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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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福土- |
영어음역 | Boktohumchigi |
영어의미역 | Stealing Soil of Fortun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하종갑 |
[정의]
경상남도 진주지역에서 행해진, 정월 대보름 전날 부잣집의 흙을 훔쳐오는 풍속.
[개설]
복토 훔치기는 진주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대보름 세시풍속의 하나로, 조선시대의 풍속을 기록한 『경도잡지』, 『동국세시기』 등에도 나오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정월 대보름 전 날 가난한 사람들은 부잣집의 부엌이나 뜰의 흙을 훔쳐와 자기의 부엌 부뚜막에 펴놓았다. 부잣집의 흙을 가져오면 복도 함께 묻어온다는 속신 때문이다. 흙이란 풍작의 근본이요, 문간의 흙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며 밟으므로 그 흙에는 많은 사람의 복이 남아 있다고 믿은 것이다. 이런 일이 일반화되자 부잣집에서는 머슴이나 하인을 시켜 밤새도록 불을 밝힌 채 흙을 훔쳐가지 못하게 망을 보기도 했다.