환, 즉 화폐의 흐름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 화폐의 흐름은 산업적 유통과 금융적 유통으로 크게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전자에 있어서는 교환수단을, 후자에 있어서는 가치저장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같이 화폐가 어떤 경제행위를 영위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때 이를 ‘자금’이라 한다.
경제주체(가계·기업·정부)사이에 금융이 행하여지는 채권·채무의 관계 질서를 금융기구라 부를 수 있다. 여기에는 은행제도(중앙은행과 일반은행)와 비은행금융중개기관(요구불예금을 취급하지 못하는 기관)의 활동 그리고 가계·기업 및 정부의 금융활동이 모두 포함된다. 금융기구 중에서 중심적인 구실을 수행하는 것이 금융기관인데, 이는 은행제도와 비은행금융중개기관으로 나누어진다.
은행제도는 중앙은행과 일반은행으로 구성된다. 중앙은행은 은행권 또는 현금통화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현금통화창출형 금융기관이고, 일반은행은 요구불예금인 예금통화를 신용창조에 의해서 공급하는 예금통화창출형 금융기관이다. 한편, 비은행금융중개기관은 자금공급자와 자금수요자 사이에서 자금만을 매개하고, 요구불예금은 취급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예금통화를 공급할 수 없는 금융기관으로서, 여기에는 보험회사·신탁회사·단기금융회사 등이 속한다.
[변천]
근대화 이전에 금융과 관계가 깊은 금융단체는 계(契)였다. 계에는 저축하여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저축계, 계원이 자금을 거두고 이를 대출·운영하여 이식을 도모하는 이식계 등이 있었다. 자금의 운용은 신용대출방법이 채택되었는데 차용자가 반환하는 방법에 따라 일수계, 월수계 등이 존재하였다.
한편, 객주(客主)도 금융업무에 종사하여 서민 금융업무를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기능을 수행하였으며, 소매상인의 경우 영업자금은 주로 객주에 의존하기도 하였다. 특히 객주는 환표를 발행하거나 인수함으로써 환업무에도 종사하였다. 이런 점에서 보면 객주는 오늘날 일반은행과 중앙은행의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개항 이후에는 객주회를 조직하여 수출입 품목을 관장하기도 하였다. 객주들은 어음을 발행하였는데 기급기일에 따라 기일불과 요구불 등이 통용되기도 하였다.
1948년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면서 금융이 독자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1950년에 한국은행법이 제정되었고, 6월에는 한국은행이 설립되었으며, 일반은행도 개설되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시련을 겪었으나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고도성장으로 일제강점기의 잔재에서 탈피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금융기관도 종류나 기관수에 있어서 상당한 신장을 보였고, 질적인 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어 금융자산의 다양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
조선은행권은 해방 후에도 유통되다가 1950년 8월부터 부산에서 한국은행권이 발행되기 시작했다. 1953년 2월에는 통화개혁이 단행되어 화폐단위가 원에서 환으로 다시금 되돌아가 구화 대 신화의 교환비율이 100:1이었다. 1962년 6월에는 또 다시 화폐개혁이 단행되어 한글로 된 원이라는 화폐단위가 정착되었다.
금융시장의 측면에서 보면 자금조달의 총액이 급진적으로 신장하여 1965년에 비해 1986년에는 무려 약 33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래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금융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증권시장의 발달로 인해 직접금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이 특징이다. 비제도금융인 사채가 금융시장을 교란시키는 문제점을 드러낸 것도 사실이지만 1982년을 기점으로 단기금융회사나 상호신용금고 등의 발전으로 금융시장에서 사채거래가 약화되었다.
[현황]
2009년 말 기준으로 진주의 금융기관은 32개소에 달한다. 일반은행 18개소, 특수은행의 경우 중소기업은행 2개소, 한국산업은행 진주출장소, 수협중앙회 각 1개소, 농업협동조합 중앙회 10개소가 분포되어 있다.
세부적인 구성을 보면 우리은행 1개소, 제일은행 1개소, 국민은행 3개소, 한국외환은행 1개소, 신한은행 3개소, 경남은행 8개소, 하나은행 1개소 등이다. 특수은행의 경우 기업은행 2개소, 농업협동조합 중앙회 10개소,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 1개소이며, 기타 한국산업은행 1개소 등이다.
2009년 말 기준 금융기관의 예금총계는 2조 7770억 원이며, 이중 저축성 예금이 2조 3770억 원으로 나타나 2005년 1조 9700억 원, 2007년 2조 760억 원과 비교할 때,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현황을 보면 2009년말 기준으로 대출금은 3조 5250억 원으로 2001년 1조 5천여억 원과 비교하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