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965 |
---|---|
영어의미역 | Spinning Wheel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
집필자 | 송희복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물레질을 소재로 한 노동요.
[개설]
길쌈노동요는 삼을 삼거나, 물레질을 하거나, 베를 짜면서 부르는 모든 노래를 총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길쌈노동요에는 삼삼기 노래, 물레질 노래, 베짜기 노래가 있다. 물레질 노래는 실을 자아내기 위해 물레를 돌리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물레질은 일정한 동작을 되풀이하는 일이지만, 일의 속도는 일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0년 8월 8일 류종목과 빈재황이 진양군(晋陽郡) 사봉면(寺奉面) 북마성리(北馬城里) 매껄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 수록되었다. 구연자는 김상기[여, 당시 65세]이다.
[구성]
기본 음수율 4·4조가 반복된다.
[가사]
물레야 뺑뺑 돌아라
친구물레 병나거로
네가락아 줄싸거라
친구가락 활대거로
얼른배삐 젓어놓고
친구꼬치 선물하자
솔송이 꺾어쥐고
털맹이로 와몬꽈노
물레야 뺑뺑돌아라
친구물레 병나거로
네가락아 줄싸거라
친구가락 활대거로
얼른배삐 젓어놓고
친구친구 내친구야
꼬치하나 선물해라
얼른배삐 젓어놓고
우러집이 우뎄난고
문턱대고 수잠경대
얼른잣고 얼른가자
[내용]
내 물레는 줄이 빨리 나오도록 하고 친구 물레는 고장이 나라고 한다. 친구와 물레질을 경쟁하면서 남보다 많은 생산성을 기원하고 있다.
[현황]
「물레노래」는 경상남도 지방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는 진주 지역 물레노래가 5개의 변이형(變異形)으로 남아 있다. 「물레노래」는 다른 길쌈노동요에 비해 비교적 기능성이 높다. 그런데 「물레노래」가 유흥적인 노래로 전이된 「물레타령」은 비기능요로 분류하여 기능요인 「물레노래」와 구별하기도 한다.
[의의와 평가]
길쌈은 오랜 시간에 걸쳐 해야 하는 일이었다. 고되지는 않으나 지루하기 때문에 해학적인 여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