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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시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0555
한자 南北國時代
영어음역 Nambukguk Sidae
영어의미역 Period of Southern and Northern Kingdom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
집필자 백태남

[정의]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 남쪽의 통일신라[676~935]와 북쪽의 발해[698~926]가 양립하던 시대.

[개설]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킨 후 당나라 세력을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676년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이후 935년까지 대동강과 원산만 이남의 영토를 다스리게 된다. 한편, 통일신라 북방에는 698년 고구려의 장수 출신인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과 말갈인을 이끌고 중국 길림성 돈화시 동모산을 중심으로 발해를 세우고 고구려의 후계자임을 자처하였다. 이후 발해는 926년 거란에게 멸망당할 때까지 한반도 북쪽지역과 만주 일대를 다스리게 된다. 이처럼 통일신라와 발해가 한반도의 남과 북에 함께 존속하였던 228년간의 시기를 최근 한국사에서는 남북국시대라 부르고 있다.

이 시기에 있어서 진주는 발해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고 통일신라의 영토가 되어 그 지배를 받았고, 통일신라의 힘이 약화되었던 후삼국시기에는 일시 후백제의 세력 하에 편입되기도 하였다.

[통일신라와 진주]

삼국시대에 백제의 거열성(居列城)이었던 진주는 663년(문무왕 3)에 신라에 편입되어 거열주라고 하였다. 672년에는 군부대인 오주서(五州誓)의 하나로 청주서(菁州誓)를 설치하였다는 기록이 보이나 확실하지 않다. 삼국통일 후 685년(신문왕 5)에 전국을 9주로 개편하면서 거열주를 나누어 진주에 청주(菁州)를 신설하고, 대아찬 복세(福世)를 총관으로 임명하였다. 당시 9주는 상주·양산·광주(廣州)·춘천·강릉·공주·전주·광주(光州), 그리고 진주였다. 이로써 진주가 경상남도 서부의 중심지역으로 역사 속에 나타나는데, 이 시기 진주는 현재의 하동·남해·고성·함안·거제·단성·함양·거창·합천·고령·성주 등 11개의 속군을 거느리고 있었다. 757년(경덕왕 16)에는 9주 5소경제를 실시하면서 진주를 강주도독부(康州都督府)라 하여 1주, 11군, 31현을 관할하는 대도시로 승격시켰으나 799년(소성왕 1)에 다시 청주로 개칭되었다. 822년(헌덕왕 14)에는 진주도독을 지낸 김헌창(金憲昌)이 공주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되자 그 영향으로 825년에 진주는 청주에서 다시 강주로 개칭되었고, 이후 이 명칭이 오래 사용되었다.

[후삼국과 진주]

9세기 말 통일신라의 국운이 점차 쇠퇴하여지자 궁예(弓裔)가 태봉을 세우고 견훤(甄萱)이 후백제를 세움으로써 후삼국이 성립되고, 이어 918년 왕건(王建)이 고려를 세우자 진주도 그 세력다툼의 각축장이 되었다. 이러한 와중에 진주지역에는 권지강주사(權知康州事) 왕봉규(王逢規)가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여 후삼국 어디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중국에 사신까지 보내며 일시 세력을 떨쳐 주목을 끈다. 왕봉규는 924년(경애왕 1)에 의령지방을 관할하는 천주절도사(泉州節度使) 자격으로 중국 후당에 사신을 보내 공물을 바치고, 이듬해 강주로 옮겨 진주지역을 지배하기에 이른다. 이에 후당에서는 927년에 왕봉규를 회화대장군(懷化大將軍)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보이나, 928년 후백제의 침공 때 강주장군 유문(有文)이 견훤에게 항복함으로써 진주는 후백제의 영역에 들게 되었다. 이로부터 6년 후인 934년에 견훤의 둘째아들인 양검(良劍)이 강주도독이 되었는데, 이듬해 그의 형 신검(神劍)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다가 1년 후인 936년 고려 태조에게 항복하였다. 이로써 진주지방은 8년간 후백제의 세력권 내에 있다가 고려의 지배하에 들게 되었다.

[발해와 진주]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는 처음에는 당과 적대관계를 유지하였으나 차츰 당의 발달된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친선관계로 바뀌었고, 멀리 일본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였다. 반면, 신라와는 대체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대립적이며 경쟁적인 관계를 지녔기 때문에 한반도 남부에 위치한 진주와는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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